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에 시누이 며느리 문의 드립니다.

진아 조회수 : 4,015
작성일 : 2012-01-19 11:28:57

결혼한 지 25년 된 주부입니다.

맏 며느리이고, 시부모님 같은 서울에 사시는데, 결혼한 다음해에 제사 넘겨주시더군요.

그러니까 결혼 하고 6개월 되었을 때 제가 제사, 명절, 시부모 생신 다 차려드렸습니다.

물론 저희 집에서요. 두 분 생신은 20년 정도는 제가 차리다가 건강상 이후 부터는 외식으로 했습니다.

참고로 시아버님이 맏아들이 아니라 시어머니가 계모라 돌아가신(남편 어렸을때) 시어머니

제사를 제가 지냅니다.

 

제사, 명절, 시부모 생신 두 번 총 다섯번 큰 상을 차릴 때, 시누이 둘, 도와주는 적 없습니다.

20년 생신상 차리고 그 이후 밖에서 먹는 식사값도 한 번도 지불한 적 없습니다.

큰시누 작은시누 식구들 합쳐 8명, 시부모둘, 우리식구 하면 14명이 식사를 하면 사실 외식값도

가슴이 철렁이더군요. 그런데 바라지 않으니 속 상할 것도 없더군요.

가끔 시누들이 이번에는 어디 일식집으로 예약해라 마라 하는 간섭이 짜증나긴 하지만..

 

문제는 시누이들도 나이가 있어서 자식들이 하나 둘 결혼했는데,

 

얼마전에 결혼시킨 시누이가 며느리 인사시키겠다며 데리고 오더니

(물론 또 밥해 먹였습니다. 그것도 결혼 전에)

그 며느리한테 그러는 겁니다. "이젠 너도 외숙모 요리 싣컷 맛보겠네..."하면서요.

그 말은 이제 며느리 사위까지 명절이고 제사때 데리고 온다는 말인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머리가 너무 아프고 가슴이 메여옵니다.

남편에게 말하니.....상 차리는 김에 숟가락 한 개 더 놓으면 되지 않냐고 하는데...

그럼 저는 앞으로 시누이 둘 며느리 사위 손주까지 명절음식을 준비해야 하나요....

여러분들의 지혜로운 의견 참고 하고 싶습니다.

 

IP : 121.138.xxx.23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야~
    '12.1.19 11:33 AM (68.4.xxx.111)

    읽는 내가 다 화가 나서...... 할 말을 잃었어요!

  • 2. 어휴...
    '12.1.19 11:37 AM (210.182.xxx.5)

    하지 마세요. 못 하신다고 솔직히하게 하세요..연세도 있으신데
    요즘 속상하다는 글 보면 정말 속상하시겠지만...
    왜 그렇게 퍼줬는지 이해 안될 정도로 원글님들이 답답한게 대부분이에요.
    남편이 바람막이는 커녕 앞잡이였으면, 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오래살았으면 부처님도 돌아서게 조금씩 원하는 방향으로 애쓰셨어야지요...
    퍼주는거에 애쓰지 말고...

  • 3. ㅁㅁㅁㅁ
    '12.1.19 11:39 AM (115.139.xxx.16)

    그게 자기 며느리한테는 좋은 시어머니면서
    정작 시누 입장에서 자기 올케 고생시키는 걸 자각을 못하더군요.
    멀리갈 것도 없고 제 친정 어머니, 시어머니 다 그러세요 --

    시댁은 멀고, 시외가랑 저희집이 가까운데
    우리 시어머니 저한테는 좋은 분이신데, 툭하면 시외가 행사에 사위, 며느리 다 대동해서 가십니다.
    오히려 제가... 시누 맞이 하는 것도 모자라서 시누의 며느리(저죠 --) 손님맞이까지 해야하는 상황이 보여서
    왠만하면 우리집으로 오시라하고, 시외숙모님과 같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면
    제가 더 빨빨거리고 일하려고 해요.
    우리 시어머니... 며느리 고생한다고 우리집에서 안 주무시고 시외가에서 주무시던데
    저도 결혼 초반에는 잘 몰라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햇수를 더해가서는
    어머니 오시는 줄 알고 청소해놨는데 저희집 가세요~해서 모셔옵니다.
    그런데 시아버지께서 처남들(=시외삼촌)이랑 술먹는거 좋다고 또 안오려고 하세요 --;;
    대돟고 외숙모님 고생하시니까 우리집 가셔요~라고 말하면 시어머님이 시누짓 하고 계시는 거라고
    말하는 셈이 되니까 맨날 돌려 말해야 해요;;

