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이 다가오니 하루에 전화 수시로 하시네요.

시댁 조회수 : 1,529
작성일 : 2012-01-19 10:00:49

 

 정말 시댁에 잘하고 화목하게 지내고 싶었어요. 언니들도 없는지라 형님들이랑도 잘지내고 백화점도 같이가고

 영화도 보고 친구처럼 지낼 수 있을 꺼라고 생각 하고.

 

 결혼 초에 정말 잘했어요.

 

 지금은 다 싫어요.  시어머니 나쁜분은 아닌데 정말 마음에 상처 많이 주셨어요.

 

 형님들은 어찌나 대가 세던지요.  어머니 형님들껜 암말도 못하시지요.

 

 구박하고 말을 모질게 해서가 아니라  순하고 말대꾸 못하고 시키는 거 다하는 저 정말 물로 보시는 거

 

 이젠 싫어요.

 

 원체 천성이 제가 카리스마도 없고 쉬이 만만히 보이는 경향이 있어요. 슬프지만 감내 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 인간관계에서도  미리 포기해서 상처 안받으려고 노력해요.

 

 이번 가을건은 용서가 안되요. 사람을 그렇게 치졸하게 만드는지.

 

 이번 설엔 안갑니다.

 

 그간 연민으로 연세도 많으신데 살면 얼마나 사신다고 이럼서 마음 덮고 다녔는데 싫습니다.

 

 이런 제태도가 느껴 졌는지  명절 다가오는데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전화 하시네요.

 

 전에는 시댁 가계도 까지 그려가며 친지들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그랬는데 이젠 싫습니다. 욕먹는 게 나아요.

 

 아마 주위에선 그런 시어머니가 어딨냐고들 칭송이 자자 해서 제 심정을 누가 알까 몰라요.

 

 하다못해 친정에서도 그러는데

 

 그렇게 좋은 시어머니 15년을 형님들 틈에서 저만 쉬이 여기더니 이젠 아주 걸레짝으로 보네요.

 

IP : 121.168.xxx.6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19 10:08 AM (114.207.xxx.163)

    내가 힘이 없는 상황에서, 화목하게....란 내 의지에 의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화목하게 살기 위해서라도 힘을 기르세요.

  • 2. 우너글
    '12.1.19 10:12 AM (121.168.xxx.66)

    윗님 어떻게 무슨힘을 길러야 하나요?

  • 3. ..
    '12.1.19 10:31 AM (175.112.xxx.155)

    명절에 안가는게 힘이지요.^^
    그렇게 좋은 시어머니면 자기들보고 모시라고 하세요.
    화목은 개뿔, 난 내몸이나 편하게 한다고 댓구하세요.

    전 모든일에는(성공) 다 희생이 있다고 봐요.
    그게 며늘이 됐든, 아들이 됐든, 부모가 됐든.
    적어도 그 희생의 값어치를 알아주는 사람들과 소통을 해야 진정한 화목인거죠.

  • 4.
    '12.1.19 10:31 AM (114.207.xxx.163)

    남편심리 연구해서, 남편을 내편으로 만들고
    내 말발이 잘 서게 하시는게 힘 아닐까요.

  • 5. 연애팁에서
    '12.1.19 10:37 AM (114.207.xxx.163)

    남자기자가 쓴 연애 칼럼에서 본건데요.지금까지도 저에게 너무 유용한 팁이 하나 있어요.
    연애뿐 아니라 모든 관계에 적용되구요.
    내가 너무 착해서 연애에 실패했다 생각한 사람은,
    다음엔 기필코 착함을 버리고 나쁜 애인이 되겠다 결심한데요
    근데 그건 정확하지 않은 거라고 해요. 나쁜 애인이 되는 대신 완급조절을 배우래요.

    완전 나빠지는 대신 잘 해주던 걸 잠시만 쉬래요. 겉으로는 조용한 태도 유지하면서요.
    그런 적절한 완급 조절만으로도 상대가 나를 어려워한답니다.
    살면서 가장 도움되는 팁이예요.
    나도 조금 거리두면서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 볼 수 있고 냉각기 가지면 좀더 이성적으로 대할 수 도 있구요.
    나에게 잘 해주기를 바라기보다, 어떻게 하면 나를 그들이 어려워할까 그걸 좀 고민해 보세요.

