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아빠랑 지난주에 대판했어요
집에 중요한 일이 있었는데
제가 소홀했다는게 주된 이유
그전부터 차곡차곡 불만은 쌓여왔던게 터진셈이긴 해요
지난주에 애들아빠가 저랑 못 살겠다고 시집 가고
시집가서 잔 담날 일단 중요한 일은 해야겠기에 일단 집에는 컴백
하지만 그 담부터 서로 말을 안 해요
모든걸 문자로 해요
어젠 시집 식구들끼리 밥을 먹었나본데
전 그걸 오늘 아이 통해서 알았어요
저도 어제 마침 회식이긴 했는데요
어제 왠일로 애기아빠가 애들 자기가 데리고 가서 밥먹인다고 하길래
의아해하긴 했는데
오늘 아침에 애들한테 밥먹이면서 물어보니
누구 고모네 결혼한 날이어서 밥먹었다고 하네요
전 이제 공식적으로 따당하는 건가요
이건 이혼만 안했지 완전 내쳐지는 분위기
쓰고 나니 씁슬하네요
담주에 명절인데 ..마음만 무겁네요
자기합리화이긴 하지만 저만 백프로 잘못한건 아니에요
저도 애들아빠에 대해서 터트리자면 말할건 많아요
하지만 그냥 있는거 뿐이지
애들아빠한테 이번엔 내가 잘못했다고 문자 보내서 걍 비굴모드로 해볼까 하다가도
화가 나서 걍 어디까지가나 그래 해보는데까지 해보자 싶기도 하고
마음만 복잡해요
원랜 어제 글 올려서 애들아빠 마음 어케 풀까요 여쭐라다가
걍 하소연하는 글 올립니다..
사건의 경위가 없으니 뭐 조언해주시기도 애매하시겠지만
워낙에 많은 분들이 오는 곳이라 경위에 대해선 두리뭉실하게 적어서 죄송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