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생일은 챙기시면서...^^

주절주절 조회수 : 1,595
작성일 : 2012-01-19 15:19:39
몇달전에 남편생일이었거든요.
그런데 지방에 계신 시아버지가 전화가 와서 내일 애비생일이지...미역국이라도 끓여줘라..어쩌구 저쩌구 신신당부..
속으로..아니 무슨 결혼이 한해두해도 아니고 14년이나 됐는데
이쯤되면 자식생일은 그냥 좀  넘기시지...
내가 다 알아서 하는구만..그렇다고 올라와서 미역국을 끓여줄것도 아니고,
선물을 보내는것도 아니면서 전화로 지아들(?) 생일 챙기라고 잔소리만..
(그동안 시부에게 좀 쌓인게 많아요. 구구절절 사연 쓰다보면 너무 많아서요 다는 못쓰겠고요, 하여간 
정말 결혼하자 마자 어찌나 사고사고를 치시는지...충격의 연속이었어요)

아무튼..그래서 그 전화를 눼...알았어요...제가 알아서 챙겨요..걱정마세요..하면서 입이 대빨나와서 대답하고는..
끊었고요...

몇달후 어제가 제 생일이었어요.

그런데 시아버지가 전화가 온거에요.
그래서 어머나..이젠 며느리 생일도 챙겨주시려나보다..하고는  아..네 아버님..왠일이세요? 추운데 감기는 안걸리셨어요?
하고 살갑게 전화를 받았어요.
그랬더니, 
애들 잘 있자? 공부 잘하자? 애들 잘키워라...공부 열심히 시키라...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그냥 전화 끊네요.;;;

아들 생일은 기념일이고 며느리 생일은 나몰라라냐 이노인네야~!
내생일 안챙겨줘도 되는데, 결혼14년이나 된 니아들 생일 챙겨주라고 전화하지 마라..내가 알아서 한다.
라고 속엣말로 했어요.
왜이리 하는짓마다 밉고 싫은지...^^ ;;;;;; 이번구정에  올라오시겠데요.
바람펴서 어머님에게 이혼당하고 상간녀에게도 버림받다 보니, 명절지낼곳 없어서 저희집에서 명절지내겠다고요.
졸지에 해마다 명절을 저희집에서 지내게 되었네요.
명절전날에나 오시던지..
토요일에 오시겠답니다.
밥이며 반찬이며 미리 부터 걱정이구요..이부자리도 그렇고요..
정말 너무 너무 부담되고 싫네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내남편 아버지니까.....남편과 사는한은 해야겠죠...
미운시아버지...사는동안만이라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쇼..아프다 어쩌다 해서 걱정시키고 수발들게 마시고요.


IP : 59.86.xxx.10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ㅗㅗ
    '12.1.19 3:29 PM (59.19.xxx.165)

    밉상 영감탱이네요,,나 생일인데 ,,,하시지,,,

    며느리도 자식이라 카디마는 생일인줄 모림니꺼?? 하시지,,,

  • 2. ..
    '12.1.19 3:32 PM (61.43.xxx.191) - 삭제된댓글

    아진짜 눈치꽝 센스꽝 시아버지네요ㅜㅜ바람피워서 이혼당했으면 며느리보기 챙피해서라도 쥐죽은듯 살아야지 뭔놈의 명절이래요..괴로우시겠어요..

  • 3. 항상당당한게
    '12.1.19 3:37 PM (59.86.xxx.106)

    그집 내력이에요.시부 시모 시누이 남편...항상 당당해요.
    한편 부럽기도 하더라구요. 기안죽는게

  • 4. ...
    '12.1.19 3:48 PM (112.155.xxx.72)

    원글님도 당당하게 저 힘드니까 당일날 올라오세요 그러세요.
    눈치볼 게 뭐 있습니까?

  • 5. ...
    '12.1.19 3:56 PM (59.9.xxx.209)

    참 착하시네요 .
    저는 바람폈던 시아버지 싫을거같아요 .......

  • 6. 제남편은
    '12.1.19 4:06 PM (59.86.xxx.106)

    항상 저더로 못됐데요. 제가 시아버지 싫어하는거 알거든요.
    그럴때마다, 그래도 아버지인데...하면서 그리 말해요.
    어머님도 그러시네요...나는 이제 그집식구 아니지만, 넌 그집식구야...이렇게요.
    아우..사방이 답답해요.

  • 7. 거참...
    '12.1.19 4:50 PM (210.182.xxx.5)

    우기면 다 되는구나...아니 한사람만 노력하고 봉사하면?
    사실 남편과 딸들식구들이 해봤자 얼마나 몇번이나 할까요..
    원글님 보니 막상 닥치면 곰살맞게 잘하실듯...그걸 믿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039 고주파온열암치료 궁금이 2012/02/04 1,406
67038 동서호칭문제... 정말 기분나쁩니다!! 16 저두요..... 2012/02/04 4,310
67037 샐*드 마*터 돈값 사하는 냄비인가요? 7 금덩이 냄비.. 2012/02/04 2,260
67036 글에서 재산명의를 자꾸 여자앞으로 돌려 놓으라고... 6 QQQ 2012/02/04 1,917
67035 시비거는 댓글, 비아냥댓글, 상처주는 댓글 21 리아 2012/02/04 1,632
67034 판교 /// 2012/02/04 887
67033 냉장고 얘기가 나와서 3 아래에 2012/02/04 1,342
67032 과외 그만둘 때 아이앞에서 말해도 되나요? 6 .. 2012/02/04 1,390
67031 후두내시경 2 소나무 2012/02/04 1,726
67030 겨울내내 난방 안하는 방은 보일러관 터지나요? 7 요즘같이 추.. 2012/02/04 15,252
67029 친구와 커피숖 가서는 각자 어떻게 계산하나요? 13 커피조아 2012/02/04 3,122
67028 박원순, 억울하면 빨리 MRI 찍지? 5 에혀 2012/02/04 1,068
67027 천안아산역 근처 택시 잡기 쉬운가요? 2 꾸벅 2012/02/04 1,036
67026 이성당 야채빵..도대체 어떤 맛이예요? 6 나탈리 2012/02/04 3,907
67025 지역난방아파트인데 빈 집이예요...보일러에 문제가 생길까요? 5 혹한 2012/02/04 2,715
67024 전화영어 과외하는거 시간당 얼마씩 받아야할까요?? 4 아지아지 2012/02/04 2,224
67023 냉장고 정리가 도저히 안돼요ㅠㅠ 15 나도 정리하.. 2012/02/04 4,028
67022 중학생 되니 방학 숙제도.. 4 패스 2012/02/04 1,675
67021 민주당 공심위, 전원 '한미FTA 찬성·절충파'로 충격 10 prowel.. 2012/02/04 2,145
67020 박원순보다 한술 더 뜨는 곽노현 아들 23 freeti.. 2012/02/04 2,073
67019 구청에서 동아리 모집해서 들어갔는데 3 아니.. 2012/02/04 1,472
67018 건조하면서 뾰로지 자주 나는 피부인데 무슨 수를 써야할까요? 4 칙칙해 2012/02/04 1,535
67017 다른분들도 페이스북 지금 점검중으로 뜨나요??? 3 -- 2012/02/04 1,260
67016 갑자기 아픈 허리 왜 그런 것일까요? 6 너무 아파요.. 2012/02/04 1,379
67015 초산(노산) 산부인과 추천해주세요. 10 도와주세요... 2012/02/04 4,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