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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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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어떠셨나요?

엄마 조회수 : 1,766
작성일 : 2012-01-18 21:25:45
예전에 한창 인기를 끌었던 책...


자식들 입장에서는 그제서야 엄마의 소중함을 알았다 


이런 말들을 많이 하던데...


엄마 입장에서 봤을 때는 다들 어떠셨나요?


IP : 121.162.xxx.23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난 왜?
    '12.1.18 9:30 PM (125.180.xxx.163)

    남들은 폭풍 감동이라 하던데...
    난 왜????
    읽다가 그냥 덮었시유.
    당췌 진도가 안나가고 걍 뻔한 엄마를 소재로 눈물 바람 일으키는 책! 이란 생각에
    내용에 몰입도 안되고 막 거부감이 들었어요.
    지금도 여전히 의문이예요. 엄마의 불행에 대한 책임은 자식에게 있는건지.
    저른 내 자식들이 그렇게 느끼지 않도록 하려고 정말 스스로 노력하며 살고 싶어요.
    내 행복은 내가 지킨다! 그리고 난 행복하다!

  • 2. 헬로총각
    '12.1.18 9:31 PM (121.162.xxx.232)

    정작 엄마들은 잘 공감 못하셨던 건가...ㅋㅋㅋ
    '가족 감동 코드'를 잘 건드린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소설인 것 같기도 해요

  • 3. 저는
    '12.1.18 9:36 PM (210.124.xxx.88)

    꼭 읽어보고 싶기는 해요,
    외국에서조차 통하는 엄마에 대한 정서가 어떤 건지 궁금해서요.

  • 4.
    '12.1.18 9:59 PM (115.136.xxx.39)

    많이 울었어요. 저희 엄마는 소설속에서처럼 그렇게 고생한분은 아니었지만 철철이 시시때때로 자식들 챙기시는 분이었거든요. 엄마가 편찮으실때 읽어서 그런지 더 가슴에 남아요. 지금은 엄마가 돌아가셔서 그 책 다시 읽지 않아요. 너무 가슴이 아파서... 그런데 마지막 구절이 생각나요. 엄마 영혼이 어릴때 살던 집으로 가니 할머니가 마중나왔다는거... 그러면서 엄마도 엄마가 필요하다는 그말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아요.

  • 5. 내미
    '12.1.18 10:03 PM (125.134.xxx.239)

    전 엄마입장에서 읽었는데요(52살)
    세번째 읽을 때는 '엄마가 사라져 진흙탕에 처박힌 것처럼 처량해진 아버지'를 묘사한 부분에서 눈물이 났어요.
    그리고 자식들 가슴에 못박히지 않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자는 생각하구요.
    2년전 바티칸에서는 피에타상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구요
    암튼 제가 좋아하는 몇개의 책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요즘 제마음을 잡아주는 책은 법륜스님의 '날마다 웃는 집'입니다

  • 6. ok
    '12.1.18 10:20 PM (221.148.xxx.227)

    작가의 후속작은 잘 안읽는 편인데..역시나 초기작만은 못하네요
    글을 수채화처럼 수묵화처럼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작가인데
    처음 외딴방에서의 절박함은 없었겠죠
    어머니란 시공간을 초월해 누구에게나 눈물한바가지는 흘리게하고
    각자의 소설한권씩 써내려갈수있게하는 존재죠.
    그런의미에서 신경숙 작가의 어머니가 부럽더군요
    그런 필력을 가진 딸이 있어서...

  • 7. ..
    '12.1.18 11:35 PM (116.41.xxx.135)

    전 별로였어요.
    책을 읽다보면 나라마다 글을 풀어나가는 특징들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글속에는 애잔함, 절절함이 묻어나오죠.
    저도 읽으면서 울긴 했지만, 쥐어짜내는 슬픔이 있어서 힘들었어요.
    대놓고 슬퍼라, 슬프지?.. 이런 책들을 읽으면 내 감정을 혹사시키는 기분이 들어 짜증이 나기도 해요.

    글속의 엄마는 나도 아니고 내 엄마도 아니지만, 책 안의 '너'는 바로 내 모습이죠.
    그런 이유로 80이 된 나이의 내가 읽었어도 엄마보다는 딸의 입장으로만 감정이입이 되는 소설이란 생각이 들어요.

  • 8. ..
    '12.1.18 11:40 PM (125.152.xxx.59)

    저는 하루만에 다 읽었느데........잔잔한 소설류.....좋아해요.

    신경숙씨 소설은 저랑 잘 맞아요.

    다만.......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 벨이 울리고는......별로였어요.

