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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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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가 절약하는 방법

돈붙는여자 조회수 : 5,753
작성일 : 2012-01-18 11:45:00

요즘 절약하는 얘기가 올라와서 저도 한자 적어봅니다^^

엄밀히 말하면 우리 부부가 아니라 남편이 절약하는 방법이죠.

마트를 잘 안갑니다.

가도 양손에 딱 들만큼만 삽니다.

저랑 남편의 양손이니깐 많이 사지 못하죠.

저도 첨에는 견물생심 이것저것 많이 샀는데 결국 버리게 되더군요.

그래서 남편이 현명하다고 생각하구요. 지금은 저도 딱 그만큼만 집어옵니다.

또 싸다고 해서 불필요한 물건 사지 않습니다.

싸게 사면 돈버는 것 같지만, 결국엔 소비는 소비인것이죠

아예 안사면 그 돈 다 버는 겁니다.^^

 

그리고 이건 제 방식인데,

얼마전에도 글 올라왔죠. 카드보다는 현금쓰기.

현금을 찾아서 쓰다보면 돈쓰는 게 실감이 나서  조금은 자제하게 됩니다.

저도 한때는 신용카드 헤택이며 마일리지에 목숨걸었던 사람인데요

지금은 신용카드 많이 안쓰네요.

특히 개인 매장에서는 가급적 현금 써줍니다. 수수료가 많이 나가는 걸 알기에요.

 

그리고 중고물품 삽니다.

특히 가구같은건 그냥 드림 하는 사람도 많고요.

또 처치곤란이라 대부분 저렴하게 나옵니다.

그럼 제가 갖다 쓰다가 또 필요 없게 되면 부담없이 처분할 수 있어서

아주 홀가분합니다.

 

 

백화점에 안갑니다.

처녀때는 백화점에서 노세일 브랜드도 겁없이 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과소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집주변에 백화점이 없어서도 못가고 있지만..--

아울렛이나 백화점 사이트에서 이월상품 특가로 나온 거 위주로 삽니다.

브랜드라서 기본적으로 질이 나쁘지 않죠.

 

집에 짐을 안늘립니다.

있던 책도 다 팔거나 누구 주고요.

도서관 애용합니다.

장식품도 없습니다. 심플하게.

그릇도 안삽니다.

옷도 안입으면 바로바로 처분합니다. 팔거나 누구 주거나.

옷은 계절별로 1,2벌씩만 사도 충분히 사회생활 가능합니다.

 

건강을 챙깁니다.

미리미리 운동하고 치아 관리하고 영양제 먹어두면

병원 갈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집 규모를 줄입니다.

둘이서 30평대 살다가 지금은 20평 사는데 딱 맞는 크기입니다.

30평 아파트는 월세 주고, 20평 아파트로 전세 들어왔습니다.

 

청소를 몰아서 하지 않고 조금씩 시간날때마다 합니다.

한때는 저도 가사도우미 불러볼까 생각도 햇었는데

그냥 제 한몸 조금씩 움직여서 하루 10,20분씩 청소하면

그 돈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청소하고 돈 번 기분입니다.

 

도시락 싸서 다니는데 다이어트도 하고 돈도 굳고 일석이조입니다.

주말도 가급적 집에서 요리해서 먹습니다.

외식하게 되면 돈은 돈대로 깨지고 과식하게 되고 살도 찌고 ㅠㅠ

 

한마디로 압축해보니 무소유를 지향하는 삶이네요^^

얼마전 어떤 님 글 보니  "단순하게 살아라"라는 책 추천해주셨는데

저도 예전에 그책 보고 많이 정리했습니다.

"아무 것도 못버리는 사람" 이책도 괜찮습니다. "청소력"도 추천.

근데 저도 비교적 뭐 사들이는거 없는데도 

살다보면 또 버릴게 나오더라구요.

버리다 보면 욕심이 없어지고 삶도 단촐해지고

지출도 줄어들고 절약되니까 스트레스도 안받고 좋네요.

 

어제도 영어책 싹 팔아버렷습니다.

영어학원 또 다닐일 있겠지 싶어 2년간 붙들고 있었는데

2년간 안다녔는데 또 다니랴 싶어서 과감하게 팔았어요.

