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왕따문제 조언구해요

엄마 조회수 : 1,440
작성일 : 2012-01-18 16:05:35
교회내에서도 왕따라는게 있네요..ㅜ.ㅜ

저도 교회를 다니고 있고 아이도 같은교회를 다녀요.

이번에 겨울수련회가 있었는데요,
2박3일간 다녀왔어요.

잘 다녀왔냐고 물었더니..
아이가 시무룩한 모습으로...(아이는 중1남아이고요,이제곧 중2가 되요)
같은방에 9명이 묶었는데 밥먹을때 자기만 혼자였고..
두세끼는 혼자먹기 외로워서 굶고 방에서 있었다고 해요.
그중에 가장 리더격인(남자애들중에서 좀 아이들 리드하는 아이가 있데요)
아이가, 니가 이러니까 진따당하는거야~! 라고 했다해요.
그래서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지..그랬더니..몰라~에이..이럽니다.

아이들과 잘 지내보려고, 친해지려고 간 수련회가 오히려 상처만 됐다고
다음엔 다신 안가겠다고 하네요.

그말을 듣는데..
저까지 너무 안쓰러워하고 걱정하면 아이가 더 소심해질까봐,
다 니가 커가는 과정이야, 그러면서 강해지는거야...
너무 신경쓰지마..

이렇게만 아이에게 말해두었는데요,
제가 엄마로서 뭔가 해야 할것같아요.

얼마전에도 교회에 안가겠다고, 가면 지들끼리 뭉쳐서 주루룩 앉아있고 자기만 혼자 앉아있어서 
외롭다고...하길래, 그나마 초딩때부터 친했던 친구에게 전화해서 앞으로 같이 앉으라고 부탁을 한적이 있고
담임쌤에게도 부탁을 해두었었거든요.

그런데 수련회에가서 이런일이 있었네요.

아이가 무척 소심하고 , 초등때부터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초등 고학년1년간 심리치료받은적도 있어요.
중학교 입학해서는 반아이들과 잘어울리기에 
별걱정을 안했었는데 교회에서 또 이런일이 생기네요.

교회란게요,,,,
학교랑 달라서 아이들수도 적고 초등때부터 중등 고등까지 쭉 그애가 그애거든요.
그러다보니 소수가 어울리고 한번 안친한 애는 그냥 쭉 그룹에 못끼더라구요.
학교야 인원수도 많고 학년올라가면서 반도 바껴서 새로운 친구 사귀기도 하고 그러는데
교회란게 한계가 있네요.

교회를 바꿔줄까라는 생각도 있지만, 여기서 후퇴하면  다른교회가서도 또 마찬가지일것 같아요.
문제의 근본은 내아이내면에 있는것 같거든요.
아이의 내면이 강하면 이런문제쯤 거뜬히 이겨낼것 같은데,
강한아이로 키워야 하는데.....
저도 약해빠진 엄마다 보니...

조언좀 해주세요.

IP : 59.86.xxx.10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18 4:13 PM (164.124.xxx.136)

    왕따를 아이의 내면의 문제로 보시는건 아닌거같아요
    아무리 강인한 사람도 자신이 따돌림 당할때는 강인할 수 없어요
    사람은 함께 어울려 사는 동물인걸요

    그리고 아직 미숙한 청소년기 아이잖아요
    교회를 바꾸어주세요

    한번 따돌림 당한 아이를 잘 받아주지 않아요

  • 2. 교회님
    '12.1.18 4:26 PM (59.86.xxx.106)

    네..그럼 우리아이같은경우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렇게 소극적이고 소심한 아이...왕따당하지 않게 하려면 어쩌면 좋을까요? 교사 오래하셨다니..조언좀 해주세요.
    성가대말씀하셨는데...그것도 한방법이긴 하겠네요.

  • 3. 아스피린20알
    '12.1.18 4:35 PM (112.217.xxx.226) - 삭제된댓글

    음..
    저는 처음 댓글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제가 그런 아이였거든요..

    쉽게 다가서지 못하고 많이 소극적이지만,
    막상 누군가가 다가와주면 선뜻 그 손을 잡을 수 있는..

    저야 워낙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해져서 혼자 예배드리고 학생회 활동 잘 안하고 그렇게 1년 넘게 교회 다니다가
    중학교 2학년 올라가던 (이맘때였네요) 겨울방학때 다음해 임원을 뽑는 자리에 청년부 선생님 때문에 끌려간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분이 유심히 지켜보셨던거 같기도 하네요.. ㅎㅎ)
    거기서 얼떨결에 임원(서기)이 되었고, (아이들이 임원 싫어했었어요. 교회에 일찍 나와야하고 그래서.. ^^;;)
    그때부터 아이들과 본의 아니게 어울리게 되었는데..