    그런데 울 엄마(친정)도 똑같으세요.
    명절날 되면 올케는 차례 지내고 그냥 보내세요. 아주 좋은 시어머니시죠..
    그런데 저더러 친정으로 오지말고, 친정외가로 오라고 하세요
    엄마도 친정가고, 너도 외할머니 보니 좋지않냐? 그러세요.
    결혼 초반에 멋도 모르고 그렇게 외가로 갔는데.. 세상에 외숙모님 친정 못가시고 우리 남편 손님상까지 봐야 하는 상황이더군요.
    그래도 친정 엄마는 편하니까 '엄마야, 외숙모 고생하시는데 그게 뭐야'라고 대놓고 말 할 수 있어서 좋네요.

  • 4. ㅇㅇ
    '12.1.19 11:42 AM (211.237.xxx.51)

    시누이들은 자기네 사위 며느리 보면 친정 안오던데요?
    이제 그 사람들도 다 시어머니 된거잖아요..

  • 5. ㅇㅇ
    '12.1.19 11:45 AM (210.105.xxx.253)

    시누이에게 담담하게 오는 건 좋은데 밥은 먹고 오라고 해주세요. 힘들다고. 그런거는 대놓고 얘기해야됩니다.

  • 6. 이런글 때문에
    '12.1.19 12:15 PM (116.45.xxx.41)

    다들 명절엔 시댁 식구들이 눈치주더라도 초장부터 친정가버려라
    아님 그뒤로 계속 그렇게 해야한다고들 조언하시는것 같아요

    원글님~
    지금부터라도 (더늦기전에) 손떼세요
    어떤 방법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 7. 헐...
    '12.1.19 12:29 PM (211.210.xxx.62)

    그냥 그 며느리가 들어오면 그 며느리에게 음식을 시키세요.
    챙기는건 시누까지만요. 그 며느리가 알아서 다음부턴 핑계대고 안올거에요. 너무 잘해주면 계속 옵니다.

  • 8. ..
    '12.1.19 12:38 PM (121.139.xxx.226)

    아마 그 조카며느리가 님보다 먼저 들고 일어날것 같아요.
    님 시누이 명절차례 지내고 친정온다는 말인데
    상식적으로 며느리가 시어머니 친정까지는 따라다니지 않죠.
    그냥 지나가는 말일겝니다.
    그 조카며느리가 명절 아침 차례상 물리자마자 본인 친정간다고 짐 싸겠죠.

  • 9. 소피친구
    '12.1.19 12:39 PM (115.140.xxx.12)

    그 며느리가 들어면 그 며느리에게 음식을 시키라고요? 갖 결혼한 그 며느리가 무슨 죄인가요? 결국은 원글님이 받은대로 되풀이하라고 조언하시네요. 본질을 보셔야지요. 20년을 그렇게 사셨으면 전화를 미리 넣어서 시누랑 자식 시키세요.

  • 10. ...
    '12.1.19 12:54 PM (113.199.xxx.39)

    이렇게 하시다 님댁 며느리에게 대물림 하시겠네요
    아침에 차례지내고 친정에 간다고 하시고
    오지 말라고 하시던지
    제사랑 생신은 님 집에서 하시니
    명절에는 시누이집에서 만나자고 하세요...
    그것도 힘들거 같으면 차례도 시어른들 계신곳에서 하시겠다고 하시던지
    암튼 얄미운 시누이들 자기 손님치루기 힘들면 남도 힘들다는걸 모르는 철면피같아요

  • 11. ..
    '12.1.19 1:39 PM (119.202.xxx.124)

    에휴.
    시누이도 참 무개념에 진상이네요.
    자기 며느리 봤으면 명절은 자기 집에서 지내야죠.
    시동생이면 형집에 온다고 하겠지만 시누이가 왜 그래요?
    시누도 이제 며느리 봤으니 명절은 각자 집에서 지내고 평상시에 밖에서 보자고 남편이 이야기 해야 됩니다.

