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거 전~~혀 가리지 않지만 먹는양이 적은아이...는 저희집 아이들이예요.
이제 8살 10살 된 딸들이구요.
가리는음식은 이것저것 있지만 그래도 먹을땐 많이먹는 아이는 이웃집 아이들이예요.
같이 밥을 먹거나 얘기를 하다보면 두집 아이들이 차이가 좀 있어요.
이웃집 아이는 비린내 나는 음식을 거의 먹지않아요. 채소중에 안먹는것들도 있구요.
처음 보는 음식 역시 거부감을 나타내는 편이고, 다른사람들이 맛있다고 해도 관심을 안보여요.
대신 먹는양은 엄마가 걱정할만큼..둘이 앉아서 그자리에서 우유 1리터는 금방 뚝딱이라네요.
저희애들은 한번에 100ml 정도씩 먹나? 어느날은 그것도 남기구요.
밥도 두집 아이들이 먹는걸 비교해보면 저희애들이 반도 못먹더라구요.
6살 4살된 제 조카들보다도 저희애들이 덜 먹으니..말 다했죠.
그런데 신기하고 기특하게도 저희집 애들은 제가 지금까지 먹는거 가리는걸 못봤어요. 매운음식빼구요.
여러집이 휴가가서 조개구이를 해먹었는데 이웃집 아이는 한개먹고 다시는 입에도 안대고, 저희애들은 바닥날때까지 옆에 붙어서 먹고있더라구요. 바닥날때까지라는게 많이먹었다는건 아니고 그냥 끝날때까지 조금씩 조금씩..
또 당근, 감자는 물론이고 브로콜리, 배추, 아스파라거스, 양배추, 상추, 깻잎, 샐러리, 당귀 등등 채소종류도 뭐든 다 먹어요.
마늘맛이 나고 약간은 쌉싸름하다는 울릉도 명이도 먹구요.
고기도 종류별로 잘 먹고 하다하다 회랑 과메기까지 먹어요. 어른들도 못먹는 사람 많던데..
아이들이 과메기를 좋아해서 이번 겨울에도 벌써 두세트(?)먹었고 어제 다섯세트 또 주문했어요.
애들이 가끔 초장도 안찍어먹는데 옆에서 볼때 속이 좀 안좋을때도 있어요 ㅎㅎㅎ
어떤음식을 준비해도 남기거나 안먹는게 없으니 엄마입장에선 참 좋은데, 먹는양은 좀 걱정될 정도예요.
이웃엄마는 아이들이 너무 많이 먹어서 고민이라지만 저는 얼마나 부러운지...
서로 남의집 아이 부러워하는 처지네요.
조금 먹으면서도 잘 크면 좋은데
큰아이는 또래 아이들이랑 키는 비슷한데 체중이 좀 덜나가요. 키는 130정도 체중은 23Kg 조금 넘구요.
남들은 날씬하고 좋지않냐고 하는데 저는 아이가 너무 안먹는것 같아서 고민이예요.
작은아이는 또래 친구보다 키가 작고 체중도 조금 덜나가네요. 배는 빵빵해보이던데..^^
아이들은 비교하는거 아니라지만 저는 정말 이웃집 아이들이 예뻐보이고 그 엄마가 부럽네요.
저는 그냥 편식하지않는것만도 고맙게 생각해야할까요?
아이들 먹는양 늘려주는법 있으면 비법전수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