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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을 공평하게 하면 명절, 제사 등에서 좀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ㅇㄹ 조회수 : 2,866
작성일 : 2012-01-17 17:01:15

아래에도 글을 남겼었는데요,

그럼 결혼할 때 반반씩 해서 공평하게(시댁, 친정/ 여자, 남자 동일 조건) 시작해서 명절이나 제사에

좀 덜 얽매이고, 하고 싶은만큼 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명절과 제사는 예외일까요? -_-

왜 명절에 가서 죽도록 일하고 음식하고 밥상 차리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엄마나 언니들은 당연히 시댁에는 그렇게 해야 하고 그게  '도리'라고 생각해요,

근데 전 그게 도리라는 생각이 안듭니다

제가 이상한 걸까요?

왜 여자가 명절, 차례 음식 만들고 뒷일 다 해치우는 것을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하다가 힘들면 빠질수도 있고, 안갈수도 있고..

혹시 이렇게 하시는 분 계시나요?

IP : 61.38.xxx.155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윗분처럼
    '12.1.17 5:07 PM (218.53.xxx.113)

    받을것 다받고 저는 받을것도 못받았어요 집도 차도 내가 다 해갔는데 그놈에 며느리 도리가 사람발목을 잡네요 어디까지가 며느리 도리인지 죽은사람을위해 사는게 며느리 도리인지 죽은사람들때문에 산 내가 죽겠으니 이제 사람사는세상인지

  • 2. ...
    '12.1.17 5:07 PM (124.5.xxx.98)

    아무리 똑같이 반반으로 결혼했어도 남자들은 처가에 가서 차례음식하고 뒷설거지하고 형님이나(부인의 오빠) 처남 만나러 일찍 출발 안합니다.
    알아서 하면 모를까 장모님이 일부러 시키지 않죠.
    하지만 시댁에선 위의 것들을 당연히 며느리가 해야한다고 생각함. (보통의 시어머니의 경우)

  • 3. 저두 원글님과
    '12.1.17 5:12 PM (121.135.xxx.116)

    같은생각이예요.
    여자가 음식 만들면 남자가 치우고 그래야
    하는데... 남잔 딩가딩가 놀구 처묵처묵하고...
    옛날부터 그렇게 해와서 그런거 같은데 지금 세대
    애들부터는 교육 똑바로 시켜서 그런일 없도록
    다 같이 힘씁시다.요즘 교과서에는 남자들도
    가사일 하는거라고 배우는것 같던데요.

  • 4. 칼로 자르듯이 할 수는 없어요.
    '12.1.17 5:14 PM (222.106.xxx.110)

    대신 저는 명절 전후로 2주일은 남편을 집에서 양껏 부립니다 ㅎㅎㅎ
    그리고 저는 푹 쉬면서 체력보충 하죠
    집에는 우리 밖에 없으니까요

  • 5. 제발
    '12.1.17 5:15 PM (112.168.xxx.63)

    젊은 어머니들은 아들 딸 구분말고 똑같이 교육시켜서
    나중에 이런 일로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해주세요.

  • 6. ==
    '12.1.17 5:17 PM (211.202.xxx.238)

    남자 여자 반반이라는게 아직도 현실에서 보면 먼나라 얘기에요.
    물론 여자가 더 많이 해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경우는 전체로 보면 몇% 나 될지 모르겠네요.
    아직도 극소수죠.
    여자들이 그런결혼은 아예 안하려고 하잖아요. 뭐 정말 연애결혼이고 죽고못사는 경우라면 모를까.
    여자들은 연애를 해도 남자집안 대충 봐가면서 하지 무작정 사람하나 좋다고 푹 빠지는 여자 없을걸요.

    반반이라는 건 애초에 실현불가능한 가정인것 같아요. 남자들한테는 많은거 요구하면서 여자들은
    손해 안보려고 하고...사실 그렇지 않나요.

