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에서 인종차별 당한 경험 있으신가요?

겨울달 조회수 : 4,680
작성일 : 2012-01-19 04:38:29

 특히 유학하신 분 중에서요..
 인종차별 당한 경우 있으신가요? 공부하시면서 지속적으로.. 교수나.. 학생들에게.

 어떤 경험을 하셨고,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이래저래 돌려 생각해봐도 제가 예민한 것 같진 않고, 일종의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언어가 짧은데다 담당교수라 따박따박 따지지는 못하고, 속은 부글부글 끓는데요.

 이미 경험하시고 극복하신 분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도 힘을 좀 내고 싶어요.
 가뜩이나 외롭고 힘든 유학생활인데 자꾸 이런 일을 겪으니 위축되어서요.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어떤 일을 당했는지.. (제 경우와도 비교좀 해보려구요. ㅠ.ㅠ) 
 그리고 어떤 기분이셨지만 어떻게 대처를 했는지... 경험담좀 알려주세요.

 저 힘 좀 내서 다시 씩씩해지고 싶습니다.
 그냥 이러고 있다간 우울증걸려서 하루종일 울 것만 같아서요.....ㅠ.ㅜ





IP : 91.152.xxx.11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19 4:49 AM (50.77.xxx.33)

    여자분이시죠? www.missycoupons.com 이라는 곳에 가입하셔서 거기 자유게시판에도 글을 쓰세요
    거기 유학생들도 진짜 많이 오구요 현직 미국교수들도 많고, 조언 많이 얻으실 수 있을 거에요 친절하고 깊이있는 답글들 많이 주실거에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말씀해보세요 요새 미국 대학원에서 그렇게 대놓고 다함께 인종차별하기 어렵거든요 혹시 영어가 부족해서 겪는 불편을 그렇게 오해한건 아닌지도 생각해보시구요
    여튼 사연을 털어놓으시면 함께 고민해드릴께요 저도 유학온지 오래되어 이런저런 광경을 많이 보고 겪은지라.

  • 2. 나중에
    '12.1.19 5:07 AM (68.100.xxx.139)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면 님도 말씀하셨듯 언어가 짧았기 때문입니다.
    일단 내가 언어가 편하지 못하면 기가 죽고 조금의 상처에도 예민해지지요.
    특히 학교란 공간은 다 자기 앞가림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우리의 어눌함이 답답할뿐이지
    맘먹고 인종차별라는데 힘쓰지 않는답니다.
    외국에서의 시간이 어느정도 흘렀늕지 모르겠지만, 일단 위축감 긴장감 자격지심을 확 버려버리세요.
    실수하면 실수한대로 만회하면 되고 그걸 경험하면서 언젠간 그들 위에 한번쯤은 올라서는날 옵니다.
    한국에서 한국말 쓰면서도 깨지는 일이 다반사인걸요. 운전하면서 여성차별은 좀 받습니까?
    학생이신거 같으니 일단 공부 피터지게 열심히 하셔서 실력을 보여주세요. 그것밖에는 없어요.
    이상 유학와서 자리잡고 사는 외국생활 12년차 선배? 였습니다.

  • 3. 원글이
    '12.1.19 5:21 AM (91.152.xxx.110)

    아... 미국이 아니라 유럽이에요. 미국이면 차라리 한국인이라도 잘 볼수 있으니까 맘이라도 터놓을 사람이 있어서 스트레스라도 덜받을텐데.. 여기는 한국인 만나는 것도 하늘에 별따기구요. 한달넘게 한국말 안해본적도 많아요... 저도 속으로 그렇게 다짐하기는 해요. 언어를 극복하자 극복하자 극복하자.. 근데 오늘같은날은 그냥 마냥 우울해지네요. 다짐도 잘 안먹히구요..에휴...

  • 4. ㅇㅇㅇ
    '12.1.19 5:30 AM (92.74.xxx.236)

    아래에 유럽에서 아시안 대우 어떻냐 글올렸던 사람입니다. 저는 유학은 아니고 언어 배우는 입장이지만 조금은 님 마음 알 것 같아요. 님도 유럽이시네요..저는 온지 8개월 되도록 한국 사람 한 명도 못 봤어요. 깡시골도 아니고 규모 있는 중소도시라도 그래요. 한국말 써 본지 당연히 한번도 없고 오직 영어만 하는데 유럽언어 배우기가 만만치 않네요..

