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초등 들어가는 아이,
돌 전에 든 방카슈랑스인가 뭔가..(은행에서 파는 화재보험)
그거 하나만 가입되어 있던 차에
생명보험쪽으로 하나 있어야 하지 않나 ...싶었던 차였거든요.
이런 마음이 있어서인지
S보험이라고..아이 보험 이야기하는데 그만 귀가 솔깃..
80세. 100세 보장..너무 길어서 30세 보장.
100% 환급 원한다 하니까 6만원대...부담된다고 못한다고 전화 끊으려는데,
그럼 보장액 줄이고 2만원대로 맞춰주겠다고 해서 귀가 쫑긋.
그러다보니
어느새 제가 아이주민번호 알려주고있네요.제가...^^;;;
어차피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는거죠? 그런거죠?
전화로 하는 거라....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휘리릭..
끝고 나서 체결되었다는 문자 받고 나니 살짝 후회가 되기도 하고...
아이 서른에 7백만원정도 환급되는건데..그땐 이 돈의 가치가 얼마쯤 할까 싶기도 하고.
근데.
원래 이렇게 콜로 하면 선물 같은 건 안 주나요??
당연히 챙겨드려야죠..호호 하시더니
정확히 말씀 안하시고 ..흐지부지 ..끝나고 나니
가계부...ㅠㅠ
작은 거 하나 들면서 뭘 바라는가 싶기도 하고
얼마전까지 몸서리치면서 콜하며 생활비 벌던 여동생 생각나서 ..
전화 말미에..
"그래도 오늘 저때문에 퇴근할 때 기분 좋으시겠어요ㅎㅎㅎ"
"네..고객님. 그럼요 너무 감사합니다" 하는데..
괜히 짠하기도 하고 그랬어요..에엥.
다들...생명 하나 화재 하나씩은 들고 계신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