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누님 정말 대단하세요

내미 조회수 : 3,130
작성일 : 2012-01-19 14:13:43

아까 딸 아침밥 땜에 혼난 아줌마입니다

결혼 26년차

형님에게 얹짢은 소리 한번도 안들어 봤습니다.

건너 들려오는 소리는 늘 " 사람도 안쓰고 직장다니며 많은 아이들  키우고..."입니다

저번 아버님 기제사 때 일 입니다.

며느리가 셋인데

큰형님집에서 지내고 밥, 과일, 나물, 전 준비하시고

작은 형님은 산적과 탕국 준비합니다.

막내인 저는  생선, 문어데친것, 떡,밤,대추,황대포,문어오린것만 간단히 준비합니다.

명절때도 이렇게 준비해서 아침에 모였다가 점심 먹고 헤어집니다.

그나마 저 바쁘다고 시누님이 생선은 약간 말린 것을 주문해서 보내주십니다.(돈은 아마 같이 일하는 남편이..)

이번 제사는 제가 조퇴하고 와서 생선을 굽는데 좀 덜 말랐어요

(아침에 출근하면서  꺼내두면 또 상할까 겁도 나고해서)

그래서 처음으로 조기껍질 홀랑 벗겨졌어요(밀가루 열심히 발랐지만)

.

.

.

저녁 때 제사상을 보신 시누님 말씀(형님들은 원래 아무말 안하심)

아마 아무도 못 맞추실꺼예요.

.

.

.

.

.

"다음번에 생선 찐걸로 보내주께"

형님 감사합니다

그래서인지 형님네 딸들은  너무 예쁘고 방학에 내려오면(교사부부들) 우리집에서 즐겁게 아이들이랑 놀다갑니다.

저도 뭐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어요.

 

IP : 125.134.xxx.23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9 2:17 PM (14.47.xxx.204)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저런 세심한 배려로 정을 쌓으면 자식들한테도 다 복이되어 가지요.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

  • 2. ㅇㅇㅇ
    '12.1.19 2:23 PM (121.130.xxx.78)

    그러게요.
    마음 씀씀이, 말씨까지 참 고우신 분이네요.

  • 3. ...
    '12.1.19 2:48 PM (180.66.xxx.128)

    시누님 말씀이 좋은뜻으로 하신건가요?
    제가 꼬인건지........어째 가시에 찔리죠???ㅡㅡ

  • 4. 저도 궁금.
    '12.1.19 2:56 PM (14.56.xxx.4)

    전 찐 생선 보내준다는 말을 '줘도 제대로 못하냐...'로 이해했거든요. ㅡ.ㅡ

  • 5. 진심은 무엇?
    '12.1.19 3:01 PM (115.178.xxx.253)

    정말 좋다고 하시는건지 비꼬시는건지...

    내용봐서는 좋다는것 같은데 제목이나 마지막 부분은
    아닌것도 같고

  • 6. ㅇㅇ
    '12.1.19 3:23 PM (114.207.xxx.11)

    원글 이글 전부
    중등교사가 쓴 거 같지 않네요.

    음미체 전공교사신가요?

  • 7. 꼬아서
    '12.1.19 4:44 PM (122.34.xxx.16)

    들리는 분들은 평소 시누와 관계가 그저그런 분들이지 싶어요.
    왜냐면
    저 우리 시누님이랑 사이 좋은데요.
    저도 우리 시누가 저렇게 말씀 했다면
    원글님처럼 알아 들었을거 같거든요.

  • 8. 내미
    '12.1.19 5:23 PM (125.134.xxx.239)

    아뇨. 절대 꼬으신 것 아니예요.
    형님도 음식에 자신 없으셔서 저녁 늦게 롯데백화점 식품부(아파트가 백화점 앞)에 가셔서 만들어진 반찬 가끔식 사오세요.
    그리고 음미체교사라고 하심 음미체샘들 화나시겠어요.