  • 6. 원글
    '12.1.19 11:40 AM (121.168.xxx.66)

    돈이 힘이라 함은...

    시댁에서는 제일 재테크도 잘하고 유일하게 맞벌이도 하고..

    시댁 용돈이나 가전제품 다 바꿔주고 그랬어요. 밥값도 왠만하면 우리가 냈구요.

    아프시면 제가 휴가내서 대학병원 모시고 다니고 ..

    농사짓는 시댁 4시간 차타고 가서도 새벽에 5시에 일어나 밥하고 아침 차리고 그랬는데

    저도 그래볼려구요.

    어머니 통화 하는데도 80바라보는 어머니 어떻하면 한마디라도 더 말붙일까 이러며 이래저래 대꾸도 하고

    물어도 봤는데 요즘엔 용건만 간단히 친절하게 하고 끊었어요.

    위로 형님 두분은 대판 싸우고 난 뒤 두분이서 서로 꼴보기 싫어해서 어떻하면 늦게 올까 연구들 하세요.

    그냥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그만큼만 열심히 하려구요.

    이번 설에는 안가는게 불가피 하다면 남편 잘 구슬려 일욜 밤에 갔다가 설날 아침먹고 올려구요.

    전 정말 조금만 잘해줘도 완전 잘하는 스탈인데..

    거절할줄 모르고 무르고 책임감은 미친듯이 강한 성향이라 피곤한 인생 자처 한것 같아요.

    할 도리만 할말만 분위기는 거스르지 않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843 급질_이게 가능한가여? 아시는분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3 날벼락 2012/02/24 856
73842 불꺼진 남의 집을 보면... 2 심리학 전공.. 2012/02/24 2,758
73841 치아 부식 심한 사람은 어떤 음식 먹고 관리해야 하나요?? 4 -- 2012/02/24 1,527
73840 어린이집 만3세 한 교실에 30명이 생활한다는데요 9 에휴 2012/02/24 2,124
73839 fta발효전에 mbc노조가 승리해서 fta에대해 공정보도해야합니.. 4 fta걱정 2012/02/24 574
73838 아파트담보대출...0.2정도 높더라도 고정금리가 낫겠죠? .... 2012/02/24 680
73837 주병진 토크 콘서트가 못뜨는 이유 12 마리아 2012/02/24 4,070
73836 초등 수학 서술형 왜이리 힘들어하죠? 5 수학 2012/02/24 1,746
73835 친구가 저보고 한 말이 속상하네요 33 소심녀 2012/02/24 12,533
73834 서울 시티 투어 다녀오신 분 조언 좀 해주세요~~ 2 ........ 2012/02/24 1,039
73833 돌아오기만 하면 토크쇼 평정할것 같았던 주병진 19 ... 2012/02/24 7,878
73832 중문달기...이사하고 바로 달까요..내년 겨울까지 기다릴까요.... 11 결정못하는병.. 2012/02/24 2,244
73831 속이 답답해서 잠도 안와요 5 ㅇㅇ 2012/02/24 1,953
73830 어느 블로거의 해품달에 대한 비평 - 완전 제 마음이네요 10 Lucymo.. 2012/02/24 4,756
73829 휘슬러파인컷이나 푸드프로세서 칼날땜에 안쓰시는분? ... 2012/02/24 580
73828 출산 전에 정성들여 가꾸면, 출산 후에 덜 늙을까요?ㅠ 12 질문쟁이 2012/02/24 2,598
73827 지금 절임배추 사면 비싼가요? 7 급질문 2012/02/24 1,239
73826 초등아이들 가방세일하네요 2 .. 2012/02/24 1,038
73825 죄송한데 가방좀 봐주세요.. 2 아이둘맘 2012/02/24 1,058
73824 지금 ebs에서 뉴스페이퍼맨이라고.. 조선일보 실체가 나옵니다/.. 1 플로레티 2012/02/24 1,122
73823 사주 팔자 믿으시나요 ? 재미로 봐주세여 67 마리아 2012/02/24 15,961
73822 애 없는 백수는 뭐하면 좋죠ㅠ 9 백수 2012/02/24 2,676
73821 결혼식을 간소하게 하는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19 123 2012/02/24 3,739
73820 이제 우리집에 가네요~ 2 샤랄라 2012/02/24 1,346
73819 대학 신입생 외국어 특별시험에 대해 여쭤봅니다. 8 외국어 2012/02/24 1,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