  • 9. ...
    '12.1.18 11:47 PM (175.193.xxx.228)

    저같은 경우 티슈로 눈물 훔치며 읽다가, 급기야는 수건으로 코 팅팅~ 풀어가면서 읽었어요 ㅠㅠ
    태어날때부터 엄마였을 것 같던 우리 엄마가... 엄마도 여자였고, 딸이였고...
    엄마 인생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 책이었어요~

  • 10. 저는
    '12.1.19 1:53 AM (118.221.xxx.250)

    쉬운 이야기를 어렵게 돌아돌아 써넣은 느낌...그래서 공지영씨 작품이 더 저랑은 잘맞아요. 신경숙씨 작품은

    가라앉는 느낌....개인적 의견입니다.

  • 11. 쌍추맘
    '12.1.19 2:27 AM (175.213.xxx.235)

    전 티슈로 눈물 콧물 줄줄~하며 봤어요
    원래 영화 드라마보며 잘 안울어요
    엄마가 장녀 차녀 장남 남편등을 하늘나라에서
    가만히 지켜보며 조곤조곤 얘기를 하듯 풀어가요.
    저는 제가 둘째라 그런지 둘째 딸 나오는 부분에서
    폭풍 오열했구요.
    신랑이 읽은 후 얘길해 보니 장남인 신랑은
    장남 얘기에서 많이 울었다더군요.
    그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데는 그런 이유가 있는 것같아요.
    자기 입장에서 오버랲되고 좀 더 공감가는 인물이
    책에 다 있는 것같아요.
    40넘어서 눈물,정서 메마른 제가 오랜만에
    책에 눈물방울 떨어질까봐 휴지로 틀어막고 읽었어요
    아직 안 읽으셨음 한 번 읽어보시길...추천드려요^^

  • 12. 왜 다들
    '12.1.19 8:42 AM (119.203.xxx.138)

    열광하는지 저는 별로 였어요.
    올해 팔순이시지만 독립적이고 현명하신 엄마랑 매치가 안되었고
    제가 엄마의 입장으로 봐도
    암튼 전혀 공감이 안가는 이야기.
    저느님처럼 저도 쉽게 스여진 공지영씨 책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그런데 저랑 너무 다른 엄마를 가진 남편은
    그책 공감하는것 같더라구요.

  • 13. 나비
    '12.1.19 8:52 AM (210.220.xxx.133)

    그닥....

  • 14.
    '12.1.19 9:58 AM (112.168.xxx.63)

    저희집이랑 비슷한 면이 많아서...
    특히 친정엄마 모습이 거의 비슷해서
    이미 경험하고 있던터라 많이 슬프진 않았어요

  • 15. ok
    '12.1.19 8:17 PM (221.148.xxx.227)

    완곡하게 썼지만..사실 전혀 신경숙작가 작품같지 않았어요
    그책 좋아하는분들 있어서 이런말 안쓰려했는데
    신문에서 광고 엄청하고 해외에 홍보해서 눈물샘을 자극했지만
    그런 상업성도 좀 그랬고..
    시골에서 억척스럽게 일하고 자식들을위해 모든걸 헌신한
    어머니의 모습은 주위에서 한번쯤은 본 캐릭터죠
    각자의 어머니상은 다 다른데..좀 이기적이고 현대적인 캐릭터라도
    사람에따라 회상해보면 한가지씩 뭉클한면은 떠올리게되죠.
    시공간을 초월해서 누구나 공감할수있는 소재를 잘 선택한것같아요
    바꿔말하면 초기의 반짝임이라던가 헝그리정신의 부재도 보인다고나 할까
    한때 신경숙 작가를 좋아해서 책들을 소장하고
    그분의 말더듬듯..순간순간 감정의 미세한 떨림을 전달하는 방식을 좋아했는데
    신문에 연재한 소설부터는 안 읽게되더군요.
    작가들도 책이 잘팔리고 명성과 부를 누릴 권리가 있지만
    왜 배고프고 영혼이 가난할때 더 빛나는 작품이 나오는지 ..
    이글이 작가에 누가될까봐 망설였네요.
    but, 개인마다 취향은 다른거니까...

  • 16. ok
    '12.1.19 8:39 PM (221.148.xxx.227)

    비단 한 작가뿐아니라 다른분들도..나이가 들어가면서 글이
    사색적,교훈적, 계몽적으로 변해가는걸봐요
    박완서, 최인호님이 그렇듯이..
    아무래도 젊은날의 뜨거운열정이 가을볕처럼 쇠락해가고
    성숙해지는게 당연하겠죠.
    가슴절절한 사랑얘기보다는 가족얘기나 인간미를 강조하는 동화투의
    글로 변해가는걸보면 그건 어쩔수없는 숙명이라고 봐요
    20대때와 40대, 50대 시간에따른 작가의 흐름을 느낄수도있지만.
    시집도 그렇더군요......
    마음에 날아와 꽃히는 시 한두편을 건지기위해 책 한권을 사는거죠.
    작가도 끝없는 화수분도 아니고 계속해서 참신한 글을 쓰긴 어렵겠죠
    그래서 창작이란 작가에게 주어진 신의 선물이면서도
    그들의 불면의 고통과 땀이 수반되어야만 탄생되는 과정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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