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준비

심플 조회수 : 1,173
작성일 : 2012-01-18 19:22:23

설날이 다가오니 슬슬 준비를 시작해야 겠습니다.

저는 맏며늘.. 집에서 차례를 지내야 하죠.

시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나니 제가 명실상부한 실세!

제사 준비며 집안 대소사를 야금야금 제 스타일로 바꾸었습니다.

우선 명절 일주일전 휴일에 성묘를 다녀옵니다.

명절에 움직이는 것 시간 빠듯하고 힘들어서 미리 다녀옵니다.

 손위 시누 한 분, 시동생과 동서.. 형편 될 때 알아서 성묘 가라 하고..

뭐 안 가도 괜찮습니다. 길이 멀어서요. 대표로 우리만 다녀오면 되지요.

며칠동안 쉬엄쉬엄 제삿장을 봅니다.

음식이 정해져 있으니 뭐 어려울 것도 없어요.

뭘 해야 하나~ 고민할 필요가 없잖아요.

명절 하루 전날...마지막으로 장을 봅니다.

결정적으로 부침개 종류를 다~~삽니다.(네. 저 부침개 못 합니다. 일도 많고 모양이 안납니다 ㅠㅠ)

사실 부침개만 빼면 그리 할 일도 없어요. 

탕국 준비, 수육 준비, 나물 몇 가지 준비 등등...

조기니 떡이니 과일이니 술이니 건어물이니 갖가지 장만 잘 보면 준비는 거의 다 된 것 아니겠습니까^^

명절 전 오후 느지막이 시동생 식구 도착합니다.  (서너시간 거리에 삽니다)

이어서 시누 형님 식구 도착합니다. (형님도 제사 준비 해 놓고 오십니다. 한 시간 이내 거리)

미리 예약해 둔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습니다.   모처럼 삼남매가 모여서 분위기 아주 화기애애합니다.

주로 갈비집을 이용했는데 이 번엔 횟집을 예약해 뒀습니다.

식사 후 형님은 형님댁으로 가시고

시동생네는 우리집으로 와서 못다한 이야기 나누며 잠자리에 듭니다.

아침 6시경 일어나 음식 시작하면 동서가 일어나서 같이 일사천리로 제사상 준비.

9시 전에 제사 마치고 아침 식사...

설거지는 동서가 선수!  저는 정리 정돈 끝내고

11시 정도 되면 저와 동서는 각각 친정으로 떠납니다.

역시 사람은 신간이 편해야 사이도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시누형님과 저, 동서와 저...거의 자매사이 같습니다.

음식 좀 줄이고, 뭐 사서 쓰면 어떻습니까.

어차피 자손이 편하고 서로 사이가 좋아야 조상님들도 좋아하실 터.

차례상 앞에서 웃는 얼굴, 화기애애한 분위기 보여 드리는게 최고의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IP : 123.213.xxx.15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2.1.18 7:39 PM (119.203.xxx.138)

    원글님 부럽부럽
    난 언제나 실세가 되어보나....

  • 2. 야옹
    '12.1.18 7:56 PM (119.202.xxx.82)

    원글님 멘토로 삼고 싶어요. ㅎㅎ
    저도 실세가 되면 원글님처럼 현명한? 지혜로운? 맏며느리가 되어야겠어요. ^^

  • 3. 원글
    '12.1.18 7:59 PM (123.213.xxx.156)

    윗님 저도 반갑네요.
    ㅋㅋ 근데 맞는 말씀님은 음식 잘 만드시나봐요.
    저는 왜이리 귀찮은지^^
    많이 줄였는데도 제사음식 남아 돌다가 결국 버릴 때도 많네요.
    요즘은 나물이나 탕국까지도 만들어 팔던데
    그거까지도 사고 싶단 충동이 막 일어요.ㅠㅠ

  • 4. ..
    '12.1.18 8:06 PM (175.112.xxx.155)

    저도 실세가 되면 그리 할겁니다. ㅋ
    전 위로 시누 두분이 계시지만 내맘대로지요.
    장손이라 한달에 한번 있는 제사도 한꺼번에 다 모을 거구요.
    우리 어머니도 돌아가시기 전에 아들 며늘을 위해 모아주실것 같습니다. ㅎㅎㅎ
    그럼 외며눌로서 형님들과 명절전날 외식하고 당일 차례지내고 친정가게 되면 가는 거고 아니면 여행가고 할려구요.

  • 5. zzz
    '12.1.18 11:08 PM (61.97.xxx.88)

    저도 재작년부터 실세되서 음식양 좀 줄였더니 큰시누가 추석때 한마디 하데요. 음식갯수 줄이지 않고 양만 좀 줄여서 재료 좋은것 사서 저는 한다고 했는데 시누셋이서 뒷말이 좀 있나봐요. 하지만 그 따위 소리 개나 줘버리고 이젠 제 맘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060 코스트코 이번주 할인하는 네슬레초이스커피 괜찮나요? 3 골라줘요 2012/05/11 2,019
108059 미국마트갈때.. 9 kim 2012/05/11 4,003
108058 ↓노무현 권양숙.... 글 피해가세요. 9   2012/05/11 1,041
108057 노무현 권양숙....또 터졌군...10억 발견.... 8 2012/05/11 2,435
108056 시어머니께서 날 테스트하시나... 3 며느리.. 2012/05/11 2,144
108055 영화 은교 볼만한가요? 5 :: 2012/05/11 2,550
108054 엑셀 질문 좀 할께요 필터할때 사용자지정좀.알려주세요.. 9 허브나라 2012/05/11 2,417
108053 남편이 시어머님이랑 싸웠는데.. 전 어떡하죠?? 27 쥬마뻴 ♥ 2012/05/11 11,050
108052 (정리) 통합 진보당......4번 찍은분들 필독 하세요 15 ..정리 2012/05/11 2,529
108051 재활용 수거 궁금합니다. 2 궁금이 2012/05/11 1,196
108050 친정엄마가 ,, 10 엄마 2012/05/11 2,672
108049 머리가 아프고 그냥 힘이든 40~ 1 아퍼요 2012/05/11 1,380
108048 감기때문에 어린이집 안보내시는 분 있나요? 3 심각 2012/05/11 1,244
108047 성적이 점점 떨어지는 중딩,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12 ** 2012/05/11 3,311
108046 부산 가야에 봉평 메밀가 2 며느리 2012/05/11 1,147
108045 유니클로 바지가 원래 크게 나오나요? 2 .. 2012/05/11 2,244
108044 '스님들 충격적 모습 담은 영상' 발칵 4 호박덩쿨 2012/05/11 2,541
108043 아기예방접종값은 전국어디나 같나요? 2 예방 2012/05/11 768
108042 오늘옥세자어찌됐나요 5 .. 2012/05/11 2,176
108041 식구들 챙기기 지겨워요.. 2 40대초반 .. 2012/05/11 2,013
108040 과민반응일진 모르겠지만 동행보고 있는 데 7 이건 먼가... 2012/05/11 2,221
108039 혹시 메리 햄스터 립밤 쓰시는 분들 유효기간 어떻게 보는 지 좀.. 으악 아까워.. 2012/05/11 714
108038 공부방이 따로 필요한가요?? 3 . .... 2012/05/11 1,446
108037 서윤이란 이름 요즘 흔한가요 26 .. 2012/05/11 4,023
108036 싱싱한 고등어로 추어탕 맛 쥑이네요 ㅋ 4 시골여인 2012/05/11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