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금pd수첩을 다시보기했는데요...

ddd 조회수 : 1,442
작성일 : 2012-01-19 00:38:49

정말 가슴이 답답하네요..

한편으론, 아이를 갖기 않기로 결정한게 너무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갚을길 요원해 보이는 대출금 수천만원씩 지고 있으면서 외벌이에,,, 아이 둘을

키우는 내또래 가정의 부모를 보니 너무 안됐기도 하고

무슨 나라가 이모양이니 화도나고 그러네요.

 

저도 결혼전에 중산층 가정에서 별 어려움없이 생활하다가

전세대출 받으며 빚으로 시작해 아직 수천만원 빚이 있고, 올 8월 전세만기땐

또 이사를 해야하는 어려운 형편이지만

맞벌이에.....다행이다 해야할지;;; 불임부부라 아이없이  그래도 나날이

대출금은 잘갚아가고 있어

빚을지고 시작한 다른 부부들에비해 그렇게

어려움은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

 

결혼 3년차 되면서 시험관을 해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일을 그만두고 육아에 들어가는 엄청난 돈, 앞으로 수천만원씩 오른 전세값 맞춰 살거

생각하니 아이하나 가지는 기쁨보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이겨낼 자신이 없어

신랑의 끈질긴 시험관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게 지금은 얼마나 다행인지...

이 방송 보면서 안도하고 있네요.;;;

 

물론 나중에 경제적으로 안정이되면 아이가 없는 빈자리가 크게 다가올지도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이 지금 너무 돈이없는 약자들에게 가혹한 시기인거 같고, 이 사회적인 불평등이

그 어떤 노력으로도 쉽게 바뀔거 같지않아, 빚을 다 갚고 좀더 누리며 살기 위해서(누린다고 해봐야 빚없이 사는거;;)

아이를 가지지 못한게 앞으로도 그렇게 한스러울거 같진 않네요.

 

벌써부터 친구들 아이 교육문제로 골머리 썪는거 보면 그냥 이렇게 부부가

맞벌이 하면서 같이취미 생활 공유하고 조금 여유가 되면 봉사도 하고 기부도 하면서

그렇게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 싶어요.

 

하루종일 열심히 일해도 벗어날수 없는 빚이라면 그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하나요?

정말 사회가 다같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았음해요..

 

복지에 예산을 조금만 증액해도 나라 망한다고 외치는 사람이 대통령이라,,

이정권에선 기대할거 하나없지만, 앞으로 좀더 서민이 희망을 꿈꿀수 있는

정치인을 뽑고 같이 노력하면 상황이 개선될수 있을거라 기대해봅니다.

 

방송보고,,,마음이 너무 무거워 주절거려봤네요..

 

 

 

IP : 116.127.xxx.16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2.1.19 12:48 AM (175.125.xxx.77)

    피디수첩에서 맞벌이하다가 대출받고 대출이자를 못갚아서 다시 사채쓴 여자분 인터뷰 보셨나요

    1천만원 빚에서 그다음해 3천되고 그 다음해 5천되서 결국 이자탕감신청한...

    그 여자분도 맞벌이하다가 출산으로 그만두고 다시 재취업하니 월급이 예전엔 남편보다 많았는데
    지금은 더 적고 그것도 다 아기 봐주는 아주머니에게 들어가고 나니 저축은 커녕 그렇게 빚을 지게되었다는..

    휴..

  • 2. 콩나물
    '12.1.19 12:57 AM (211.60.xxx.48)

    저와 같은생각을 하신분은 없나봐요..
    사천대출에 월 이백을 이자로 내던데...
    러쉬애캐쉬같은 대출업체에 대한 강력한 조치와
    국가에서 은행한테 서민을 위한 대출폭을 넓혀야해요

    말도 안되는 상황이더라고요
    보통 카드깡하다 몰리면 사업체에서 대출을 받게되면 여기서부터 바닥이더라고요

  • 3. 콩나물
    '12.1.19 1:01 AM (211.60.xxx.48)

    저역시 신혼때 둘 다 백수된 상태로 임신이 되어 힘들게 살았던 적이 있어요

    카드로 현금 뽑아쓰던 시절이였는데
    그때 생각하니...만약 제가 카드를 돌려막다 못했다면.. 생각하니 아찔하더라고요

    우선 대부업체 빛이 참 무섭더라고요

    힘들었을때 큰애 지우러 병원갔다 초음파에 심장뛰는걸보고 울면서 나온 기억이 나네요

    대부업체...이자율 어떻게 국가에서 제어가 안되나요? 버젓이 광고까지 하면서...휴

  • 4. ...
    '12.1.19 1:39 AM (211.207.xxx.188)

    빛---> 빚

  • 5. 흔들리는구름
    '12.1.19 2:32 AM (61.247.xxx.188)

    국민이 노예에요.

