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집에 들어가는데 너무 속상해요. 울고싶어요.

순금반지 조회수 : 4,175
작성일 : 2012-01-17 17:37:09

정확히 2년반전에 아파트를 매수했어요.

제가 바로 들어갈수 없어서 매도하신분께 전세를 놓는 조건으로 계약했습니다.

그분은 분양받아 쭉 사셨고, 현재 아파트는 정확히 7년반 됬어요.

1월말이 이사날짜입니다. 그전에 집상태를 어느정도 보려고 들렀습니다.

 

집에 들어가자 마자 기가 막혀버렸어요.

현관문부터... 현관문만 보면 20년 쯤은된 아파트로 보이더군요. 현관문이 칠이 꽤 벗겨져 있었어요.

속으로 현관문은 칠하면되지... 하고 들어섰는데요.

도배는 당연히 하고 들어갈거니까 더러워도 감안하고 집을 보는데요.

 

애견키우시는 분들께는 죄송한데요.

개를 두마리 키우는데, 겨울이라 환기가 안되서 냄새는 진동하고, 바닥에 개오줌누라고 키친타올(?)

같은걸 깔아두고...

이것도 들어가서 도배하고 환기하면 되겠지싶었는데,

 

정말 2년반전엔 상태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는데, 원목마루가 엉망이 된것을 보니 그때부턴 정말 절망스러웠어요.

그것도 공사하면 되지않냐 하는데, 그공사까지 하기엔 열받아요.돈도 거기까진 안되구요.

 

왜 열받냐구요.

전세계약하면서 우리집은 딸들도 다컸으니( 중,고생) 집은 정말깨끗하게 쓸테니까 그부분은 걱정말라고 했던 매도자      아저씨말을 집에와서 떠올리니 얼마나 열받던지요.

 

집을 아무리 팔았다고... 화장실도 전혀 관리 안하고..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화장실 전등부분이 까매져서 불을켜도 화장실안이 잘 안보이더라구요.

 

제가 현재 6년반된 집에 살아요. 내내 전세로만 돌았던 현재 전세집보다도 상태가 너무 안좋아져버린

내집을 보고온지 3일이 지나도 솔직히 화가나요.

 

그래서 그 아줌마랑 통화할일이 있는데, 솔직히 말하고 싶어요.

2년반만에 너무 망가진 집을 보니 속상하다구요. 아무리 집을 파셨다 해도 너무하신거 같다구요.

이러면 제속이라도 좀 나아질까 생각하는데요.

여러분같으면 어쩌시겠나요.

 

친정엄마, 남편 같이보고 왔는데, 친정엄마도 나오자마자 한숨을 쉬실정도였어요. 그집이...

 

 

 

 

 

 

 

 

IP : 1.238.xxx.10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요
    '12.1.17 5:39 PM (119.70.xxx.218)

    마루 부분은 변상받으시면 안되나요? 원목마루 다시 까는데 굉장히 돈 많이 들잖아요. 전세계약 하실때 마루 상태 찍어놓으신거 없으셔요?

  • 2.
    '12.1.17 5:41 PM (164.124.xxx.136)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그게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바닥이나 벽지는 살면서 망가질 수 있는 부분이라 부동산 법에 세입자한테 물어달라고 할 수 없데요

    그냥 집주인이 다시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 3. 내미
    '12.1.17 5:44 PM (125.134.xxx.239)

    전 화분때문에 마루 4쪽이 변했다고 전세금에서 50만원 빼고 입금했던데요.

  • 4. 순금반지
    '12.1.17 5:47 PM (1.238.xxx.103)

    소모품인데도 변상이 가능한가요?
    안되는것으로 알고 있었어요.
    전 그래서 참으면 병되지 싶어서 아주머니한테 말이라도 해야지... 했죠.

  • 5.
    '12.1.17 5:47 PM (175.112.xxx.103)

    못돼 먹엏네요 못돼쳐먹었어요
    그사람들이 매도를했어도 어쨋든 세입자로 살앟으니 처음 매수햏을때랑 다르면 청구하셔야죠

  • 6. 저기요
    '12.1.17 5:51 PM (119.70.xxx.218)

    원목마루는 잘하면 될거에요. 전세금에서 까고 준다고 하셔요 원목마루는 소모품이냐 아니냐 논쟁이 좀 있어요

  • 7. 위로가 되실려나
    '12.1.17 6:07 PM (218.153.xxx.90) - 삭제된댓글

    저희도 집사고 전주인이 전세자로 앉은 경우.
    근데 저희집은 더 재수가 없는게 매매후 6~7개월쯤 아래층 물까지 새서 매도자겸 전세입자께서는 한푼도 안내고 저희가 200만원넘게 물어줬어요.
    자기가 쭉 사는 건데도 주인이 바뀌었으니 ..
    공사 다 된집이라더니 개뿔. 새로 인테리어 다 하는데 몇천만원들었었죠.

  • 8. jk
    '12.1.17 6:50 PM (115.138.xxx.67)

    변상해줄 사람이면 애초에 그렇게 쓰지도 않쵸......... 쩝...