  • 7. ...
    '12.1.17 5:17 PM (110.13.xxx.156)

    결혼때 똑같이 동등하게 하자 하면 하나같이 하는 반대하는 말이 뭔줄 아세요?
    제사랑 명절에 시댁 먼저가는데 왜 여자가 동등하게 해야 하나 이말 꼭 있어요
    제사 명절때문에 남자가 더 많이 돈 내는거 아닌가요?
    결혼때 동등하게 해가고 그런 대우 받으면 좀 억울할것 같은데
    남자가 더 돈을 많이내서 결혼하는 댓가가 제사 명절이라면 여자분들이 감수해야 한다 생각해요
    받을때는 제사 명절때문에 남자가 더 하고는
    결혼하고는 왜 동등하지 않냐 하면 그것도 그렇잖아요

  • 8. 반반 하시면
    '12.1.17 5:17 PM (123.243.xxx.112)

    못하겠는거 못하겠다고 해도 별 말 못합니다.
    뻗대야 할때 뻗대도 크게 뒷소리 못합니다.

    결혼관계에서 여자가 노력봉사로 때워야 하는 부분이 많았던 건,
    돈으로 때우지 않은 걸 몸으로 때우는 풍습이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겁니다.

    남자들도 처가에 많이 의존한 사위들은 처가에서 편치 않습니다.
    눈치보고, 뭐 하나라도 더 해야 하고 그렇습니다. 똑같은 논리입니다.

    다 망할 놈의 자본주의죠.
    돈이 말하는 겁니다.

    반반으로 해놓고도 전통적인 역할에 얽매이는 여자는 그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 거니 약도 없는 거고요.
    자기 눈 자기가 찌르는 사람은 아무도 구해줄 수 없죠.

    남자가 들고온 것도 없이 사위 대접 받으려고 하고 사위 유세하는 경우를
    상상해 보시면 되겠네요.
    여러분들이 그런 남자를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처가가 그런 남자를
    어찌 생각하고 대할지 불을 보듯 뻔하지 않습니까?
    그런 남자한테도 똑같이, '전통적으로', '사위란 백년지객이지' 하고 대하는 사람들도
    있긴 있겠죠. 얼마나 많을지는 모르겠지만.

  • 9. ...
    '12.1.17 5:19 PM (112.149.xxx.54)

    아들 돈 한푼 안들이고 장가 보낸 시어머니 저한테 일 안시키시지만 친정부모님 얼굴 생각해서 하는 척은 해요
    대신 큰댁가면 시부모님 생각해서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 형님들 도와드립니다

  • 10. ...
    '12.1.17 5:21 PM (111.91.xxx.44)

    제가 유사한 경우인데 모든 비용 같이 부담했는데요,
    스스로 떳떳해지고 남편에게도 내 의견 목소리 낼수 있고
    시댁 친정 똑같이 해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것 같네요.

  • 11. 아스트랄로피테쿠스
    '12.1.17 5:21 PM (118.222.xxx.201)

    이건 경우가 있는사람이냐 아니냐문제인것 같아요...동등한 입장에서 결혼(물론 경우있는 여자니 이러겠지만)했지만 여자가 그래도 시어른인데 내아이의 할아버지 할머니인데라고 생각하고 공경모드로 나가는 순간....호구왔능가~물론 경우있는 시어른이라면 또 적절히 쉴드쳐주겠죠.....
    예전에 유태인수용소에서의 인간심리를 연구한 유명한 학자의 책을 읽은적이 있는데 경우있고 상식적인 사람일수록 수용소생활(인간사회이기도 함)에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했어요....물론 강렬한 가족애와 강한 본능으로 긑까지 가는 분들도 있지만...대부분 인간적으로 괜챦을 수록 일찍 죽는다는..ㅠㅠㅠ

    보통의 인간사를 보더라도 경우있고 역지사지하는 사람들은 이리저리 힘들어요...
    그저 나 몰라라 해맑은 사람이 부러울뿐.....

  • 12. ...
    '12.1.17 5:21 PM (119.196.xxx.109)

    안달라질거같아요.
    아까 어떤글보니 반반해도 여자는 죽을때까지 돈 안버니까 명절 정도는 희생해야된다던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집 값 다 남자가 해오라는 여자나
    결혼비용 손안벌리고 결혼했는데 명절, 제사는 그대로 지내라는 시댁이나
    막장이긴 마찬가지인거같아요.
    우리나라 고유 전통이고 지켜이어가야할 좋은 관습요?
    성씨다른 며느리들이 부엌에서 애고애고 전붙이고 남자들 절 한번하는게 이어나가야할 전통은 아닌거같아요

  • 13. ...
    '12.1.17 5:22 PM (110.13.xxx.156)