    저는 유럽 생활하면서 ( 여긴 유럽 최고 선진국이랍니다 어딘지 아시겠죠) 음...유럽인이 아시안들한테 그닥 큰 관심은 없구나 느꼈어요. 일본은 좀 달라요.

    유럽이라면 님도 역시나 언어 문제일 듯..아시안에게 그닥 큰 관심도 없는데다가 ( 우리가 지금 남자 여자 연애 얘기하는 거 아니잖아요. ^^) 언어도 짧으니 힘들 수 밖에..

    이휴. 공부 열심히 하는 게 답임다.

  • 5. 인종차별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세요
    '12.1.19 5:31 AM (188.22.xxx.192)

    그렇지만 중요한건 본인의 문제를 모두 인종차별로 돌리지 않는 것이죠
    불친절한 사람은 내가 외국인이라서가 아니라 그 사람자체가 불친절할 수 있고
    또 교수가 띵띵거리는건 교수가 내가 마음에 안들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그건 내가 외국인이라서가 아니라 교수가 원하는 기대수준을 맞추지 못하는 학생이라서 일 수도 있어요
    차별은 어디에나 있거든요
    그걸 내가 외국인이라서 그래라는 피해의식에서 보면
    하나도 더 나아지는 것이 없어요
    물론 외국인이라서 차별을 받지요, 그래도 그걸 감당하고 극복하셔야해요
    그래서 외국에서 학위따고 자리잡은 사람들이 대단한 것이지요
    힘내세요

  • 6. .....
    '12.1.19 7:04 AM (122.58.xxx.76)

    근본적으로 극복하는 방법은 내가 잘하는걸 보여주는것 밖에 없어요;
    언어가 딸리니, 뭔가 전체적으로 떨어져 보일수 있고,,
    작정하고 무시하는 사람에게 말발로 이길수는 없어요..
    다만, 내가 너보다 언어만 딸릴뿐 더 똑똑하다는걸 어떤 식으로든 보여줘야 찍소리 못합니다.

    절 무시하고, 모함하던 영국여자가 있었는데,
    결국 죽어라 공부해서 제가 시험을 더 잘보고, 학점이 더 높자 그 뒤부터는 못된짓 못하더라구요..
    그전엔 제가 말하면 못알아듣는척, 발음이 이상하다는둥.. 진짜 자존심상한적 많았어요..
    그렇게 영어 잘하는 여자가 시험성적이 저보다 안나오니,, 정말 쪽팔렸을것 같긴해요..;;
    처음 1년은 반애들도 저한테 대면대면했다면,
    2년째부터 제가 공부도 잘하고 실력이 있는것 같으니,, 애들이 먼저 친한척 많이 하더라구요..
    도움이 필요하니까요.. 숙제도 시험도.. 그렇게 도와주다 보니 애들이랑도 좀 친해지긴 하더라구요;;
    죽어라 공부하는 방법이 학교에서 살아남는 가정 바람직한 방법같아요.

  • 7. 차별
    '12.1.19 7:58 AM (211.246.xxx.40)

    차별 원래 받는 거에요...
    남자는 여자 차별 어른은 애 차별 끼리끼리 스펙 차별 한국인 조선족 차별 장애인 차별 비정규직 차별
    차별은 인간의 본성이고 본능이기 때문에 어디서든 튀어나와요. 님도 아무생각없이 다 해보셨고요. 단지 지금의 경험으로 앞으로는 세상사에서의 공평함에 민감한 의식있는 지성인이 되실 거에요.
    그러니 마음 굳세게 먹고 공부와 생활 열심히 다잡으세요.
    나이먹어 외국가서 학부부터 석박사 다 한 아줌마선배가 씁니다.

