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made in china로 감동 받은 이야기

송이이모 조회수 : 1,761
작성일 : 2012-01-17 18:01:47

영화로 보는 세상 The flowers of war

대한민국이 친일파가 득세해서 그런가 2차 세계대전에 관한 영화는 한국영화보다는 중국제 영화를 보며 감동하는 시간이 오다니 마음이 매우 슬프다.

한국영화 중에 최근 5년 동안 2차 세계대전에 관한 영화나 있었나?

참, 명성황후  욕 보이는 거라고 여겨지는 영화는 하나 있었네.  겨우 그런 영화.

장이모  감독이 만들었고, 크리스찬 베일이 주연으로 나와 이번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다고 한다. 크리스챤  베일이 다른 영화 스케쥴까지 조종해서 찍었다는 이 영화를 한번 들여다 보자.

배경은 난징,  2차 세계대전 일본이 중국을  침략하고 난징이라는 도시는 일본에 함락 되었다.  천주교회의 부모 없는 학생들만이 남아  오갈데 없이 공포에 떨고 있는 상황. 여기에 장의사인 크리스챤 베일이 돌아가신 신부님을 염하러 왔다가 같이 머물게 된다. 그리고 홍등가의 여인들이 성당안으로 담넘어 들어온다.

소녀들과   집사역할을 하는 한 남학생, 홍등가의 여인들 그리고 장의사. 옥신각신 하던 시간은 차라리 행복한 시간이었다. 발정난 일본군들이 마구잡이로 성당 안으로 들어와 소녀들을 성폭행 하려하고, 비겁하게 숨으려던 장의사는 신부님의 옷을 입고나가 십자가 휘장을 펼치며 “하나님의 집이니 군인들은 나가달라” 외친다. 그런이성적인 말을 들을 일본군이었으면 2차대전 자체가 발발하지 않았겠지. 장의사를 때려 기절 시키고 소녀들을 계속 범한다.  본인을 지키기 반항하는 소녀들. 하나둘씩 죽는다. 밖에서 혼자 남았던 중국병사가 자신을 희생하며 일본 소대하나 몰살하고 자신도 명예롭게 전사한다. 이때부터 소녀들은 장의사를 신부님이라 부르게 된다.

이번엔 음악을 사랑하고 고향을 그리워한다는 개뼉다귀 같은 소리를 하는 지위가 조금 높은 일본군이 온다. 풍금을 치면서 지혼자 좋아하더니 소녀들에게 음악을 듣고 싶다며 노래를 들어야하니 굶어죽지 말라고 감자를 준다. 그후 소녀들은 아름다운 하모니로 합창을 그 일본군에게 들려준다. 그랬더니 이번엔 지들 중국점령 축하파티에 와서 공연을 하란다. 에라이 뻔뻔한 놈. 니네집 빼았은 깡패가 그 축하공연한다고 노래 부르라면 넌 노래가 나오냐?

한편 홍등가 언니 두명이 비파끈 가지러 홍등가로 잠시 나갔다가 한명은 성폭행 당하고 죽고 다른 한명도 무참히 죽는다. 홍등가 여인이니까 성폭행이 성립 되지 않는다 혹은 술을 한잔씩 걸친것 같으니 심신미약으로 무죄 이따위 소리는 친일파가 득세하는 한국법정에서나 나오는 소리이고, 홍등가 언니라도 성폭행은 성폭행이다. 살인은 살인이고.

일본 지들 파티에 오늘 합창한 13명 곡 와야한다는 말하고 가버린 일본군. 소녀들은 “노래만 하고 돌아오는거죠?” 뭐 이런식으로 물어보고, 신부님이 되버린 장의사는 일단 거짓 대답을 한다. 진실은 항상 불편한 법. 그래도 진실을 알아야 대책이 서는데, 한예슬 닮은 주인공 홍등가 언니 하나가 제안을 한다.  자기가 계부에게 성폭행 당하고 홍등가에서 일하기 시작한게 소녀들 나이었다고.  간단히 이미 버린 몸을 희생하고 소녀들은 살려야 한다는 요지의 대화를하고, 다른 홍등가 언니들 고민하다가 동의한다.

뭐, 소녀들은 신부님 미안, 언니들 미안 눈물 바가지 쏟고, 장의사 기술을 발휘해 홍등가 언니들을 소녀들로 변신 시킨다. 장의사가 신부님의 마음으로 변하게 되었던 것도 장의사가 되었던 것도 소녀들의 나이때 죽은 자신의 딸때문이고,  홍등가 언니들이 소녀들을 살리겠다고 마음 먹은건그녀들이 그 나이때쯤 홍등가로 팔려온 이유 등등

영화는 홍등가 언니들이 어찌 되었는지는 불친절하게도 보여 주지 않는다. 그녀들을 두번 다시 보지 못했다고만 하지. 이런 젠장. 그럼 마지막에 거울깨서 무기 만들어가서 정 안되면 눈깔이라도 터트리겠다더니, 일본군 눈깔만 찌르고 언니들은 다 죽었다는건지 알아서 생각하라는건데….. 어쩌겠어. 상상에 맡길 밖에.