근데 팔기전에는 좀 아쉬웠는데

팔고 나니 속이 너무나 시원한거 있죠

한때는 영어 공부하느라 1년에 몇백씩 쏟아부었던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최대한 심플하게 공부하는 방법을 찾아보려구요~

 

참 차는 작년에 바꾸었는데

차도 항상 중고차 현찰 구매하구요.

소나타였는데, 차 바꿀 때 제가 모닝이나 경차로 낮추자고 햇습니다.

근데 남편이 그것만은 제발 안된다고 해서

그냥 소나타 한급 위로 구매했습니다.

남편이 딴 건 아끼는데 차는 그래도 줄이긴 싫은가봅니다. 

IP : 118.131.xxx.10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시락은 어떻게하세요?
    '12.1.18 11:52 AM (112.168.xxx.63)

    보온도시락에 싸가지고 다니시나요?
    저흰 회사에서 점심을 제공하는지라 괜찮은데
    남편은 사먹어야 해서 도시락 싸주고 싶어도
    보온도시락도 사야 하고 매끼 반찬도 그렇고
    쉽지 않을 거 같아 포기했어요.ㅎㅎ

  • 2. 맞아요
    '12.1.18 11:53 AM (115.143.xxx.59)

    좋네요..저도 카드값때문에 현금을 쓰기시작했더니 200나오던게 80만원 나왔네요..
    현금을 지갑에 넣고 다니다 보면 돈을 아껴쓰게 되더라구요..한장 한장 없어지는게 보이니깐요..
    카드 절제하니깐..정말 경제적으로 되네요..동감합니다~~~

  • 3. ..
    '12.1.18 11:54 AM (180.230.xxx.122)

    아이는 있나요?
    아이가 있다면 어떻게 절약하세요

  • 4. 돈붙는 여자
    '12.1.18 11:58 AM (118.131.xxx.101)

    아이는 없답니다~
    향후 당분간 계획없구요. 남편은 애없이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고 하네요..==
    이것도 무소유인가...

  • 5. 인터넷 마트
    '12.1.18 12:02 PM (116.37.xxx.10)

    를 활용하면
    마트 가는 것보다 훨~~씬 덜 들어요

    그거 하나 추가하시면 더 아끼시겠어요
    제가 하는 절약법은 이거 달랑 하나지만요

  • 6. 저도
    '12.1.18 12:05 PM (121.168.xxx.66)

    생각만으로 지향하던 삶이네요. 저는 고만고만한 ( 남들이 좀 있는 동네라 하는)아이들 키우다보니 아이들 입성도 은근 신경쓰이고. 차도 두 대가 필요 없는데 한 대 과감히 팔지 못하고
    이렇게 넓은 집 필요 없는데 작은평수로 이사도 못가네요.

    물려받을 거 하나 없음 얼른 정신차리고 허리띠 조여 매야 겠어요.
    다시명심. 싸다고 하면 불필요한 물건이라도 쟁여 놓다 나중에 다른사람 주네요. ㅠㅠ 올해는 정신 바짝.

  • 7. 도시락싸주고싶은데
    '12.1.18 12:12 PM (115.161.xxx.209)

    남편 회사 분위기가;;;;
    우리나라도 도시락 싸들고다니는 분위기가 조성됬으면해요.

  • 8. ..
    '12.1.18 12:18 PM (112.172.xxx.108)

    저도 코란도에서 경차로 갈아탔어요. 도시락 싸고 다니고 속도 훨 편해졌고 다이어트도 되는거같아요.
    저도 이제 웬만한건 다 팔거나 버리고 간소하게 살려고 노력중이에요~

  • 9. 혹시
    '12.1.18 1:42 PM (150.183.xxx.252)

    중고가구 같은건 어디서 사시나요?
    저두 중고로 사고 팔고 싶은데 어디를 이용해야될지 몰라서요 ^^;;

  • 10. 윗님
    '12.1.18 2:21 PM (112.187.xxx.132)

    전 원글은 아니지만.. 중*나라 가구파트 애용해요.
    아무래도 가구나 전자제품(세탁기같은것)은 제가 직접 가지러 가고 해야하니까 사기가 없는거 같아서요.

  • 11. 오양
    '17.7.20 9:38 PM (164.125.xxx.79)

    1. 싸다고 사지 않는다. 세일한다고 사지 않는다.
    2. 집에 있는지 잘 생각해본다. 사고 나면 결국 집에 있더라.
    3. 집에 짐을 늘리지 않는다.
    4. 건강을 잘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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