  • 8.
    '12.1.19 8:15 AM (192.148.xxx.96)

    더 공부에 정진하세요. 시험결과나 쪽지시험 나오면 최상위권 이라 무시 안 당하고 대학다녔어요.
    영어권이고 전공이 그저그런 비지니스라 그랬지만도요. 딱 한명 유명한 동양인 무시하는 나이도 지긋한 남자 강사가 있었는 데 너무 배우는 것도 없고 수업중 묵묵히 딴소리만 하길래 그만두고. 썸머스쿨로 옮겨서 다른 강사 밑에서 점수 좋게 잘 받고 졸업 했어요. 직장 생활중 간간히 그런 경우가 있지만 더 부지런하게 남들보다 열심히 하면 주변에서 알아주더라구요. 유학중 고향생각이랑 겹쳐서 약간 우울증이 있을 수 있어요. 일단 공부만 싸매고 하세요!!! 운동 하나 조인 할 수 있음 하시구요. 전 배드민턴 쳤어요. 학교나 동네에 클럽이 있을 거예요. 지금도 나가서 치는 데 스트레스에 아주 좋답니다

  • 9. 영국문화원
    '12.1.19 9:07 AM (110.15.xxx.248)

    선생이.. 일본사람하고 현지인을 차별하길래
    문화원장에게 차별당했다고 (다른 나쁜 점과 같이..) 이야기했어요

    인도계 영국인인지 미국인인데, 남편은 네델란드 영사 .. 이러니까 현지인이 사람같이 안보이는지 얼마나 무시하는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부르는 건 게이라고 부르는 것보다 더 심한 욕이긴 해요
    게이는 개취, 인종차별은 범죄...

    그래서 항의할 때도 조심스럽게 해야 합니다

    트집잡힐 일 없게 하는게 제일인데 그게 참 힘들죠...

  • 10. 해외 유학은 아니고..
    '12.1.19 9:25 AM (163.152.xxx.46)

    미국에 출장 중에 비행기 트랜짓하는데 제 티켓이 전 공항 직원의 실수로 잘못 뜯겨져 있었거든요.
    경유공항에서 제 티켓에 이상이 있는 것을 확인한 직원이 자기 잘못은 아니라고 저를 그냥 방치하더군요.
    짧은 영어로 대화가 오고가는 중에 태도가 인종에 대한 무시함이라는 느낌이 확 들더군요.

    우리 대화를 듣던 바로 뒷줄에 있던 흑인 아저씨가 정확지는 않지만 "이 아가씨 말에 틀린 말이 없는데 왜 자꾸 뒤로 미루느냐, 이 아가씨 차례에 정확하게 처리해줘야 하는거 아니냐. 너네 항공사 직원이 실수한 거 맞는데.." 이렇게 같이 항의해주셔서 제 티켓은 이상없이 처리되었거든요.

    처리하고 나오는데 갑자기 왈칵 눈물이 나더군요. 그리고 뒤에 아저씨에게 감사하다고 그랬더니 그 아저씨 말씀이 쟤네들 태도가 종종 그런다고. 그 얘기를 말하는 뉘앙스에 아직도 흑인에 대한 차별도 깔려있구나 싶었어요.

  • 11. 신참회원
    '12.1.19 10:05 AM (110.45.xxx.22)

    위에 분이 공항에서 만난 흑인 아저씨, 정말 멋진 분이네요...
    그런 분이야 말로 인생에서 아주 가끔 만나는 진정한 귀인이 아닐까 합니다.

  • 12. 위의
    '12.1.19 10:44 AM (121.134.xxx.172)

    차별 님 말씀에 공감해요.

    세상 어디에서나
    차별이 존재해요.

    내 마음을 다잡고,,
    좀 더 자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노력해야 할 ,
    강한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생각하시고,,
    열심히 사세요^^

  • 13. 몇번 있었어요.
    '12.1.19 11:12 AM (14.33.xxx.108)

