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상.. 글들을 보니 생각나는 친구..

지나고보면 조회수 : 1,854
작성일 : 2012-01-18 14:24:40

중학교때 친구가 전교 5등정도 하고 초등학교때부터 중3까지 계속 반장이었거든요..

성격도 넘 좋고, 리더십도 있어서 친구들 사이에 인기가 짱이였는데, 전 걔네 집이 그렇게 어려운줄 몰랐어요..

서울여상 충분히 갈만한 실력인데 그다지 좋지 않은 여상에 3년 장학금 받고 가기로 했다고 해서 정말 놀랬습니다..

나중에 엄마가 동네 분들에게 전해들은 얘기로는 아버지가 수입이 없으셨고, 동생들이 밑으로 셋이라 부모님이

장학금주는 상고를 가랬다네요.. 그렇게 결정한날 친구가 밤새도록 울었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서울에서 잘 사는 동네였고 공부잘하고 넘 명랑하고 예의바른 친구여서 그런 가정환경인걸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절친은 아니여서 그랬는지 못되먹은건지, 웬지 나와 멀어지는 느낌, 쟤는 나와 다른 세계로 간다는 생각에

그 아팠을 친구 맘을 다독여주지 못했던거 같아요.. 그 친구는 여전히 밝고 명랑했구요..

그 여상 가서도 늘 전교 1등 했다고 해요.. 당연거지만...

졸업하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은행.. 계속 다니고 있고, 거기서 만난 똑똑한 남자와 결혼했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서울여상 얘기 나오니 갑자기 걔 생각이 났어요..  지혜로운 친구였으니 잘 살고 있겠죠................

IP : 173.183.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2.1.18 2:33 PM (124.52.xxx.147)

    잘 되었네요. 제가 그 친구랑 똑같은 케이스랍니다. 뭐 팔자가 그런지 여전히 열심히 돈벌면서 살지요. 제가 코스만 제대로 밟았으면 최소한 영어선생 하고 있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 2. 저두..
    '12.1.18 7:05 PM (222.97.xxx.106)

    제친구가 생각나요..
    집안이 어려워 3년 장학생으로 ..여상에 갔지요.
    고등학교때 관계가 소원해져서 늘 맘속으로 그리워 했는데.. 20살 중반에 만나니
    야간대학 진학두 하구 그아이두 은행에 근무.. 예쁘고 당차게 살아가고 있더군요..
    40훨 넘은 지금도 그아이 생각하면 맘속으로 언제나 건강하고 잘살라고 기도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192 한선교 의원지역구인 용인 병 사람들 자랑스럽겠어요/. 11 밝은태양 2012/04/30 2,519
104191 임금체불 관련해서 노동부 진정 해보신 분 계세요? 4 혹시 2012/04/30 1,423
104190 천주교신자님들께 조심스럽게 질문할께요 11 천주교 2012/04/30 2,327
104189 교회는 정말 강제로 성금을 걷나요? 24 교회안가본여.. 2012/04/30 3,210
104188 나가수 현장에 있으면 객석에서 감동의 눈물이 잘 나나요? 7 나가수 현장.. 2012/04/30 2,065
104187 아파서 집에 계시는 분 있나요? 7 ... 2012/04/30 1,376
104186 세미나팔 바지는 거의 안입나요 11 요즘 2012/04/30 2,465
104185 [고민]직장후배 2명의 문제....어찌 얘기를 꺼낼까요? 1 직딩아짐 2012/04/30 1,137
104184 김용민 교수 탁현민 교수..이 호칭 거북해요 19 거북해 2012/04/30 2,706
104183 근로자의날 워크샵가는 회사. 10 참나 2012/04/30 2,368
104182 안전방충망 하신 분 계신가요? 희망걷기 2012/04/30 2,269
104181 환경미화원 30대중반 남자 직업으로 어떤가요?? 11 .. 2012/04/30 5,196
104180 학교급식 쇠고기조사, 슬그머니 중단했다 1 베리떼 2012/04/30 941
104179 용민운동회를 보고왔어요.. 2 삐끗 2012/04/30 1,507
104178 문대성, 결국 동아대 교수직 사직서 제출 8 세우실 2012/04/30 1,984
104177 공증에 관해 아시는분,,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공증 2012/04/30 790
104176 관련 트윗이 있어서... 3 나가수 2012/04/30 712
104175 한의사분 계실까요???공진당 같은 약 효과 좋은가 해서요.. 8 기운이 하나.. 2012/04/30 8,737
104174 로퍼나 단화신을때 양말 뭐신으세요? 신발 2012/04/30 2,529
104173 제가 남편 회사에 직원으로 등재돼있는데요... 11 분홍 2012/04/30 4,126
104172 여쭙니다.사진복사할경우 1 딸부자집 2012/04/30 1,081
104171 스웨디시 그레이스 예전엔 몇% 까지 할인 공구했나요? 궁금 2012/04/30 974
104170 나꼼수 용민운동회 사진과 동영상 3 닥치고정치 2012/04/30 2,046
104169 시누 뿐 아니라 양가 부모님들도 안 도와줄거면 입 안대는게 맞지.. 23 아웅 2012/04/30 4,236
104168 스승의날 어린이집 선생님 선물 뭐가 좋을까요? 7 .. 2012/04/30 9,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