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며느리가 뭔지..괜히 속상하네요

장남며느리 조회수 : 2,550
작성일 : 2012-01-17 15:50:02

아까 시아버님 전세금을 시동생한테 다 줘서 속상하다는 글올렸었는데..

다들 제가 욕심이 많은거라하시고, 남편에게 좋은 얼굴로 오케이하라고 조언해주셨는데..

남편이랑 다툰후에 글을 올린거라..남편에게 괜한 말을 한거 같아 후회되네요.

 

남편은 자기가 장남으로 그동안 딱히 해온일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니..

내가 한건 그동안 뭐였나 싶기도 하고,

남편말대로 아주 큰돈을 시댁에 쓴건 없지만...

애둘키우며 직장다니면서도 그래도 며느리로 한다고 하고 살긴했는데..

앞으로 제사같은건 다 내가 지내야하는데, 그런 의무만 진다는게 화가나기도 하고..

왜 나는 마음이 넉넉치 못한 사람일까..어진 생각을 못할까 하는 생각에 화가나기도 하고..

어렸을때 너무 없이 살아서 욕심이 많은건가 싶은 생각에 속상하기도 하고..

큰며느리로서 인정받지 못하는거 같아서 속상하기도 하고..

그냥... 제 마음 제 성격 제 상황 모든게 싫으네요..

오늘 남편과 이런 얘기하기전에 남편이 저에게 시골에 있는 땅 명의 변경하는거 알아보라했는데..

문자로 남편에게 알아보라고 했네요..

한마디 상의도 없이 그런일은 정하면서..일은 저한테만 시키는거같아 심술나서요..

시댁에 희생만 하고 살았던 우리 친정엄마는 저는 상상도 안되는 그런 삶을 어떻게 사셨나...

하는 생각도 오늘 드네요..

 

아까 댓글로 조언해주신분들..진심 감사해요.

많이 깨달았네요..

 

 

 

 

 

 

 

 

IP : 115.91.xxx.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2.1.17 3:55 PM (61.78.xxx.10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뭘 바라고 한게 아니지만
    막상 아무도 원글님의 노고를 안알아주고 그래서 서운하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신경도 더 쓰고 그랬을 텐데요......

    기운내세요.
    나중에 남편분하고 맛있는 거 드시면서 내 마음은 이랬다, 조곤조곤 말씀하시면 이해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 2. 이해해요...
    '12.1.17 3:55 PM (122.32.xxx.10)

    그렇게 결정을 다 내리고 통보하기 전에 미리 의논이라도 한번 했었으면 좋았을텐데...
    먼저 시누들도 그렇고 그동안 고생했다고 손이라도 한번 잡아주고 얘기가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일은 다 결정되고 통보받고 하시니 얼마나 마음이 허전하시겠어요.
    전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이렇게 조언에 감사하실 줄도 알고, 좋은 분이실 거 같아요..

  • 3. .....
    '12.1.17 4:20 PM (175.126.xxx.216)

    전 큰며느리는 아니지만 (형님은 시어머님과 시누이땜시 왕래안하고) 결혼하고나서 한다고했는데 시누이가 한게뭐있냐는 말듣고 자주하던 전화도 거의 안하고 할도리만 해요...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먹는거 안하고 욕먹는게 나을것같아서.....

  • 4.
    '12.1.17 4:35 PM (175.207.xxx.116)

    님은 아무 권한 없는 사람 취급하는데 님이 도리 할 필요 있나요?
    권리가 있는 곳에 의무도 있는 겁니다.

  • 5. 제사
    '12.1.17 5:20 PM (119.202.xxx.124)

    돌아가시고 3년 정도만 지내시고
    남편이랑 합의해서 절에 올리던지 없애던지 하세요
    제 주위에도 나중에 어른들 돌아가시면 3년만 지내겠다는 며느리들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073 핏플랍슈즈 ... 2012/01/18 938
61072 케이블채널 2 궁금이 2012/01/18 496
61071 '나꼼수'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 등장 2 참맛 2012/01/18 831
61070 그시절 이야기 일일공부도 기억나세요? 30 아실런지 2012/01/18 2,197
61069 질문) 시래기삶기 5 용감한엄마 2012/01/18 1,353
61068 생리가 매월 3일 정도씩 빨라져요 15 에잇 2012/01/18 5,528
61067 엔제리너스에서 먹었던 핫초코가 너무 맛있었는데요.. 어제 2012/01/18 755
61066 리쌍 노래 좋은거 추천해주세요 4 ff 2012/01/18 881
61065 노트북부탁드려요~ 1 노트북 2012/01/18 345
61064 여상.. 글들을 보니 생각나는 친구.. 2 지나고보면 2012/01/18 1,523
61063 죽방멸치 2 vada 2012/01/18 921
61062 유시민 노회찬의 저공비행이 현재 팝케스트 1위 2 참맛 2012/01/18 1,914
61061 훌라 가방좀 봐주세요 (지겨운분 패스요ㅠㅠ) 10 가방 2012/01/18 1,913
61060 영어 질문 6 rrr 2012/01/18 459
61059 신문 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3 중앙 2012/01/18 667
61058 아짐 맞긴 하지만 점점 아줌마가 되어가는 것이... 3 아줌마 2012/01/18 929
61057 친구남편이 치과를 개업했어요.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3 재은마미 2012/01/18 1,914
61056 학력고사 선지원 후시험제 때도 점수 알 수 있었나요? 5 그런데요 2012/01/18 1,043
61055 인터넷으로 괜찮은 요 사려면 어디가 좋을까요? 5 요요요 2012/01/18 913
61054 남편들..와이프 직장 그만둔다면..어깨가 무거워지나봐요.. 51 어젯밤.. 2012/01/18 12,091
61053 이만큼 유지비 안드는 남편(본인에게만) 있을까요? 12 저렴모드 2012/01/18 1,824
61052 설에 갈비찜 해서 갈려고 하는데, 8인분 정도 할려면 몇키로나 .. 5 몰라서 2012/01/18 2,750
61051 우리 시장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좀 오버하신듯;; sukrat.. 2012/01/18 791
61050 빅포니 다운자켓...보이사이즈 질문이요... 4 샬롯 2012/01/18 545
61049 전화로... 사주 2012/01/18 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