    전 영국에서 오래있었는데 학교다니면서 교수가 저한테 욕 비스무리하게 한적도 있었구요. 자기말 못알아듣는다구요. 길가다가 꼬맹이들이 버스한에서 콜라캔도 저한테 던진적도 있었어요.(그 동네가 좀 험악한 동네이긴했지만) 그리고 길에서 옆에있던 중딩들이 '차이니즈'라며 놀린적도 있어요. 옷가게에서는 점원들이 제가 물어보면 그냥 씹은적도 많았어요.
    그당시에는 영어도 부족했고 나이도 어려서 굉장히 순진한 구석도 있고 잘 따지지도 못했어요.
    따지기에는 나의 부족한 영어로 더 웃음거리가 될거 같아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ㅜ_ㅜ
    그러다 일도 하고 언어가 장족의 발전을 하면서 특히 제 마인드가 변하면서 그런 일 있음 안참았어요.
    누가 새치기 하면 바로 가서 따박따박 얘기하고 수업시간에도 토론할때 적극적으로 얘기했구요 꼬맹이들이
    놀리면 무서운얼굴로 가서 조용히 귀에다 대고 "너 죽고잡냐?" 라며 우아하게 영어로 욕했어요.
    절대 흥분하지 말고 냉정한 태도와 이성적인 얼굴로 얘기하면 그들도 깨깽한다는걸 몸소 체험했거든요.
    차별은 어디서나 존재해요. 우리나라도 차별 심한 나라중의 하나잖아요.
    근데 그걸 내 개인적인 문제로 받아들이고 분해 하면 외국에서 버티기 힘들어요.
    무시할건 무시하고 이건 넘어갈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라고 판단되면 조용히 힘주면서 얘기하세요.
    차별을 언급할 필요없이 사실에만 근거해서요.
    한번은 제가 공항 카페테리아에서 커피 시킬려고 줄을 서있었어요.
    근데 제 앞에 딱봐도 한국사람 처럼 보이는 젊은 총각이 주문을 하는데 영어를 거의 못해서 더듬더듬
    메뉴를 선택하는데 계산하는 유럽여자 얼굴이 짜증이 뚝뚝 뭍어나면서 나 니말 못알아듣겠다라며 소리지르더군요.-_- 그러면서 갑자기 저를 한번 쓱보더니 제 뒤에 있던 백인 여자한테 주문 모하겠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 뒤에 여자한테는 양해를 구하고 캐셔한테 가서 얘기했어요.
    내 앞에 있는 남자가 영어를 잘못해서 주문을 니가 잘 못받겠으면 니 보스나 다른 직원한테 물어보던가 아니면 천천히 의사소통을 위해 노력을 해야지 지금 이게 뭐하는거냐고 그리고 나도 손님인데 왜 나를 건더뛰고 주문을 받냐고. 눈에 힘주면서 얘기했더니 바로 깨깽~ 인종차별의 인자도 꺼내지 않고 이성적으로 얘기해야 해요.
    어쨌든 한국남자분은 제가 대신 주문해주긴 했지만 같은 나라 사람으로 좀 슬픈상황이었죠.

    우선은 언어는 악착같이 익히셔야 하고요 두번째는 당당한 태도예요. 위엄이 있는 당당한 사람에게는(잘난척이 아닌) 어느 누구도 함부로 대할수 없는게 있더라구요.

  • 14. 원글이
    '12.1.19 11:53 AM (91.152.xxx.110)

    미씨쿠폰이라는 사이트는 첨 가봤어요 ^^; 여기서 글을 쓰고 거기서 또 글을 써야하나 민망하기도 하고..ㅎㅎ
    여러가지 일이 있었는데요.. 가장 최근 일은, 어떤 수업에서 교수가 프리젠테이션 그룹을 나누는데, 1.2.3.4그룹마다 주제를 정해주거든요. 그런데 1.2.3그룹에게는 5-6장정도의 내용이 담긴 핸드북을 주고, 저랑 인도출신 타과에서 온 친구 (그 친구빼곤 다 우리과친구들) 두명만 그룹 4에 넣고선... 핸드북을 안줬지요.

    그래서 어떤 주제로 논의하고 발표를 해야하냐 물었더니, 'introduction' 즉, 소개부분... ㅜ.ㅜ 을 논의? 하고 발표하라고..

    이 내용을 과게시판에 올린거지요. 1,2,3, 그룹에 속한 5-6명들 친구이름 다 적어놓고 각각에게 과제를 줘놓고선, 저와 타과에서 와서 듣는 인도친구 두명에게만 과제를 안주고 인트로덕션이나 읽으라니....

