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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 추천합니다.

새똥님 글 읽다가 조회수 : 3,236
작성일 : 2012-01-17 12:57:28

우선, 새똥님께 감사드려요.

제 머릿속에 맴돌았던 생각들을 어찌 이렇게 잘 정리를 해주시는지 ^^

 

제가 추천하는 책은

'물건이야기' (원제, the story of stuff) 입니다.

 

전, 원서를 읽어서 번역본이 어떤지 (번역이 잘 되었는지..)는 잘 모르나

문학작품이 아닌지라

'내용'이 중요하므로, 감히 추천합니다.

 

새똥님이 말씀하신

삶의 태도, 물건을 대하는 태도, 지구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전, 물욕이 없는 편이고..

남의 이목도 별로 신경안쓰고...

특별한 노력이 있었던 건 아니고

어렸을 때부터 그랬으니 그냥 천성인듯합니다.

그리고, TV가 없다보니 광고를 안 봐서 이런 천성이 계속 유지되는듯

 

그러다보니, 쇼핑에도 관심이 없고 .. 아니 싫어하는 편이죠.

필요한게 있으면 마트에 가서도 바로 그 코너로 직진해서 물건 집어들고

한시라도 빨리 마트를 빠져나와야하는 그런 사람이죠.

쇼핑을 싫어하다보니, 자연스레 꼭 필요한 것만 사게 되구요.

 

지난 여름 핸드백이 헤져서

집 앞 아울렛 가서 핸드백 하나를 사고보니

결혼 8년만에 처음 산 핸드백이라서 남편하고 웃었던 일도 있지요

 

제가 이렇다보니

애도 엄마를 닮아 겨울잠바 사러가서 예쁘길래 두 개 사준다했더니

하나만 있으면 되는데 왜 두 개를 사냐

옷을 만들 때 물은 안 필요하냐...며 거부 

(위에 소개한 책에 물건들을 만들면서 소용되는 물의 양..에 대해 나와 얘기해준적이 있거든요)

남편이 스마트폰으로 바꾸자, 핸드폰이 멀쩡한데도 바꿨다며 입을 삐죽삐죽

양말에 구멍나면 가지고 와서 기워달라고 하고...쓰다보니 자랑 ㅋ

 

언제부터인가

아마, 지난 3월 일본 원전사태가 기점인듯한데...

왜 자꾸 물건을 만들고, 쓰고, 버려야만 하는지

계속 GDP를 불려나가기 위해서 자원을 캐내고, 만들고, 오염시키고, 버리면서 또 오염시키고

방사능물질을 바다에다 흘려보내는 걸 보면서

인간자체가 민폐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제 직업에도 회의를 느낄 정도로......

 

그러던 중 읽은 책인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내 주변의 물건들을 어떻게 보아야할지

명확하게 정리해줍니다.

저처럼 평균이하의 소비욕/물욕을 가진 사람도

이 책을 읽고

반성....반성.....반성

내 마음을 돌아보고

내 생활을 돌아보고

변화하려고 하고..그랬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남의 손가락에 다이아반지가 부럽기는 커녕

내가 가지고 있는 금반지 하나도 미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강추!!!

IP : 211.171.xxx.2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
    '12.1.17 1:01 PM (211.196.xxx.198)

    찾아봤어요.
    아직 살 수 있는 책이네요.


    물건이 생산되고 소비되어 쓰레기로 버려지기까지,
    우리가 소유한 물건들이 담고 있는 진짜 이야기!