    결혼 안한분이고 능력 있는분이라면 혼자사는것도 방법입니다
    우리나라 시댁 친정에서 자유롭고 쿨한집 별로 없습니다
    비단 시댁만 그런게 아니라 친정에도 결혼하는 순간 자유로울수 없어요
    독립적일수도 없고

  • 14. ㅇㄹ
    '12.1.17 5:22 PM (61.38.xxx.155)

    아, 도대체님..
    전 똑같이 해 가고, 시댁에 의지할 생각도 없고.. 많이 독립적으로 살고 싶어요.
    그런데 만약에 제가 하고 싶은대로 하게 되면 큰일(?)나는 것인지..
    아니면 저처럼 생각하고 행동하시는 분들이 계신지.. 궁금했어요
    82에 들어와보면 (그런분들만 글을 쓰시고, 댓글 달으셔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시댁에 얽매여서 ...
    그리고 명절, 제사 등에 너무 얽매여서 사시는 것 같아서요..

  • 15. ㅇㅇ
    '12.1.17 5:22 PM (175.207.xxx.116)

    아 저는 시댁에 받은 거 하나 없어도 다 챙기고 살아왔는데요
    올해 모토는 나몰라라 해맑게로 정했습니다. 방금

    역지사지 해봤는데..진짜 호구취급 당하고 해줄수록 양양이더군요

  • 16. 아무래도
    '12.1.17 5:22 PM (14.37.xxx.56)

    자유롭겠죠. 받은게 없는데...
    시가에서 기대하는것도 적을테고..요구하는것도.. 줄어들겠죠..
    준것도 없이 자꾸 요구하면..그 인간자체가 양심불량인거 잖아요.. ㅎㅎ

  • 17. 쉽게 생각!
    '12.1.17 5:25 PM (124.5.xxx.98)

    남편과 결혼자금 동등하게 결혼한 나(며느리)와 역시 결혼자금의 절반을 부담해서 결혼한 시누이가
    시댁에 같이 있을때 시댁에서 누가 일을 할까요?
    (혹은 시어머니는 누구에게 일을 시킬까요?)
    매년 차례 음식은 누가 하고 명절 스트레스는 누가 받을까요?
    나중에 시부모님 늙고 힘빠지면 누구한테 기대실까요???

  • 18. ㅇㄹ
    '12.1.17 5:26 PM (61.38.xxx.155)

    ..... 님 처럼,
    저도 부모님 얼굴 생각하면 안된다고 생각은 하지만,(아마 대부분의 여자들이 이렇게 생각할것 같아요)
    제가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전 왜 이렇게 생겨먹은건지....

  • 19. ..
    '12.1.17 5:30 PM (119.202.xxx.124)

    반반 해가도 명절 제사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무게중심이 1%정도 이동할 수는 있겠으나
    99%는 똑같습니다.
    기대하지 마세요.

  • 20. 윗님..
    '12.1.17 5:32 PM (14.37.xxx.56)

    도대체님..맞아요.. 동등하게 해놓고..착취당하면..그 여자들 자신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착한 며늘 컴플렉스던지.. 기타 등등.. 잘못된 권위에 대항할줄 모르는 바보 들이거나..
    강자한테는 찍소리도 못하는 비겁쟁이라고 생각해요.

  • 21. ..
    '12.1.17 5:32 PM (222.232.xxx.6)

    해가고 안 해가고의 문제가 아니라
    남자들이 도와줘야한다는 게 촛점인 듯.

  • 22. 그냥 평소 욕좀
    '12.1.17 5:39 PM (14.32.xxx.77)

    먹어도 된다는 생각을 바탕에 깔고 생활하세요. 그래야 어쩌다 잘하면
    빛을 발하는겁니다. 제가 웬일이래??? 이럼서요! 다 하기 나름이지 해가고
    안 해가고 이런건 결혼생활 초기에는 영향미칠까..그거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어른은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거나 자기무덤 스스로 파는 형이고..
    아주 좋은,착한 며늘에 대한 욕심을 버리라는겁니다. 당연 칭찬도 기대하지 마시고
    그냥 적당히 중간만 가는 며늘하세요. 인격적인 인간적인 시모라는 적당히
    보은은 물질적으로든 해드리고...