    제가 하루 곰곰히 생각하다 이건 아니다 싶어, 혹시 내가 잘못 이해했나 싶어 메일을 보냈어요.
    '나에게 introduction'부분을 과제로 준게 맞냐... 그걸로 discuss를 어떻게 해야하냐..
    왜냐면 소개말 부분이라는게요.. 정말 별거 아닌게 한장도 채 안되는데다 (다른 주제들은 다 5-6장)
    내용이 '이 책은 뭐뭐뭐를 소개하는 책이고, 저자는 누구누구이며, 언제 발행됐고..ㅜㅜ'
    이런 내용이거든요..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ㅜㅜ.. 그래서 메일로 재차 물었더니, 답변이 너무 짧게 왔어요.
    맞다. 며.

    화가 나요 솔직히... 오늘 너무 속상해서. 미국에서 유학7년한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그냥 저더러,
    그 교수한테 맞서려고 하거나, 아니면 너무 열심히한다며 또 이거저거 물어보고 그러지말고,
    그냥 쥐죽은듯이 조용히 수업듣고 넘기라고.. 신경끄라고..

    근데 생각할수록 화도 나고, 우리 과 다른친구들이 저를 어떻게 볼까.. 창피도 하고..그렇습니다.
    힘내야하지만 잘 안되네요.
    쬬꾜렛이나 먹어야지.. 흑.. ㅜ.ㅜ...

  • 15. solong
    '12.1.19 2:06 PM (76.180.xxx.227)

    오후에 비슷한 상황에서 살고 있는 처지라 안타까워 길게 답글을 달았어요.
    그런데 이런 건 말이나 글이 무약이다 싶어 지웠어요.

    다시 들어오니 구체적인 상황이 적혀 있는 걸 봤어요.

    님, 상황을 관조하시고(?) 계신 걸 보니 아직 여유가 많으시네요.
    어느 과정에 있으신지 모르고 또 뭘 공부하시는지 모르지만,
    다행인 건 "지속적인 인종차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 느낌과 추측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어떻게 저런 일을 계속 인종차별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놀랍기도 해요.

    교수에게 정확히 쓰신대로 메일을 보냈다면 정말 수습이 불가하지 않나 싶구요.
    자신이 무슨 메일을 보냈는지 아시는지요?

    만약에 님이 교수에게 그것이 인종차별이라고 한가지 이유를 말한다면 교수는 지금까지
    님에 대한 자신의 결정에 100가지 이유를 말할 거에요.

    냉정히 생각해보세요. 자기 자신에 대해서.

    그리고 참고로 말하고 싶은 것은 본인이 만약 저자라면 책을 쓰겠다고 결심했다면,
    책에서 도입부분이 어느 정도의 의미가 있을 것 같나요?
    그 책의 소개부분을 쓸 때의 심정이나 자세가 어떨 것 같은가요?
    제가 저자라면 과장해서 책의 전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발행연도, 저작물의 발행연도가 얼만큼 중요한지는 생각 안 해보셨나요?
    모든 저작물은 시간의 산물이고 그 시간이 배태했다고 믿어요.
    우연히 재미로 그냥 그 해에 그 책이 나왔을까요? 그렇지 않죠.
    마지막으로 저자...어떤 분야를 공부하는지 모르지만 그 저자들이 그 분야에 바이블같은 책들을
    쓴 영향력의 전부라면? 저자들 엄청나지 않나요?ㅅ
    왜 토의할 게 없다고 생각하시죠? 왜 교수가 장난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제 말이 아프게 받아들인다면 미안해요.
    조금도 아프게 할 의도는 없어요. 실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그 수업이 끝나고 내가 조금 더 내 공부가
    깊어지고, 또 교수가 나의 열의와 열정을 알게 된다면 기쁘지 않겠어요?

    여전히 배우는 길 위에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잘 끝내시고, 힘 내세요.

  • 16. 원글이
    '12.1.19 7:23 PM (91.152.xxx.110)

    so long님/ 글이 뒤로 많이 밀려서 다시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몰라 답변달아요. 제가 글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저 사건은 최근 사건이고, 말로 하자면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웹상에서 이야기하는건 한계가 있으니... 뭐라 말을...
    최근 일어난 일 바로 전의 일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저혼자만 어느 곳에 데려가서 모욕을 준 일도 있었구요.
    뭐.. 그렇죠.