  • 12. 오마나~!
    '12.1.19 4:40 PM (121.174.xxx.177)

    시누들이 나이가 적은 것도 아니고 세상을 많이 살았을 텐데, 그렇게 경우없는 행동을 해요?
    가족회의를 열어서 문제를 해결하세요.

  • 13. 어머
    '12.1.19 5:05 PM (150.183.xxx.252)

    그건 1/n 해야지요
    왜 답답하다고 하고 마나요?

    걍 님도 손 놓으시던가...
    남편 설득하고 설득 안되면
    님도 암것도 안하고 실력행사 하면 되지요 뭘 ㅋㅋㅋ

  • 14.
    '12.1.19 5:06 PM (150.183.xxx.252)

    그리고 위에 롤링팝님 글보면
    진짜 합가하면 안될것 같아요

    결국 모시는 자식이 다 내는 돈인데
    부모가 해준다고 생각하고
    정말 편하게 생각하는듯.

    진짜 모시는 사람만 효라는 이름으로 독박쓰고 나머지는 안도하는
    이런시스템
    진짜 후진적이에요

  • 15. 개념상실
    '12.1.24 9:28 PM (118.129.xxx.81)

    개념상실이네요..

    설지내고 친척집인사하러가시거나 아님 여행간다하세요

    제가 다 화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196 쌓인게 너무 많아 사과해도 용서가 안되요 2 무한 2012/04/20 2,058
100195 정말 창피하고 기가 막힙니다 24 후리지아향기.. 2012/04/20 16,974
100194 갤럭시2 고민인데...이왕이면 LTE 로 하는게 좋겠쬬? 9 고민녀 2012/04/20 2,175
100193 다음타자 올라오시요.. . 2012/04/20 737
100192 웨지샌들 편한가요? 2 화초엄니 2012/04/20 1,508
100191 왼쪽귀가 왜이러지~? 1 twomam.. 2012/04/20 746
100190 김형태, 문대성..아웃되고.. 하태경은요?? 6 단풍별 2012/04/20 1,466
100189 구매권 생겼는데 괜찮은 제품 추천 좀 부탁드려요. 노스페이스 2012/04/20 543
100188 LG U+ 어떤가요? 2 tv고민 2012/04/20 1,040
100187 의료보험 이번달에 폭탄 맞았네요 ㅠㅠ 13 ㅠㅠ 2012/04/20 5,507
100186 어떤거 사야 하나요? 1 치간치실 2012/04/20 639
100185 스텐레스 국자 색이 변했어요,,써도 괜찮은걸까요. 1 즐겨찾기이 2012/04/20 1,589
100184 조산기있는 임산부 이삿날 어떻게 할까요? ㅠㅠ 1 이사 2012/04/20 1,300
100183 한살림 견과류 쌈장 조리법 아시는 분 계신가요? 살림의 여왕.. 2012/04/20 1,304
100182 키우기 쉽고 향기나는 식물 뭐 없나요? 10 향기나는 식.. 2012/04/20 8,774
100181 국민대, 문대성 논문 예비조사서 "표절"(2보.. 9 세우실 2012/04/20 1,645
100180 돌잔치 축의금 15만원 8 조언구함 2012/04/20 7,469
100179 아이가 맞고 오면 담임선생님 혹은 상대 아이 엄마한테 전화하시나.. 13 T.T 2012/04/20 2,367
100178 중1 첫 시험준비 5 중간고사 2012/04/20 1,620
100177 반찬이름 좀 알려주세요 2 아고.. 2012/04/20 1,106
100176 점뺀지 두달됐는데 아직도 거뭇한 상태 그대로네요.. 5 ....? 2012/04/20 2,512
100175 냄비뚜껑만 어디서 사나요? 3 냄비뚜껑 2012/04/20 1,020
100174 집에서 돼지갈비 구울때...요령 좀 알려주세요 4 ^^ 2012/04/20 4,344
100173 김구라씨아들 동현이좀 놔두세요! 18 쫌~ 2012/04/20 9,586
100172 안입는 가죽자켓 어떻게 버리나요? 대략난감 2012/04/20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