  • 23. -_-
    '12.1.17 5:41 PM (121.133.xxx.69)

    그런데 반반 해간다는거 자체가 계산스러운거 같네요. 어떻게 반반을 나누나요?
    글쎄요..내가 만약 나이가 들어 어느정도 물질적 여유가 있고 자식이 결혼할거라고 한다면...
    전 떼어줄수 있는만큼 떼어주고요 내가 먹고살껀 내가 가지고 있을꺼구요..
    이정도는 누구한테던 문제 없는거잖아요. 제 또래의 친구들도 비슷하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지금 어르신들의 생각은 대세는 어떤지 모르겠는데요.
    쿨하신 분들도 있고..집을 해주고 며느리 부양 받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시는 어른들도 있고..
    기본적으로 후자쪽에 기본을 두고 계신분들이 많지 않을까요?
    우리가 아무리 아무리 싫고 고민을 하고 머리를 쥐어뜯어도 세대간의 단절이나 불화만 있을뿐..
    그분들이 바뀌긴 쉽지 않을꺼에요. 무슨말 했다가는 어린것이 어디...어른한테..그런 버릇 어디서 배웠냐 하면 ㅡㅡ;;;뭐 장유유서 어른공경 효 유교사상처럼 아랫것들 부리기 좋은 사상이 어딨나요?
    옳은말을 맞는 말을 아무리 해도...버르장 머리 없다 이런말 하면 우리는 거기다 대고 또 모라고 말하면 막장되고..참 난감해요..
    시간이 흘러야죠..그럼 세상도 바뀌겠죠..

  • 24. 어쩌다
    '12.1.17 5:43 PM (121.132.xxx.72)

    반반이 아니라 남자대신 벌어도 명절 제사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이에요.
    그나마 좋은 시부모님 만나면 좀 낫지
    평생 능력없는 남편 만나서 돈 벌던 이모도 (혼수랑 집도 다 했지만요)
    그 놈의 제사랑 명절에서 자유롭지 못했어요. 종가 아닌데도 종가처럼 지냈을 정도
    정말 점 두개님 말대로 무게 중심에서 1%정도 이동할 수 있겠고
    큰소리는 칠 수 있지만 자유롭긴 힘들겁니다

  • 25. ㅁㅁㅁ
    '12.1.17 5:47 PM (218.52.xxx.33)

    여기에 몇 번을 물어봐도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을거예요.

    어떤 생각을 가진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는지가 문제지요.

    반반 해가고 다른 일도 동등하게 할 때 테클 걸지 않고 인정해줄 남자인지,
    반반 해갔는데 시댁 일에 더 치중하길 바라는 남자인지,
    반반 안해갔는데도 동등하게 해결하려고 먼저 나서는 남자인지,
    반반 안해갔으니 시댁에 절대 복종 하라는 남자인지.

    만나는 남자가 어떤 사람인가부터 생각해보세요.
    명절 문제는 남자만 생각 해서 될 일도 아니예요. 그 집 부모님, 부모님의 형제들도 끼어들 수있으니까요.

  • 26. -_-
    '12.1.17 5:49 PM (121.133.xxx.69)

    결혼 이야기 할때 주로 나오는 반반 이야기들 좀 별로인듯..
    나도 반 했으니 너도 반해..
    이처럼 계산적인 사이가 어딨나요?
    결혼할 사이마저도 이렇게 반반할꺼면 모..
    나머지 것들은 어떻겠어요.
    주고 싶음 주고..그걸로 땡!!
    없어도 그걸로 땡~~
    있는 돈가지고 잘 하는게 결혼 잘하는거 같음.
    근데 문제는 그렇게 하고싶어도 어른들이 싫어함.
    남들 눈치 엄청보는 버릇때문에..비교하는 버릇 때문에..
    젊은 우리는 그렇게 살지 말자구요.

  • 27. -_-
    '12.1.17 6:13 PM (121.133.xxx.69)

    우리세대는 이렇게 힘들게 살았는데 젊은 너희들은 너무 편하게 살아.
    이런 잣대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사상은 어르신들의 사상과도 일맥상통하는거 같아요.
    시대는 흐름이 있는거 같아요. 386 세대의 역동적인 면모가 어떤 역할을 했다면 그에 반대되는 부작용도 있다는걸 생각해 봤음 하네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이로운 선택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이게 아닌거 같으면 누구나 그걸 고치려고 노력하겠지만 극단적인 들끓는 모습은 좀..구식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물론 그 열정까지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 28. ....
    '12.1.17 7:11 PM (163.152.xxx.40)

    반반에.. 솔직히 제가 더 했고,
    결혼하고서도 계속 맞벌이에 제가 계속 조금 더 버는데도
    당신 아들 잘나서 제가 알아서 그러는 걸로 알아요
    반반.. 필요없어요

  • 29. 제사 명절문제는
    '12.1.17 7:27 PM (180.226.xxx.251)

    남편 보다 동서간 문제 아님?
    내가 안함 동서가 해야 할 분량이 많아지니
    나 당당한 재산권 행사한다고 피보는 동서는 무슨 죄...인가요..