    원래부터 그랬다고 2년전에도 그랬는데 못봤냐?? 라고 따진다는데 10원걸어용~~~~

  • 9. ...
    '12.1.17 7:00 PM (119.201.xxx.236)

    원글님이 집 매입했을때의 집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놓은게 아니라면 입증할 방법이 없겠는데요..
    7년된 아파트 험하게 쓰면 올 수리 해야 하더라구요..

  • 10. 이런글보면
    '12.1.17 7:04 PM (115.161.xxx.209)

    절대 전세 싸게주지말아야겠단 생각들어요.
    계약서 쓸때도 꼼꼼하게 써서 계약해야겠단 생각들고요...
    남의 집살면서 뭔가요.....너무하네요.

  • 11. ...
    '12.1.17 8:34 PM (59.20.xxx.251)

    저도 같은 아파트 분양 받아 살다가 향과 층이 좋아서 옆동으로 다시 이사했는데 이 집은 쭉 전세 준 집이였어요, 얼마나 더럽게 썼는지 마루 다 패여있고, 싱크대 내려앉아있고...전 이해가 안되요,
    전세집이면 자기 집 아니라고 그렇게 막 쓰나요? 이해가 안됩니다...사람들..

  • 12. 근데
    '12.1.18 10:25 AM (130.214.xxx.253)

    집을 구입하실 때 상태를 확인하시고 구입하신 건가요? 아님 주인이 그냥 산다고 해서 안보고 구입하신건가요? 2년전에 비해 확연히 나빠졌으면 원상복구 의무를 이야기 하실 수 있지만 계속 7년간 지저분하게 살아서 그런 거면 이건 많이 애매한데요. 사실 깨끗함의 기준은 사람마다 많이~~~~~ 달라요. 저는 옛날에 주인이 5년 살던 집에 전세들어 갔는데 부엌창문은 5년간의 기름때가 찌들어서 락스에 담구었다가 닦고 기타 너무 더러워서 청소하느라고 일주일 걸렸어요. 안방 욕실문은 불려서 닫히지도 않고 전등도 나가 있고 문고리도 망가져 있는걸 우리가 문고리와 전등만 고쳐서 썼답니다. 제 이사경험 4번에 그런 집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어요. 근데 만기때 주인 왈 "우리집은 주인이 살아서 정말 깨끗하게 썼다" 라고 하더군요. 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432 과식하신분들 같이 반성합시다 2 ㅇㅇ 23:06:52 127
1606431 베스트 글 수준이 왜 이런가요 2 수상ㅎ 23:01:48 366
1606430 100년전 꽃미남 영웅 1 happy 22:58:06 326
1606429 민주당 상임위원장때문에 제 명에 못 살겠다.국힘 원내수석실 문전.. 2 ㅋㅋㅋ 22:52:53 446
1606428 맨날맨날 4 ㅋㅋ 22:51:57 144
1606427 주변에 이런 사람들 하나씩 꼭 있지 않나요? 3 ..... 22:47:04 491
1606426 TV 채널이 바뀌어 있어요 4 흠냐 22:41:15 410
1606425 노라조 카레(부산예고 합창 레전드) 2 와.. 22:41:05 363
1606424 다이소 제품 쓰세요? 9 허허허 22:40:13 787
1606423 허웅. 마약이나 하고 다니는 여자도 편들기 싫네요. 11 보자보자 22:38:33 1,974
1606422 고덕 상일동 맛집 알려주시겠어요 1 .. 22:38:20 178
1606421 밤에 앞동 '주방창문' 통해서도 안이 훤히 보이나요ㅜㅜ 9 ... 22:38:11 736
1606420 센스있는 영전 메세지 1 부탁드려요 22:37:39 442
1606419 80대 어머니 골반빠짐 - 어떻게 도와드릴수있을까요? 2 슬픔 22:35:57 476
1606418 과방위서 나온 코바코사장 '김건희 라인' 낙점설 3 00 22:34:32 535
1606417 사람과 춤추는 보더콜리 4 아하 22:32:11 380
1606416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4 .. 22:30:07 605
1606415 스시 맛집 (강남.판교쪽으로) 추천 부탁드려요 1 .... 22:27:11 157
1606414 (도움절실) 20세 딸 앞니 치아파절 어쩌나요 21 환장하네 22:20:58 1,076
1606413 쿠팡에서 파는 에르메스향수 가짜 아니죠? 6 이쁜딸 22:19:42 752
1606412 네이버멤버십 스포티비 이용권 혜택 종료되네요 1 ㅇㅇ 22:17:24 236
1606411 허웅팬이었는데…ㅠ 11 .. 22:17:10 3,175
1606410 가장 맛있게 먹은 최고 음식 뭐였나요 ? 8 ... 22:11:12 1,137
1606409 사직으로 직관 가셨다는 분 8 아멘 22:08:36 786
1606408 유류세 인하율 변경 됩니다 (기름값 상승!) 1 윤돼지 22:02:40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