    그리고 교수에게 메일을 설마 인종차별 단어를 써가며 ㅜㅜ 쓰진 않았답니다.
    저도 인트로덕션이 한장분량인데, discuss를 어떤방식으로 해야할지 정말 몰라서 질문을 한거구요. 몰라서 질문했으면 그에 대해 답이라도 해줘야하는게 교수로써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바보도 아니고 공격적으로 쓸수는 없지요. 뒤에서만 속상해할뿐.

    그리고 수업성격상 팀원끼리 주어진 섹션에 대해 토론을 하는거구요. 주어진 책의 성격은 1.2.3마다 성격이 다 다르고 확실해요. 인트로덕션은 딱 -저자 . 날짜. 이런식으로만, 말이 한장이지 글자수로보면 얼마 되지도 않고. 1.2.3의 모든 성격을 아우를수 있는 그런 성격의 책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저자들에 대해 저희가 조사를 해서 뭐 발표를 한다.... 이런 성격의 수업이 아니구요. 그 책도 발간된 책이 아니라 그 선생이 자료 모아서 묶어낸거에요.

    아..설명을 이리 웹으로 하려니 막막하네요..이해를 못하실테니...

    여튼.. 저도 어제 하루 생각하고 내린 결론은, 그냥 제일 열심히하는 수밖에 없다고 결론내렸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744 인터넷을 바꾸고 싶은데.. 1 ,, 2012/01/20 431
60743 잠옷바지 미싱으로 드르륵 박으려고하는데, 어떤 원단이 좋을까요?.. 6 파자마 2012/01/20 2,766
60742 여자아이들은 왜이렇게 쉽게 우나요? 34 .... 2012/01/20 3,655
60741 면세점 기초화장품, 가성비 좋은 제품 추천 부탁드려요 3 알뜰쇼핑 2012/01/20 3,307
60740 달달 외울 영어책 하나 추천해주세요 2 엄마 2012/01/20 1,426
60739 집에 신문보시는 분들...확인 좀 부탁드려요. 1 tv 보고파.. 2012/01/20 559
60738 코스코에 닭가슴살통조림 있나요? 4 분홍맘 2012/01/20 592
60737 원순씨의 서울e야기 -동영상- 단풍별 2012/01/20 374
60736 해품달에서 공주가 왜 흑마술 현장에 있게된거죠? 9 해피트리 2012/01/20 2,933
60735 라식(라섹) 어떤가요? 7 ... 2012/01/20 1,608
60734 민주당, 화장실에서 수백만원 돈봉투 돌려 3 홍어회 2012/01/20 883
60733 프리랜서의 연말정산(암환자 관련) 2 ** 2012/01/20 1,114
60732 남들은 딸키우는 게 좋다하는데 .. 67 ----- 2012/01/20 9,670
60731 소지섭 VS 조인성 ^^ 28 아이보 2012/01/20 4,660
60730 어떤 학교의 어떤 학급 이야기.....교사는 대체 뭐하는 사람인.. 8 뭐지? 2012/01/20 1,348
60729 1월 20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1 세우실 2012/01/20 494
60728 이쁘지 않은 그녀-동서 2 불편 2012/01/20 2,263
60727 해품달에 공주가 옛날 그 13남매집 촌스러웠던 딸래미맞죠? 27 궁금 2012/01/20 8,384
60726 문장바꾸기 좀 도와주세요 3 paraph.. 2012/01/20 552
60725 이기적인 한국남편들과 맞벌이 아내,전업분들의 비애 20 파란 2012/01/20 3,988
60724 짐보리구매안되나요? 데이지 2012/01/20 469
60723 혹시 라텍스에 자면 허리 아프신분 계시나요? 2 깔끄미 2012/01/20 1,109
60722 [원전]원자로 격납 용기의 첫 촬영 2 호기, 내시경으로 참맛 2012/01/20 926
60721 저같은 허리디스크증상 어떻게 치료하셨는지요? 4 아로 2012/01/20 3,113
60720 요즘 초등학생들도 연극하나요? 2 궁금 2012/01/20 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