  • 30. 어이구
    '12.1.17 8:05 PM (118.45.xxx.100)

    제가 쓰려던걸 윗분이 먼저 썼네요
    솔직히 제가 경제적 기여가 더 많은 결혼 했으나; 동서형님눈치가 보여서
    (늦게간다거나 명절에 제가 어른들한테 더 예쁨받거나 하면 얼굴이 완전 먹구름장됩니다)
    저한테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니면서 혼자 그러시니 뭐라 말도 못하고 분위기만 싸해집니다.
    그냥 나 하나 죽었소 해서 지구 한조각의 평화를 지키자는 심정으로
    해갈거 다 해가고 할거 싹 다 하면서 삽니다.
    솔직히 이럴거면 돈이라도 굳게 몸만 시집갈걸 하는 생각도 들지만
    어쩌겠습니까 저양반이랑 같이 사는 한은 서로 좋은게 좋은거라고 넘어가는걸.....
    외며느리라면 이렇게까지 안살았을거라는 생각 합니다

  • 31. ...
    '12.1.17 9:04 PM (211.228.xxx.193)

    저는 제가 다해갔지만 그런거 없었어요

    그거는 경제적인평등의 문제가 아니라 시집의 마인드 남편의 개념이 더 중요한것인것같아요

    시집에서 제가 결혼할때 집 혼수 다해간거에 대해 기죽어하고 큰소리 못치는거는 있지만 그거는 그거고 제사나 명절은 자기집안에 속해 치뤄야한다고 생각합디다

    심지어 시집 첫제사때는 윗동서있는데 오지도 않고 전화늦게 한다고(근데 시엄니도 일하고 형님도 일하셔서 저는 일부로 늦게 시간맞춰한다고 했는데) 노발대발 전화로 엄청 꾸중듣고 그래서 그담부터는 시집에 잘할려는 거는 그만뒀어요

    딱 할만큼만해요 자기아들이 할수 있는만큼

  • 32. -_-
    '12.1.17 9:48 PM (121.133.xxx.69)

    저희 시댁은요..장남 아들 얼마전 시집간 여동생 하나 그런데요.
    시어머니 공공연하게 말씀하세요. 나중에 재산 반반이라고..

    시누나 아들이나 결혼한데 든 돈도 거의 비슷하구만..
    근데 왜 나만 일시키냐고...ㅡㅡ
    시누한테 부엌 좁다고 앉아 쉬라고..ㅡㅡ

    비교할 형님동서가 없으면 시누라도..
    없으면 만들어라..무슨 해병대 정신도 아니고..

  • 33. ...
    '12.1.18 2:56 AM (120.142.xxx.145)

    아니요. 요즘 여자 대부분 맞벌이죠, 그런데 육아, 살림 역시 공평하지 않아요.
    전 그래서 결혼할때 집이나 하다못해 전세금이라도 받고 시작하라고 합니다.
    아들 둔 돈 없는 예비시부모 입에 거품물겠지만, 집이라도 받고 시작해야
    살면서 분하고 억울하고 내가 이리살려고 그리 공부하고 했나 할때마다 그나마 위안이됩니다.
    엄밀히말해서 시부모 입장에서 며느리는 내 아들한테 밥해주고, 애 낳아주고, 살림해주는 존재에요.
    그런데 돈도 벌어다주고, 친정에서 돈도 가져오면 더 좋은거죠.
    요즘 남자들 데이트비용부터 결혼까지 공평하게 하자고 입에 거품물죠? 살림과 육아도 공평하게 하자고하면
    입이 쑥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주위에서 육아 공평하게 하는 남자 한명도 못봤어요. 심지어 여자가 더 잘벌어도 말이죠.
    제 친구들이 결혼고민하면 저는 그럽니다. 집 받고 시작할수있는 부자시댁이나 능력자남편 만나고 그럴거아니면
    결혼 하지도 말라고, 처녀때보다 삶이 더 진창이 되니깐요.
    이성과 논리로는 서로 공평해야죠.그런데 어디 삶이 공평한가요.

