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상.. 글들을 보니 생각나는 친구..

지나고보면 조회수 : 1,466
작성일 : 2012-01-18 14:24:40

중학교때 친구가 전교 5등정도 하고 초등학교때부터 중3까지 계속 반장이었거든요..

성격도 넘 좋고, 리더십도 있어서 친구들 사이에 인기가 짱이였는데, 전 걔네 집이 그렇게 어려운줄 몰랐어요..

서울여상 충분히 갈만한 실력인데 그다지 좋지 않은 여상에 3년 장학금 받고 가기로 했다고 해서 정말 놀랬습니다..

나중에 엄마가 동네 분들에게 전해들은 얘기로는 아버지가 수입이 없으셨고, 동생들이 밑으로 셋이라 부모님이

장학금주는 상고를 가랬다네요.. 그렇게 결정한날 친구가 밤새도록 울었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서울에서 잘 사는 동네였고 공부잘하고 넘 명랑하고 예의바른 친구여서 그런 가정환경인걸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절친은 아니여서 그랬는지 못되먹은건지, 웬지 나와 멀어지는 느낌, 쟤는 나와 다른 세계로 간다는 생각에

그 아팠을 친구 맘을 다독여주지 못했던거 같아요.. 그 친구는 여전히 밝고 명랑했구요..

그 여상 가서도 늘 전교 1등 했다고 해요.. 당연거지만...

졸업하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은행.. 계속 다니고 있고, 거기서 만난 똑똑한 남자와 결혼했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서울여상 얘기 나오니 갑자기 걔 생각이 났어요..  지혜로운 친구였으니 잘 살고 있겠죠................

IP : 173.183.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2.1.18 2:33 PM (124.52.xxx.147)

    잘 되었네요. 제가 그 친구랑 똑같은 케이스랍니다. 뭐 팔자가 그런지 여전히 열심히 돈벌면서 살지요. 제가 코스만 제대로 밟았으면 최소한 영어선생 하고 있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 2. 저두..
    '12.1.18 7:05 PM (222.97.xxx.106)

    제친구가 생각나요..
    집안이 어려워 3년 장학생으로 ..여상에 갔지요.
    고등학교때 관계가 소원해져서 늘 맘속으로 그리워 했는데.. 20살 중반에 만나니
    야간대학 진학두 하구 그아이두 은행에 근무.. 예쁘고 당차게 살아가고 있더군요..
    40훨 넘은 지금도 그아이 생각하면 맘속으로 언제나 건강하고 잘살라고 기도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957 남편이랑 주무실때 꼭 안고 자나요? 44 음... 2012/04/19 19,668
97956 공짜 스마트폰 한번 써보려다 생고생만 하고.....원점으로 1 아.... 2012/04/19 931
97955 달O씁O 에 글 올렸다가 강퇴당했어요. 객관적 조언 부탁드립니다.. 49 승후니좋아 2012/04/19 3,493
97954 탱망고분말가루쥬스요?.. 망고... 2012/04/19 1,120
97953 7세 남자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 추천해 주세요! 1 ^^ 2012/04/19 459
97952 식당에서 3 흡연 2012/04/19 722
97951 아이메이크업좀 바꿔 주세요 1 zzm 2012/04/19 486
97950 아기 낳는 꿈은 무슨 의미인가요? 7 꿈해몽 2012/04/19 53,824
97949 신분당선 정자역 근처 저녁 먹고 얘기하기 좋은 장소 추천해 주세.. 4 40대 여자.. 2012/04/19 1,296
97948 조언 부탁드려요~ ^^ 2012/04/19 380
97947 곽노현 항소심....코미디인가 재판인가? - 펌 13 참맛 2012/04/19 1,556
97946 이런 사람은 어때요? 4 ll 2012/04/19 1,133
97945 스마트폰에서 3G 계속 켜놓으시나요? 7 *** 2012/04/19 1,945
97944 오리털잠바 꼭 드라이해야 하나요? 10 .. 2012/04/19 2,642
97943 부모님용돈이나 선물드릴때 생활비 아껴서 보통 드리시나요?(덧글꼭.. 9 용돈이나 선.. 2012/04/19 1,765
97942 버스기사 무릎꿇린 여자- 같은 버스 다른 승객 목격담 15 무조건 비난.. 2012/04/19 8,771
97941 오렌지 어떻게 썰어 드세요? 27 그.... 2012/04/19 3,493
97940 인중제모 해보신 분 계세요? 7 .. 2012/04/19 2,507
97939 집에서 레몬수 직접 담아드시는 맘님들 도와주세요?? 2 둥지 2012/04/19 1,511
97938 이 글에 대한 트위터 RT가 2만이 가까워지네요 1 탱자 2012/04/19 703
97937 단발발롱펌,바디펌 하신 분~~~~ 4 유리구두 2012/04/19 1,878
97936 인간극장 '나는 날고 싶다' 이정선 씨 최근 모습. 8 !! 2012/04/19 6,037
97935 제대로 뉴스데스크 호외: 수상한 무용가 밀어주기 2 유채꽃 2012/04/19 768
97934 제2금융권 추천해주세요~ 5 현이훈이 2012/04/19 880
97933 저보다 더 게으른 사람 있을까요? 6 우울증인가?.. 2012/04/19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