    혼자 다니던 제 모습이.. 그 어린아이들 눈엔 알량한 자존심으로 비춰졌더군요..
    나중에 듣게 되었습니다..

    뭐가 그리 잘나서 혼자서 도도하게 예배드리고 학생회는 들여다보지도 않고 혼자 가느냐.. 뭐 그런거였죠..
    당시 저를 강제로 학생회에 집어 넣으셨던 청년부 선생님도 나중에 얘기해주셨어요.
    맨날 혼자만 있는데 그게 너무 안되보였다고..
    그래서 학생회 임원을 맡기면서도 불안하셨대요, 혹시라도 교회 안나올까봐.. ^^;;

    교회라는 작은 집단이지만 엄연한 '사회'이고 그 속에 나름의 '인간관계'와 '룰'이 있습니다..
    아이에게 좀더 적극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심 좋을꺼 같네요..

    성가대도 한 방법일테고 학생회 임원이 되는것도 한 방법이겠구요..

  • 4. 무명
    '12.1.18 7:34 PM (110.70.xxx.80)

    교회. 정말 어울리기 어려워요. 동네 교회 맞지요? 학교 친구들도 같이 다니나요? 학교 친한 친구가 다니는 교회로 (부모도 같이) 옮겨보시던가 아이가 힘들어하면 중학생인데 그냥 부모랑 어른예배드리는 정도만 하세요. 저는 학교 교우관계는 정말 좋았는데 교회 적응을 못한것도 아니었는데 좀 겉도는 느낌으로 주욱 지내서. 그거 상당히 괴로워요. 구지 거기서 살아남을 필요가 절대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612 경차 중 최강자는 어느차인가요? 4 골라주세요 2012/03/23 1,577
85611 장학금 받았어요~~ 8 새내기 엄마.. 2012/03/23 1,371
85610 노니님 갈비찜 양념비율이 이해가 안가요 4 Gg 2012/03/23 1,293
85609 키톡이든 어디든 아이 사진 올릴때.....주의하시라구요 3 복송아 2012/03/23 3,224
85608 죽을것같네요 맘이 .. 15 맘을어케다스.. 2012/03/23 3,659
85607 이정희 사퇴는 이상규라는 꼼수를 위한거였군요 6 ㅉㅉㅉ 2012/03/23 1,171
85606 새누리당 공천 거지같이 할 때랑 너무 달라요.. 9 참 웃기죠?.. 2012/03/23 859
85605 이사람은 고짓말을 입에 달고 사네요. 2 .. 2012/03/23 756
85604 성유리가 이쁜가요? 30 도무지 2012/03/23 4,642
85603 감기 앓는 중인데 밥을 먹을 수가 없네요... 3 ** 2012/03/23 752
85602 저도 노래 좀 찾아주세요. 3 선율 2012/03/23 580
85601 일산 백석동에서 수원수성중 가는 차편 4 힘들다 2012/03/23 1,504
85600 담배녀, 또 전철서 담배 피우다 이번엔 즉결심판에 회부 됐답니다.. 2 호박덩쿨 2012/03/23 1,543
85599 클라란스 맨과 랩시리즈 중에서 고민이에요. 2 삶의열정 2012/03/23 929
85598 카톡에 친구추천 뜨는거..만약 상대가 지우면요?? 카카오톡 2012/03/23 1,030
85597 돈버니까 좋네요 5 손님 2012/03/23 1,931
85596 러닝화 추천 좀~^^ 4 걷기 2012/03/23 1,294
85595 일본 소품 사이트 1 일본 소품 2012/03/23 992
85594 스티로폼 박스에 상추 키워도 될까요? 3 ^^ 2012/03/23 2,413
85593 감사합니다. 16 결정중 2012/03/23 3,956
85592 다들 밖에서는 일부러 정치얘기 안하는거죠 3 ..... 2012/03/23 639
85591 아가를 침대에서 따로 재우는데 그게 안좋은걸까요? 6 BRBB 2012/03/23 858
85590 kt 인터넷 행복 2012/03/23 390
85589 해드셋이 고장나서요..그냥 소리 나오도록하고 싶은데 도와주세요... 3 해드셋 2012/03/23 500
85588 일자리 찾기 너무 힘드네요. 전업님들 뭐하세요 1 40대 전업.. 2012/03/23 1,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