  • 9.
    '12.1.19 5:30 PM (150.183.xxx.252)

    저두 기분좋게 들었는데요 ^^
    복받으셨어요 :)

  • 10. 음..
    '12.1.19 6:20 PM (218.234.xxx.17)

    좋게 받아들이시면 될 일을.. 속내가 무엇일까 하고 의심하면 나만 힘들어지지 않나요?
    설령 속내가 있는 말이라고 해도 내가 귓등으로 들어버리면 내 맘이 편안한데.. (말한 당사자야 속이 바글거리겠지만..)

  • 11. 음미체 교수
    '12.1.19 6:55 PM (180.230.xxx.51)

    완전 화났어요 버럭~!!!!!

  • 12. ....
    '12.1.19 9:38 PM (121.138.xxx.42)

    너무 좋은 분들이시네요.
    전 제대로 알아들었어요. 님도 그런 분이니 다들 그렇게 된게지요.
    형님들도 시누님도 그리고 원글님도..
    자랑하실 집안들이네요.
    저도 좋은 시누님들이 있어요. 넘 감사하게도...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395 위대한탄생1에 나왔던 조형우씨 기억하시는분 계시죠? 3 로엔 2012/03/06 2,820
78394 아까 재밌는댓글 모아진글 읽다가 컴이 꺼져서요~ 2 모카22 2012/03/06 675
78393 표 간격 똑같이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5 워드에서ㅠ 2012/03/06 10,716
78392 일요일새벽에 하얀리본 영화 보신분 계시나요? 4 항상 찜찜 2012/03/06 788
78391 종로에 신뢰할수있는 금은방 소개해주세요 2 ** 2012/03/06 1,268
78390 서프 펌- 아흥 속이월매나 션한지 원 ㅋㅋ 배꽃비 2012/03/06 670
78389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하자마자 맞구왔네요학교가기 두렵다네요 9 두려움 2012/03/06 2,586
78388 집에서 쓸 수 있는, 사진 뽑고 프린터로도 쓸 수 있는 복합기?.. 2 뭐가좋을지?.. 2012/03/06 1,304
78387 제가 긴장되요~~ 트라우마 같기도 하고... 초등 1 2012/03/06 771
78386 헉...아이들....살 찌면 키가 안 크는거예요? 10 2012/03/06 3,931
78385 그러고보면 요즘 방송에 자막글씨가 1 ㅎㅎ 2012/03/06 645
78384 그럼 물려받은 아기옷 헌옷가게에 파는건 안될까요? 14 ? 2012/03/06 3,081
78383 매 번 아이가 반장 선거 나가는데도 엄마가 떨리네요. 4 이것도 선거.. 2012/03/06 1,247
78382 하체비만..수영다니고 싶은데 5 하고파 2012/03/06 2,271
78381 의료기 체험실이란 곳 아시나요TT 6 천하의사기꾼.. 2012/03/06 2,126
78380 급) 벽지 좀 골라주세요 5 벽지 2012/03/06 1,058
78379 근데 저도 결혼할때 혼수 갖고 싸웠는데요 4 2012/03/06 2,548
78378 미 캘리포니아 Rocketdyne에서 아직도 많은 방사능이 유출.. 참맛 2012/03/06 809
78377 역삼역 gs타워 부근에 공부할만 한 곳 있을까요? 1 dma 2012/03/06 679
78376 요즘 한국영화 너무 잔인하지 않아요? 24 추격자 2012/03/06 3,390
78375 남편들이 좋아하는 반찬 한가지씩만 추천해주세요. 17 반참 2012/03/06 4,442
78374 한달전에 막 품띠를 땃거든요... 4 태권도 2012/03/06 826
78373 30대 중후반 분들 헤어스타일 어떻게 하고 다니세요? 7 ........ 2012/03/06 3,473
78372 학급 부회장.... 4 아들 축하해.. 2012/03/06 1,471
78371 학교에서 친구간에 치아를 상하게 한경우 6 못살아ㅜㅜ 2012/03/06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