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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프렌치 프레스 써 보신 분 계세요?

... 조회수 : 7,420
작성일 : 2012-01-18 18:42:18
요즘 이것 저것 커피에 관심이 깊어지는 중인데...
모카포트는 이미 있구요
프렌치 프레스라는 기구가 있던데 이걸로 뽑으면 맛이 어떤지...하나 사서 쓸만한지 쓰고 계신 분들 의견 듣고 싶어요^^
IP : 118.38.xxx.10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ianopark
    '12.1.18 6:45 PM (122.32.xxx.4)

    제가 10+개 이상 샀어요. 주위에 나눠 주기도 하고 야외에 가져가고.. 맛은 술에 비하면 막걸리라고 할까요???
    아프리카의 거친 맛이 그대로 살아있어요. 프렌치 프레스로만 먹습니다. 집에서 생두 볶고요. 휴대용 핸드밀 가져다녀요. 강력 추천합니다. 맛있게 드시려면 90+ 정도의 뜨거운 물에 40초-1분 담그시고, 커피는 바라짜 기준 30번-39번 정도로 갈아 드시면 돼요.

  • 2. pianopark
    '12.1.18 6:48 PM (122.32.xxx.4)

    커피를 드립하는 기계에 넣으시면 오랫동안 우려져서 텁텁한 맛이 나오는데 40초 정도만 우려내므로 산뜻한 향만 먹을 수 있습니다. 대신 기계 드립에 비해 커피 양이 좀 많이 들어요. 단점은 바닥에 찌꺼기가 남아요. 이것 드시면 켁켁할 수 있습니다.

  • 3. 원글
    '12.1.18 6:49 PM (118.38.xxx.107)

    드립이나 모카포트 혹은 에스프레소랑 비교하면 프렌치프레스의 맛의 특징은 뭘까요? 그리고 전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 편인데... 프렌치 프레스로도 커피를 진하게 내릴 수 있나요??

  • 4. 보덤
    '12.1.18 6:50 PM (125.180.xxx.163)

    저 보덤사에서 나온 프렌치프레스 하나 사서 잘 써요.
    평일 아침은 바빠서 토,일요일에는 브런치 먹을 때 사용합니다.
    갈아져 있는 원두 사서 우려 먹는데 풍미 좋아요.
    머그에 따라서 마시는데 마시고 나면 마지막 부분에 좀 가라앉은 원두가 몇개 있어서
    끝까지 홀짝 마셔버리지 못하는게 흠이긴 하네요. 하지만 맛이 좋으니 그 정도 단점이야 뭐...
    전 추천이요.

  • 5. pianopark
    '12.1.18 6:50 PM (122.32.xxx.4)

    커피 많이 넣으시면 돼죠... 엄청 진해질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조절이 가능합니다.

  • 6. 원글
    '12.1.18 6:51 PM (118.38.xxx.107)

    역시 82에 물어보면 생생한 사용기를 들을 수 있을 줄 알았어요...ㅎㅎ
    하나 사고 싶은데...브랜드는 어디가 좋은가요? 몇 가지 알려주시면 후기 더 찾아볼게요 지금 네이버에서 찾고 있는데 워낙 아는게 없어서 그런지 제가 보기엔 다 그게 그거네요 ㅠ

  • 7. 원글
    '12.1.18 6:53 PM (118.38.xxx.107)

    그런데, pianopark님, 집에서 생두를 볶으신다고요? 그게 가능한가요? 집에서 하면 양도 많지 않을텐데... 어떻게 하세요?

  • 8. 저도 팬
    '12.1.18 7:00 PM (114.202.xxx.56)

    저도 프렌치 프레스 좋아해요. 저는 미국에서 보덤Bodum 참보드Chambord라는 모델로 사서 들어와서 잘 쓰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팔아요. 케냐 등 다른 모델도 있구요. 보덤 것이 미국에서도 평이 그럭저럭 괜찮고 디자인이 예쁘니 한번 사보세요. 그러나 프렌치 프레스는 모카 프레스처럼 제품 성능이 큰 차이 없으니 저렴 버전으로 사 쓰셔도 무리는 없을 것 같아요.
    위에 댓글 적으신 분들 중에 부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안 써보고 그냥 적은 분도 계시구요. 프렌치 프레스는 원두를 매우 굵게 갈아야 해요. 핸드드립 할 때처럼 갈면 매우 써져요. 기계로 갈면 (굵기 조절 되는 모델을 써도) 그렇게 굵게 잘 갈리지 않아서 저는 프렌치 프레스로 내릴 때에는 꼭 핸드밀을 써서 갈아요. 굵게요. 그렇게 해서 물을 넣고 (물과 원두양의 비율은 핸드드립할 때와 같이 하시면 돼요) 4분 우려요. 타이머 맞춰놓고 4분 합니다 (프렌치 프레스 사면 그 정도 우리라고 매뉴얼에 써 있어요). 그러면 커피의 풍미가 잘 우러나요. 핸드드립한 것이 깔끔한 맛이라면 (필터로 커피의 오일이 다 걸러지지요) 프렌치 프레스는 좀더 풍부하고 짙은 맛이에요. 약간 더 걸쭉(?)한 느낌도 들구요. 진~한 커피맛을 느끼고 싶을 때 저는 프렌치 프레스로 커피를 마십니다. 에스프레소와 비교하면 에스프레소가 더 농축되고 좀더 쓰고 진하구요. 프렌치 프레스는 핸드드립 쪽에 가깝지만 그보다는 더 풍부하고 진한 맛, 핸드드립보다 커피원두의 다양한 맛을 잘 살려내는 느낌이에요. 저는 귀찮을 때에는 핸드드립 해먹고 부지런 떠는 날은 프렌치 프레스로 마십니다. 설거지가 핸드드립보다 좀 귀찮아서요.