우짜다보니 줄거리를 써버렸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에겐 끝까지 살아남아 역사의 증인으로 증언을 하고 다니고, 일본인들에게 시위를 하는 할머니들이 계시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한국인이었으, 이 역사적비극을 시리즈물로 최소한  50년은 영화던 다큐던 만들내용이다. 도대체 어떻게된 나라가 중국은 홍등가 언니들과 고아 소녀들 만으로도 이렇게나 훌륭한 영화가 나오는데, 엄청난 역사적 비극을 눈감고 가만히들 있나? 할머니들 수요시위하니 됐다는 잡소리는 집어치우고.

할머니들은 자신들의 생체시계가 멈출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영화계는 왜 눈감고 있으며, 감독들은 뭐하냐 말이다.

중국도 전세계를 감동시키고 있는데. 허참 나원, 메이드 인 차이나로 눈물짜고 감동하고 박수나 치란 말이냐? 친일파가 득세하는 세상이라서 이런다고? 에잇 퉤퉤퉤!! 투표 좀 잘합시다.

 

 

 

IP : 71.52.xxx.14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2.1.17 6:16 PM (217.165.xxx.87)

    예전에 공리 주연의

    붉은 수수밭도 있었지요,,

  • 2. 한글사랑
    '12.1.17 6:39 PM (42.78.xxx.186) - 삭제된댓글

    역사는 힘있는 자가 쓰느가 - 아이리스 장
    원제 - The Rape of Nanking: The Forgotten Holocaust of World War II (1997)
    난징의 강간: 세계2차대전 잊혀진 홀로코스트

    아이리스 장은 중국계 미국인. 여자 1968년생입니다.
    1997년 출간 첫해에 베스트셀러가 되고
    일본의 협박에 시달리다 자살했다 추정함. (2004년)

    http://blog.daum.net/midasbooks/128055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651 복도식 아파트 복도에 물건 내놓는 사람들은 6 희한해 2012/05/09 3,928
107650 등기가 아직 안되어있는데 전세 재계약이 가능한가요? 1 ㅎㅂ 2012/05/09 857
107649 군대입대한 아들의 편지 1 // 2012/05/09 1,303
107648 그대를사랑합니다 방영하네요 3 게비에수2 2012/05/09 1,315
107647 렌터카 이용한 여행 좀 여쭤볼께요 1 남편없이 2012/05/09 948
107646 교내수학경시대회 수준이 어느정도인가요(중1) 7 첫시험 2012/05/09 4,524
107645 아쿠아로빅 물따뜻한가요? 2 아쿠아로빅 2012/05/09 1,289
107644 세나가 왜..친딸인가요? 9 옥탑방 2012/05/09 9,253
107643 더킹은... 매회가 영화 한편 보는 것 같네요. ㅋ 28 000 2012/05/09 3,829
107642 교사가 자녀 체벌했을깨 처신잘하셔야되요 16 .. 2012/05/09 6,525
107641 전세 계약 - 집주인이 안와요, 부동산에서 해도될까요? 2 ㅎㅂ 2012/05/09 1,771
107640 이미 만기가 지난 정기예금의 경우는(저축은행 가지급금 관련질문).. 은행 2012/05/09 1,426
107639 태권도 하복 꼭 사야하나요?| 9 시아 2012/05/09 3,737
107638 스마트폰에서 나꼼수 듣기 2 무식한 질문.. 2012/05/09 1,507
107637 시어머님..나이 드시면 후회하실거예요.. 16 네버엔딩 2012/05/09 4,290
107636 독서 토론/ 혹은 토론 관련된 영상물 아시는 것 있나요? 1 굽신 2012/05/09 1,132
107635 아파트 현관 문 앞에 음식물 쓰레기 내놓는 앞집 어떻게 해야 하.. 5 그러지마세요.. 2012/05/09 5,705
107634 남자 성병의 증상은 어떤게 있나요? 17 ss 2012/05/09 9,437
107633 밀가루,소금으로 씻으라는데... 1 레몬씻을때 2012/05/09 1,332
107632 7세드림렌즈 첫착용했습니다. 답글 주신분들 진심 감사드립니다.(.. 6 gndn 2012/05/09 2,213
107631 '노무현입니다'를 봤습니다. 12 ... 2012/05/09 1,895
107630 파업MBC에 후원 32,000명이라네요! 21 참맛 2012/05/09 2,580
107629 혼자서 의논없이 돈 쓰는 액수는? 6 정말궁금 2012/05/09 1,994
107628 아이가 학교에서 적성.특성검사결과표 가져왔는데.. 2 5학년 2012/05/09 1,841
107627 눈에 보이는건 없는데요 눈향나무 2012/05/09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