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시아버님 전세금을 시동생한테 다 줘서 속상하다는 글올렸었는데..
다들 제가 욕심이 많은거라하시고, 남편에게 좋은 얼굴로 오케이하라고 조언해주셨는데..
남편이랑 다툰후에 글을 올린거라..남편에게 괜한 말을 한거 같아 후회되네요.
남편은 자기가 장남으로 그동안 딱히 해온일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니..
내가 한건 그동안 뭐였나 싶기도 하고,
남편말대로 아주 큰돈을 시댁에 쓴건 없지만...
애둘키우며 직장다니면서도 그래도 며느리로 한다고 하고 살긴했는데..
앞으로 제사같은건 다 내가 지내야하는데, 그런 의무만 진다는게 화가나기도 하고..
왜 나는 마음이 넉넉치 못한 사람일까..어진 생각을 못할까 하는 생각에 화가나기도 하고..
어렸을때 너무 없이 살아서 욕심이 많은건가 싶은 생각에 속상하기도 하고..
큰며느리로서 인정받지 못하는거 같아서 속상하기도 하고..
그냥... 제 마음 제 성격 제 상황 모든게 싫으네요..
오늘 남편과 이런 얘기하기전에 남편이 저에게 시골에 있는 땅 명의 변경하는거 알아보라했는데..
문자로 남편에게 알아보라고 했네요..
한마디 상의도 없이 그런일은 정하면서..일은 저한테만 시키는거같아 심술나서요..
시댁에 희생만 하고 살았던 우리 친정엄마는 저는 상상도 안되는 그런 삶을 어떻게 사셨나...
하는 생각도 오늘 드네요..
아까 댓글로 조언해주신분들..진심 감사해요.
많이 깨달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