  • 9. pianopark
    '12.1.18 7:01 PM (122.32.xxx.4)

    1주일-10일 정도 먹을 것만 볶아야 하는데 귀챦아서 1달치 정도 볶고요. 기계를 GeneCafe (한국산인데 전세계 1 위일 듯)란 기계를 사용합니다. 이것으로 조절하는데 저도 전문가는 아니고요. 와인병을 씯어 말린 후, 볶은 콩을 와인병에 넣고 진공해 둡니다. 와인 보관할 때 오래하려면 진공시키는 것 팔거든요. 큰 문제는 없어요. 프레스는 보덤은 비싸니 저는 싼 세비앙(대만산 유리) 많이사서 쓰고있어요. 야외/산에는 세비앙 가져가기도 하지만 깨지기 쉬우니 티타늄으로된 일제 snow peak 티타늄 프레스가 있는데 이것 별로 마음에 들진 않는데 딴 제품이 없으니 이것을 사용합니다. 핸드밀은 일제 포렉스라고 꽤 마음에 들데요.

  • 10. pianopark
    '12.1.18 7:06 PM (122.32.xxx.4)

    전동밀은 바라짜 (Barazza 독일산)사용하시면 엄청 굵게도 갈립니다. 싸게 사시면 16만원 정도.. 이것도 인기 품목일 것입니다. 포렉스는 4만원 세비앙은 9900원 스노픽 프레스는 한국에는 더 이상 팔지 않는데 미국 amazon.com에 55불정도 한국 가져오면 8만원 각오하셔야 하고요. GeneCafe+barazza 87만원 이네요. 그런데 로스팅 하실 때 genecafe꼭 사용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genecafe가 편하긴 할듯합니다. 다른 것은 사용해 보지 않아서요.

  • 11. pianopark
    '12.1.18 7:21 PM (122.32.xxx.4)

    제 40초-1분 근거는 원 posting이 지워졌는데 커피로 유명하신 분의 동영상이 올려져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싸이트를 새로 차리셨나보네요. 이곳 같습니다. http://roasting.co.kr/front/php/b/board_list.php?board_no=7
    여기서 100도 안되는... 근거는 카페인 용해도보시면 90도에서부터 카페인이 갑자기 빨리 용해하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녹차도 90도 물 사용하죠.. 90 정도의 물에 40초-1분 우려내라고 추천하시길래.. 오래두면 카페인이 많이 우려나와 쓰집니다. 그래서 90도 물에 40초 정도만 우려냅니다. 물 끓이신 후, 따뤄드실 유리컴에 뜨거운 물을 먼저 부었다가 좀 기다린 후 그 물을 프레서에 넣고 40초 기다리시면 되죠. 누를 때 좀 진동을 주면서 서서히 누르는데... 뜨거운 물과 갈려진 커피가 있으면 프레스의 장점은 1 분 정도면 커피를 즉석으로 드실 수 있다는 것이고, 등산에 꼭 챙겨다니는 필수품 입니다. 물론 원두 세트 8종+양주+와인+유리잔과 같이... 이동식 까페를 구현하고 삽니다.

  • 12. 원글
    '12.1.18 7:35 PM (118.38.xxx.107)

    리플들 감사합니다~ 참조해서 프렌치프레스의 세계에 입문해보도록 할게요 ^^

  • 13. ^^:
    '12.1.18 7:51 PM (211.215.xxx.39)

    향기로운 커피 즐기시구요.
    혹시 저처럼,
    핸드드립할때 쓰는 종이 필터의 미묘한 맛이 싫으신분 계시면 강추합니다.
    (그래서 융드립도 시도해봄....)

    에소프레스>모카포트>프렌치프레스>핸드드립...>캡슐>인스탄트
    제 경우에는 요 순서가 커피 본연의 맛에 가까운듯해요.^^

  • 14. pianopark
    '12.1.18 7:54 PM (122.32.xxx.4)

    저도 모카포트 배우고 갑니다. 대학 다닐 때 유행했던 싸이펀 이네요. 경희대 앞 이대앞 전원인가... 커피+음악이 좋았는데... 그런데 저도 씻기 겁나서 싸이펀+모카포트 들여두질 못하네요. 커피프레스는 씻는 것도 간단합니다. 뜨거운 물과 원두만 있으면 수십잔도 빨리 만들 수 있죠.

  • 15. pianopark
    '12.1.18 8:26 PM (122.32.xxx.4)

    하수관은 절대 안막히는데 (크기가 작아서요).. 하천오염된다고 하시는 분이 계실 듯하네요. 그런데 커피가 흡착도 하니 오염된 물 정화 기능도 있을 듯하고.. 야산에는 나무토막 수준이니 친환경적이라 버려도 될듯합니다.

  • 16. pianopark
    '12.1.18 8:55 PM (122.32.xxx.4)

    링크를 잘못 붙였네요. 정현숙 바리스타
    http://tv.fnnews.com/control?ra=SecView_01A&op=SECVIEWSEL&cont_idx=409
    그리고 모카포트는 물이 위로 올라가려면 물이 펄펄 끓여야 하는데.. 92도 물이 좋다고 하는데 물이 너무 뜨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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