  • 34. ....
    '12.1.18 1:18 PM (147.47.xxx.165)

    아뇨.
    전 시댁에서 집도 안해주셨고, 심지어 남편이 모아둔 월급까지 받지 못하고 결혼했어요.
    직장생활 4년했는데 딱 1년치 적금만 가지고 장가왔어요.

    집도 저희집에서 많이 배려해주셨고,
    결혼후에 남편 적금이 만기라 가진돈이 하나도 없어
    제가 모았던 돈으로 결혼준비, 예물준비, 혼수준비 다했었어요.
    그런데도 시부모님이 저한테 바라시는건 비슷한것 같아요.
    시댁에서 식사할때 설거지 안시키시는건 정말 감사하지만
    너무 잦은 방문, 너무 잦은 안부인사,,를 원하시는건 정말 힘겹네요.

    제가 남편의 부인이 아니라 남편의 엄마라고 생각하고 저한테 모든걸 말씀하시는것 같아요.
    저도 직장생활하고있는데 본인이 챙겨주던 아들의 모든것을 제가 더 잘 챙겨주길 바라시는듯.

  • 35.
    '12.1.18 2:08 PM (203.255.xxx.127)

    남편의 엄마...너무 싫어요. 왜 본인들도 아들로 있을 때 챙겨주지 못했으면서 며느리가 아들을 자녀처럼 챙겨주기 바라는지. 제가 남편한테 정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전 정말 너무 싫더라구요.

    친정에서 조리하는데 갑자기 아이가 아픈데 남편 자식이 "나도 아파" 이러는데 정말 살기가 오르더라구요. 대판 싸웠다는..

    암튼 성숙하지 못하면 결혼안하는게 여럿 도와주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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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70 오늘 케이팝 최고는 7 재난수준 2012/03/04 3,824
77569 27살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6 ㅠㅠ 2012/03/04 2,434
77568 반값 등록금 원년 서울시립대 12학번 입학식 6 참맛 2012/03/04 1,677
77567 저도 한겨레 기자 할래요 저도 2012/03/04 632
77566 꼬맹이 식당에서의 문제.. 이럴 땐 어찌할까요? 2 ... 2012/03/04 1,099
77565 자궁경부등 부인암 병원과 의사선생님 알려주세요 2 서울 2012/03/04 1,301
77564 동태찌게 비린내 어떻게 하나요? 9 알렉 2012/03/04 5,892
77563 나경원 기소 청탁사건 포기하지마라~ 오호~ 2012/03/04 977
77562 대학생 딸아이가 학원에서.... 19 속상해요 2012/03/04 14,115
77561 요즘 민주당 지지도가 올라간다고 했다..역시나 1 요즘 2012/03/04 780
77560 요즘...진중권을.. 3 진중권을 2012/03/04 899
77559 나피디 어디갔어 어디갔어~ 4 포하하 2012/03/04 2,279
77558 박선영의원이 국회자리 얻으려고 탈북자 생쇼~ 5 꽃살 2012/03/04 1,188
77557 지금 20여년전에 다녔던 대학교 앞에서 혼자 소주한잔 합니다 10 시크릿매직 2012/03/04 3,166
77556 제주도에서 보름이나 한달 살아보기..... 13 발사마귀 2012/03/04 14,164
77555 에궁 일박이일 6 ㅁㅁ 2012/03/04 2,498
77554 오늘 k-pop star 왜이런거죠?! 51 kpop 2012/03/04 11,829
77553 빅엿 판사, 유시민에게 빅엿 먹다. 5 2012/03/04 2,015
77552 소설 화차 읽으신분 계시나요? 22 마들렌 2012/03/04 4,927
77551 운동할때 헤드폰 선택 1 운동 2012/03/04 1,283
77550 탈모경험기 4 와우~~ 2012/03/04 2,268
77549 프리랜서의 범위.. 2 위장 2012/03/04 890
77548 rolex 시계 가격이 (스위스 현지) 9 궁금 2012/03/04 9,383
77547 수납공간이 따로 없는 장롱.. 구입취소할까요? 2 스칸디아 2012/03/04 916
77546 무쇠솥 가격 차이가 왜 많이 나는거죠? 3 무쇠 2012/03/04 7,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