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린이집 선생님과 40여분 정도 아이에 대한 상담을 했습니다.
올해로 6살이 되는 2007년생 남자아이인데..
6살 보통 아이로 특별할 것도 빠질것도 없이 생활하고 있답니다.
장점은 집중력이 정말 좋다는 것과 애교가 많아서 선생님들께 사랑을 받는다는 점 등이었고
단점은 질투가 많고 자기가 먼저 해야 한다는 것?
그냥 별 걱정 없이 들었습니다. 근데 교육적인 면에서 한글교육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떨어지나 봐요. 학교갈때까지 아이가 원할때까지 한글 교육은 없다는 원칙을 고수해왔는데.
제 아이가 천재도 아니구...가르치지도 않은 걸 잘하길 바라기라도 했는지..
괜히 학습에서 뒤진다는 말 같아서...계속 마음에 두게 되네요.
한글을 읽는 친구들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요즘은 좀 부러워하고
예전엔 쓰기도 도통 하지 않으려 했는데 혼자서 열심히 연습도 한다네요.
영어수업도 나설려고 하지 않았는데..아주 적극적으로 참여도 하구요.
이쯤 되면 한글 교육을 해봐야 하는걸까요?
아이가 부러워 한다는 말을 들으니..제가 교육 철학이라는 핑계로
직장에서 힘들다는 핑계로 아이 교육에 넘 소홀히 한것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