    우리의 아이팟을 만드는 데 들어간 모든 자원과 사람의 노동 시간들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컴퓨터는?
    입고 있는 옷은?
    물건이 생산되고 소비되어 쓰레기로 버려지기까지, 물건의 일생을 집요하게 추적한 20분짜리 동영상 ‘물건 이야기The Story of Stuff’는 발표되자마자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경제붕괴, 인구폭발, 환경재앙보다 더 무섭고 더 파괴적인 진실이 물건의 이면에 숨어 있을 줄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동영상에서 다하지 못한 내용이 더욱 보강되어 같은 제목의 『물건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1,000만 명 이상이 본 동영상과 책은 학교·교회·각 단체에서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애니 레너드는 ‘환경의 정의를 다시 썼다’라는 찬사를 받으며 『타임』지의 환경영웅으로 선정되었다.

    레너드는 H&M 티셔츠에서부터 휴대 전화까지,
    우리가 쓰고 버리는 모든 물건의 이야기를 추적하기 위해 20년 이상 전 세계 각지를 누비며 물건과 소비, 환경의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필리핀, 과테말라, 방글라데시의 쓰레기장에서부터 도쿄, 방콕, 라스베가스의 쇼핑몰에 이르기까지 어디든 달려갔다.
    면티셔츠, 노트북컴퓨터, 알루미늄캔 등이 무슨 원료로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어떻게 유통되고 소비되는지, 버려진 후에는 어디로 가는지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날마다 쓰는 물건들의 일생을 좇아 집요하고도 치밀하게 추적했다.
    물건의 생산과 소비, 폐기로 인해 우리가 치르고 있는 무서운 대가를 알게 되는 순간 경악하게 될 것이다
    . 더 늦기 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기 전에, 어떻게 쓸까보다 물건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알아야 한다!

  • 2. 감사합니다~
    '12.1.17 1:05 PM (203.247.xxx.210)

    이런 책이군요~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34950738

  • 3.
    '12.1.17 1:08 PM (175.207.xxx.116)

    책은 점점 늘겠네요
    이제부턴 밑줄치지 말고..
    깨끗히 본 후에 도서관에 기증하겠습니다
    근데 얼마전에 전화했더니 밑줄 친 것도 기증된다대요..
    암튼.ㅋ

  • 4. 원글님 방가~!^^
    '12.1.17 1:08 PM (121.50.xxx.170)

    모르는분이지만..

    왠지 저랑 비슷하시네요..천성이 저도 그래요

    아직 다 안읽은 원서가 있어서..이거 읽고나면

    한번 봐야겠네요 일단 목차가 맘에 든다는..^^

  • 5. ㅇㅇ
    '12.1.17 1:18 PM (222.112.xxx.184)

    저도 새똥님 글 읽고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너무 잘 정리해주셔서 감탄했었어요.
    저런 생각해도 그렇게 글로 논리정연하게 남들한테 설명하지 못했는데.

    추천해주신 책도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감사해요~~

    살아가면서 정말 인간이 지구와 자연에 가장 큰 민폐인 존재구나 깨달아갑니다.
    이과생이라 그런지 대학 때부터 물리 화학 생물 등을 배우면서 나 또한 동물이라고 생각했고 그리고 자연이라는 생각을 계속 해왔어요.
    다른 존재로 떼어내고 싶어하는 거 자체가 인간의 오만이 아닌가 싶어요.

  • 6.
    '12.1.17 2:32 PM (211.214.xxx.95)

    읽어볼께요~
    장르부터 맘에 듭니다

  • 7. 아녜스
    '12.1.17 3:04 PM (221.165.xxx.185)

    인류가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지만...다음 세대를 생각하면 재활용하는것과 물건을 덜 쓰는것에 대해
    자꾸 생각하게 되요..우리는 너무 많은 쓰레기 혹은 물건들속에 살아가고 있고, 자연에 얼마나 해를
    끼치는 존재인지를 생각하면 과학과 산업의 발전이 두렵기만 하지요..
    만들어지는것과 쓰는것...그리고 죽은 이들 후에 남는것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좋은 책 감사드려요~~

  • 8. 응원가
    '12.1.17 4:33 PM (222.233.xxx.131)

    꼭 읽어봐야 할 책 같아요. 아이와 함께 본후 돌려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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