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준비

심플 조회수 : 938
작성일 : 2012-01-18 19:22:23

설날이 다가오니 슬슬 준비를 시작해야 겠습니다.

저는 맏며늘.. 집에서 차례를 지내야 하죠.

시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나니 제가 명실상부한 실세!

제사 준비며 집안 대소사를 야금야금 제 스타일로 바꾸었습니다.

우선 명절 일주일전 휴일에 성묘를 다녀옵니다.

명절에 움직이는 것 시간 빠듯하고 힘들어서 미리 다녀옵니다.

 손위 시누 한 분, 시동생과 동서.. 형편 될 때 알아서 성묘 가라 하고..

뭐 안 가도 괜찮습니다. 길이 멀어서요. 대표로 우리만 다녀오면 되지요.

며칠동안 쉬엄쉬엄 제삿장을 봅니다.

음식이 정해져 있으니 뭐 어려울 것도 없어요.

뭘 해야 하나~ 고민할 필요가 없잖아요.

명절 하루 전날...마지막으로 장을 봅니다.

결정적으로 부침개 종류를 다~~삽니다.(네. 저 부침개 못 합니다. 일도 많고 모양이 안납니다 ㅠㅠ)

사실 부침개만 빼면 그리 할 일도 없어요. 

탕국 준비, 수육 준비, 나물 몇 가지 준비 등등...

조기니 떡이니 과일이니 술이니 건어물이니 갖가지 장만 잘 보면 준비는 거의 다 된 것 아니겠습니까^^

명절 전 오후 느지막이 시동생 식구 도착합니다.  (서너시간 거리에 삽니다)

이어서 시누 형님 식구 도착합니다. (형님도 제사 준비 해 놓고 오십니다. 한 시간 이내 거리)

미리 예약해 둔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습니다.   모처럼 삼남매가 모여서 분위기 아주 화기애애합니다.

주로 갈비집을 이용했는데 이 번엔 횟집을 예약해 뒀습니다.

식사 후 형님은 형님댁으로 가시고

시동생네는 우리집으로 와서 못다한 이야기 나누며 잠자리에 듭니다.

아침 6시경 일어나 음식 시작하면 동서가 일어나서 같이 일사천리로 제사상 준비.

9시 전에 제사 마치고 아침 식사...

설거지는 동서가 선수!  저는 정리 정돈 끝내고

11시 정도 되면 저와 동서는 각각 친정으로 떠납니다.

역시 사람은 신간이 편해야 사이도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시누형님과 저, 동서와 저...거의 자매사이 같습니다.

음식 좀 줄이고, 뭐 사서 쓰면 어떻습니까.

어차피 자손이 편하고 서로 사이가 좋아야 조상님들도 좋아하실 터.

차례상 앞에서 웃는 얼굴, 화기애애한 분위기 보여 드리는게 최고의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IP : 123.213.xxx.15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2.1.18 7:39 PM (119.203.xxx.138)

    원글님 부럽부럽
    난 언제나 실세가 되어보나....

  • 2. 야옹
    '12.1.18 7:56 PM (119.202.xxx.82)

    원글님 멘토로 삼고 싶어요. ㅎㅎ
    저도 실세가 되면 원글님처럼 현명한? 지혜로운? 맏며느리가 되어야겠어요. ^^

  • 3. 원글
    '12.1.18 7:59 PM (123.213.xxx.156)

    윗님 저도 반갑네요.
    ㅋㅋ 근데 맞는 말씀님은 음식 잘 만드시나봐요.
    저는 왜이리 귀찮은지^^
    많이 줄였는데도 제사음식 남아 돌다가 결국 버릴 때도 많네요.
    요즘은 나물이나 탕국까지도 만들어 팔던데
    그거까지도 사고 싶단 충동이 막 일어요.ㅠㅠ

  • 4. ..
    '12.1.18 8:06 PM (175.112.xxx.155)

    저도 실세가 되면 그리 할겁니다. ㅋ
    전 위로 시누 두분이 계시지만 내맘대로지요.
    장손이라 한달에 한번 있는 제사도 한꺼번에 다 모을 거구요.
    우리 어머니도 돌아가시기 전에 아들 며늘을 위해 모아주실것 같습니다. ㅎㅎㅎ
    그럼 외며눌로서 형님들과 명절전날 외식하고 당일 차례지내고 친정가게 되면 가는 거고 아니면 여행가고 할려구요.

  • 5. zzz
    '12.1.18 11:08 PM (61.97.xxx.88)

    저도 재작년부터 실세되서 음식양 좀 줄였더니 큰시누가 추석때 한마디 하데요. 음식갯수 줄이지 않고 양만 좀 줄여서 재료 좋은것 사서 저는 한다고 했는데 시누셋이서 뒷말이 좀 있나봐요. 하지만 그 따위 소리 개나 줘버리고 이젠 제 맘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518 피아노 너무나 잘 치고싶은데요...... 14 머리가 딸리.. 2012/03/23 3,181
85517 한명숙 대표님의 리더쉽 부재... 18 시나몬 2012/03/23 1,550
85516 안산 단원갑 민주 백혜련 후보도 불출마 5 단풍별 2012/03/23 624
85515 조국, 정동영 지원 사격 "23일 개념강남 콘서트&qu.. 2 세우실 2012/03/23 476
85514 백혜련도 불출마 6 .. 2012/03/23 789
85513 수업시간에 주위 애들이 떠들어서... 6 딸 애 2012/03/23 1,149
85512 사랑합니다.. 이정희 의원님. 50 phua 2012/03/23 2,652
85511 치아에 대해서.. 2 에효 2012/03/23 527
85510 부재자투표 질문요 2 봄비 2012/03/23 301
85509 속보 '기소청탁 의혹' 나경원 前의원 경찰출석 2 설레발~ 2012/03/23 606
85508 농심 ‘라면담합 과징금 핵폭탄’ 억울해 6 랄랄라 2012/03/23 577
85507 더킹 다시보기 중인데..빨갱이란 말... 1 진짜가 왔군.. 2012/03/23 1,203
85506 치질, 대장내시경, 건강검진, 수술..(관심없는분 패스) 4 치질 2012/03/23 1,542
85505 우리집 김병장 6 분당댁 2012/03/23 1,213
85504 얼마나 기억나시나요. 8 첫사랑. 2012/03/23 1,228
85503 돈모으는게 재미있어야 하는데... 1 비가오는데 2012/03/23 944
85502 일반유치원 지원받고 있는데요 병설도 지원되는건가요 ? 2 고래 2012/03/23 607
85501 변비약이나 장청소약 같은거 먹어보신 분 계세요/.? 3 2012/03/23 2,476
85500 전기주전자두고 가스불로 물끓이는분계세요? 15 ... 2012/03/23 5,894
85499 중학교 급식 배식도우미.. 6 .. 2012/03/23 6,115
85498 고등 자녀 스마트폰 관리요 7 새가슴 2012/03/23 1,211
85497 사마귀유치원에 쌍칼 아저씨 이야기가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32 저는요 2012/03/23 3,254
85496 더 킹 하츠? 6 좀 심하던데.. 2012/03/23 1,291
85495 4 대강 찬성 의원명단(펌) 1 구럼비 2012/03/23 383
85494 잘몰라서요... 7세아들 2012/03/23 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