  • 6.
    '12.1.19 9:15 AM (222.98.xxx.193)

    개인의 문제로 치부했던 가난과 그 대물림..이젠 정말 복지와 분배에 신경을 써야하는데. 이노무 개판인 정부는 나몰라라 내주머니 채우기에만 급급하니 원....

    근데 다른얘기긴하만요
    아기 한명 있고 집에서 20분거리 재래시장 다닌다던 부부
    그집은 아직 절약에 대한 마인드가 안잡힌거같아요
    두식구(아기 어리니) 먹을거리를 차가지고 재래시장가서 살만큼 아닌거같던데 게다가 가계부 보여주며 식비지출이 예산에서 10만원초과라는데 거기에 배달음식과 외식이 정말 열몇줄가계부 지출내역중에 8만원 넘게 적혀있더라구요. 치킨 치킨. 추어탕. 피자... 외식만 줄여도 예산안넘는 지출일텐데...

  • 7. 단칸방
    '12.1.19 9:43 AM (114.206.xxx.64)

    저는 그 방송 보며 이해할 수 없는게 그렇게 대출을 받아 살 정도로 어렵다면서 굳이 아파트 샐활을 해야하는지...나이도 많지 않은 거 같던데 원룸이나 단칸방에서 시작하면 빚 부담은 덜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요즘 젊은 사람 자기 형편에 상관 없이 하는 건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658 남친 능력이 없어서 원룸지어주겠다는데 어때요? 48 .. 2012/02/21 8,872
72657 당의입은 연우..이쁘네요..ㅎㅎ 10 이뻐 2012/02/21 2,679
72656 간장에 쉰데렐라 2012/02/21 360
72655 저의 한달 소비내역좀 봐주세요 15 점검좀. 2012/02/21 2,662
72654 아이폰 통화중녹음방법 4 Jb 2012/02/21 45,399
72653 장담그려고 산 메주가 방금 도착했는데 대략난감입니다. 6 장담그기~ 2012/02/21 3,417
72652 나경원 "1억 피부과 사실이면 정치 안한다 14 밝은태양 2012/02/21 1,895
72651 피로회복에 모가 좋을까요? 8 봉봉 2012/02/21 1,634
72650 전 오늘 강용석이 꼭 박주신 군을 고발하길 바랍니다. 짜증추가 6 나거티브 2012/02/21 1,792
72649 전기밥솥 쿠첸 괜찮을까요 3 .. 2012/02/21 1,004
72648 18개월인데 밥을 넘 안먹어 한약을 약하게 지어먹일까하는데요 함.. 10 함소아한의원.. 2012/02/21 2,195
72647 요즘 드라마 뭐 보시나용???? 8 나쁜펭귄 2012/02/21 1,378
72646 삼성전자 AS 너무 화나네요 5 난둘 2012/02/21 1,392
72645 2월 21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세우실 2012/02/21 410
72644 뉘신지는 모르지만 추천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독수리오남매.. 2012/02/21 598
72643 화장실 칸에서 누구니?누구니? 하고 부르는건 왜일까요? 5 레드 2012/02/21 1,299
72642 전업맘님들 직장맘이랑 친분 유지되세요? 8 ... 2012/02/21 1,812
72641 물건에 대한 의문점 많아요. 3 장터에서 2012/02/21 706
72640 부모님 여행 - 여행사 조언~ ... 2012/02/21 698
72639 딸이 친구네서 울었다는데 정말 별거 아닌데 맘이 아파요 5 엄마 2012/02/21 2,094
72638 아..죄송 아닙니다 3 키키키 2012/02/21 723
72637 저희집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려 하는데 조언좀 해주세요. 1 겨울비 2012/02/21 940
72636 시어머님 아프면 꼭 며느리가 전화해야 하는지 14 아들이란? 2012/02/21 3,596
72635 버스에서 자리양보했는데........ 4 bb 2012/02/21 1,126
72634 감사합니다~ (펑) 5 나라냥 2012/02/21 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