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상.. 글들을 보니 생각나는 친구..

지나고보면 조회수 : 1,443
작성일 : 2012-01-18 14:24:40

중학교때 친구가 전교 5등정도 하고 초등학교때부터 중3까지 계속 반장이었거든요..

성격도 넘 좋고, 리더십도 있어서 친구들 사이에 인기가 짱이였는데, 전 걔네 집이 그렇게 어려운줄 몰랐어요..

서울여상 충분히 갈만한 실력인데 그다지 좋지 않은 여상에 3년 장학금 받고 가기로 했다고 해서 정말 놀랬습니다..

나중에 엄마가 동네 분들에게 전해들은 얘기로는 아버지가 수입이 없으셨고, 동생들이 밑으로 셋이라 부모님이

장학금주는 상고를 가랬다네요.. 그렇게 결정한날 친구가 밤새도록 울었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서울에서 잘 사는 동네였고 공부잘하고 넘 명랑하고 예의바른 친구여서 그런 가정환경인걸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절친은 아니여서 그랬는지 못되먹은건지, 웬지 나와 멀어지는 느낌, 쟤는 나와 다른 세계로 간다는 생각에

그 아팠을 친구 맘을 다독여주지 못했던거 같아요.. 그 친구는 여전히 밝고 명랑했구요..

그 여상 가서도 늘 전교 1등 했다고 해요.. 당연거지만...

졸업하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은행.. 계속 다니고 있고, 거기서 만난 똑똑한 남자와 결혼했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서울여상 얘기 나오니 갑자기 걔 생각이 났어요..  지혜로운 친구였으니 잘 살고 있겠죠................

IP : 173.183.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2.1.18 2:33 PM (124.52.xxx.147)

    잘 되었네요. 제가 그 친구랑 똑같은 케이스랍니다. 뭐 팔자가 그런지 여전히 열심히 돈벌면서 살지요. 제가 코스만 제대로 밟았으면 최소한 영어선생 하고 있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 2. 저두..
    '12.1.18 7:05 PM (222.97.xxx.106)

    제친구가 생각나요..
    집안이 어려워 3년 장학생으로 ..여상에 갔지요.
    고등학교때 관계가 소원해져서 늘 맘속으로 그리워 했는데.. 20살 중반에 만나니
    야간대학 진학두 하구 그아이두 은행에 근무.. 예쁘고 당차게 살아가고 있더군요..
    40훨 넘은 지금도 그아이 생각하면 맘속으로 언제나 건강하고 잘살라고 기도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936 함은정의 재발견,,그리고 인수대비 12 인수대비 2012/02/19 3,638
71935 주인공 공부방법 고등학생 2012/02/19 560
71934 맥주병이나 소주병 환불할때요 14 주부 2012/02/19 5,289
71933 오늘 첨으로 명의도용방지서비스에 가입해서 조회해보니 1 하늘 2012/02/19 959
71932 괜히 쓸데없는 자존심 세워갖고.... 24 ..... 2012/02/19 10,392
71931 바닐라 익스트랙 만들때 위스키로 해도 되나요? 1 파스타 2012/02/19 635
71930 남편과 아이들 영화보러 보냈어요... 1 한가함 2012/02/19 1,106
71929 무일푼에서 이혼 준비하시는분 어떻게 하십니 6 ... 2012/02/19 2,688
71928 새누리, `아덴만 영웅' 석해균 비례 영입검토 13 세우실 2012/02/19 1,202
71927 피자헛에 맛있는 피자 추천 좀?(급질) 4 너무배고파요.. 2012/02/19 1,394
71926 임산부는 전신마사지 안해주나요? 2 온몸이 쑤셔.. 2012/02/19 1,623
71925 무쟈게 먹었내요 1 ㅇㅁ 2012/02/19 959
71924 새 가구가 들어오면 정신없이 긁어요. 9 초보엄마 2012/02/19 1,549
71923 중학생 실내화,신주머니 어떤거 구입하시나요? 5 신입생 2012/02/19 1,874
71922 요즘 82를 보면서 드는 생각 8 ... 2012/02/19 1,436
71921 놀이방매트 저렴히 행사하는곳 아시는분? 2 놀이방 매트.. 2012/02/19 554
71920 몇년묵은 동치미를 단무지로 만들수있나요? 3 주부초단 2012/02/19 1,307
71919 강아지 임신했을때 어떻게 해주나요? 4 꽃님이엄마되.. 2012/02/19 1,061
71918 일제강점기의 아름다운청년들-"장정"".. 7 파란경성 2012/02/19 949
71917 나가사키 짬뽕 14 정신이 나갔.. 2012/02/19 3,666
71916 컴앞대기) 4살 소아가 거기가 아프다고 쉬누기를 거부하는데요.... 5 컴앞대기 2012/02/19 1,177
71915 조정래씨의 '한강' 읽으신분들 어떠셨나요? 18 그냥지나치지.. 2012/02/19 2,027
71914 얼굴 큰 여자애.. 10 굳이.. 2012/02/19 3,714
71913 센트럴시티 음식점 추천해주세요 1 강쥐 2012/02/19 1,229
71912 sbs 인기가요에 나오는 가수누구인가요? 1 지금 2012/02/19 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