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MB, 나라살림 다 팔아치워…그만손 떼라”
“마이너스의 손, 손댔다하면 다 망해…그만 망쳐라”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17일 “요즘 이명박 대통령이 팔아치우려는 것이 대우조선 하나만이 아니다”며 “임기도 다 끝나가는데, 그만 팔라”고 맹비난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역삼동 자산관리공사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국민기업화 실현 촉구 결의대회에서 “KTX도 팔아치운다고 하고, 인천공항도 판다고 하고, 여러 가지 나라살림을 다 팔아치우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성토했다.
유 대표는 “임기도 다 끝나가는데, 그만 파시고, 대우조선 문제도 다음 정부가 법개정이 필요하면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결정할 수 있도록, 다음 정부가 국민의 의견을 듣고 할 수 있도록 손을 떼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유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손대면 다 망한다, 마이더스의 손이 아니라 마이너스의 손이다”며 “제발 더 이상 팔아치우지 마시고, 지금까지 망친 것으로 충분하니까, 이 정도에서 중단하고 다음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넘기라”고 촉구했다.
유 대표는 “사실 요새 주식시장이 좀 안 좋다, 국민들의 공적자금이 일단 들어가서 회사를 살리고 이제 국민 돈을 회수하려는 그런 단계에 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본인이 당선만 되면 주가 3000되고, 임기 중에 5000간다고 했는데, 아니다”며 “지금 자본시장, 금융시장도 아주 불안한 마당에 왜 자꾸 국내 재벌기업 아니면 해외 투기자본한테 회사를 넘기는 매각작업을 진행하려 하는지 이제라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유 대표는 “오늘 민주통합당의 한명숙 신임대표께서 방문하면서 인사를 나눴다”며 “민주당과도 원내에서 대우조선 문제를 협의해서 의견을 모아 정치권에서 다룰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연 110억불(12조원)의 수출실적의 우량기업이다. 그러나 공적자금 관리위원회와 자산관리 공사는 대우조선 해양에 대한 재매각을 추진, 상반기 중에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밝혀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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