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82를 강타한 가진것에 도움될만한 법정스님의 글

.. 조회수 : 2,969
작성일 : 2012-01-17 21:53:19

무소유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을 쓰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


 홀로 사는 즐거움 -
나 자신의 인간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이다.

- 버리고 떠나기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아름다움이다.

- 오두막 편지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 답게 살고 싶다 


물소리 바람소리

빈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 는 것이다.


홀로 사는 즐거움

사람은 본질적으로 홀로일 수밖에 없는 존재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살려고 한다.
홀로 있다는 것은 물들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자유롭고 전체적이고 부서지지 않음을 뜻한다. 


산방한담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 


 홀로 사는 즐거움 -
행복은 결코 많고 큰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다.

 오두막 편지-
가슴은 존재의 핵심이고 중심이다.
가슴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다.
생명의 신비인 사람도,다정한 눈빛도,
정겨운 음성도 가슴에서 싹이 튼다.
가슴은 이렇듯 생명의 중심이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전 존재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다음에는 더욱 많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다.
다음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지 시절이 달로 있는 것이 아니다.

- 봄 여름 가을 겨울 -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 산에는 꽃이피네 -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다.

- 버리고 떠나기-






IP : 59.19.xxx.1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7 10:05 PM (115.136.xxx.195)

    법정스님 제가 평생 존경한분인데..
    그사이 잠시 잊고 있었어요.
    이렇게 다시 기억을 할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립군요.

  • 2. Brigitte
    '12.1.17 11:12 PM (188.99.xxx.216)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222222222222


    어느 새 제 철학이 되었습니다

  • 3. 감사
    '12.1.18 11:53 AM (58.145.xxx.185)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잊고 살있던 소중한 것들에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 4.
    '14.6.4 3:06 PM (180.134.xxx.213)

    ♥법정스님의 글들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034 생리혈이 덩어리피가 많으면 병이있는걸가요? 9 고민 2012/06/06 7,207
117033 40대 중반 남자 백팩 메고 다니면? 6 백팩질문 2012/06/06 6,220
117032 요즘 TV에서 야구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네요. 5 야구장 2012/06/06 1,640
117031 뭘 받아낼까요? 곰토로 2012/06/06 1,148
117030 발길이 220의 운동화 사이즈는 얼마로? 6 사이즈 2012/06/06 2,329
117029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눈 낮다고 많이 느낀게 9 제가보기엔 2012/06/06 4,826
117028 (급급합니다)내일 임플란트 예약인데 새로운 수술법이 나왔다는데 .. 1 임플란트 2012/06/06 1,750
117027 빨래 깨끗하게 빨리는세제는요? 6 토실토실몽 2012/06/06 3,508
117026 고2 자녀들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11 고2맘 2012/06/06 3,124
117025 전세만기전 세입자가 나갈 때 복비 9 Jennif.. 2012/06/06 3,153
117024 sk 브로드벤드 전화 쓰시는분들? 5 궁금 2012/06/06 1,719
117023 매실액요구르트 3 .. 2012/06/06 1,602
117022 내일 면접 보러 가는데요. 신발을 뭐 신어야할까요? ... 2012/06/06 1,228
117021 영화 '후궁' 보고 왔습니다. 19 네가 좋다... 2012/06/06 18,611
117020 추적자 총 몇부작 드라마인가요? 질문 2012/06/06 4,794
117019 남편의 빈자리...... ㅠㅠ 2012/06/06 2,323
117018 강남역 근처 이탈리안 레스토랑 추천해 주세요 4 행복한 오늘.. 2012/06/06 1,134
117017 제주도 차없이 다니기 힘들까요? 7 제주도 2012/06/06 6,857
117016 국회도서관은 어떻게 이용하는건가요? 5 .... 2012/06/06 1,437
117015 재계, 정치권 과다복지에 첫 브레이크 떡고물 2012/06/06 872
117014 탄산수가,변비에 좋다는것 사실인가요?? 3 페리에 2012/06/06 4,340
117013 자매들중 하는 사람만 하고 안하는 사람은 그냥 구경만하나요? 12 언니 2012/06/06 4,547
117012 슈스케4에 윤종신씨가 왜 빠지는걸까요? 2 섭섭 2012/06/06 2,311
117011 대전에 유명한 떡볶이집 어딘가요? 1 ... 2012/06/06 1,377
117010 어깨 넓으면 나시는 안되는거죠? 12 ㅠㅠ 2012/06/06 3,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