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억원 뱉어내야

now 조회수 : 1,163
작성일 : 2012-01-17 11:07:02

 남편들이 '아내를 팝니다'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아내를 사가는 사람에게 명품 가방과 수입차를 보너스로 준다'는 말도 만들었다. 우스갯소리라고는 하지만, 아내들의 명품이나 수입차에 대한 갈망은 시간이 갈수록, 연령이 낮을수록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벤츠 여검사'라는 ...

대학 졸업 후 결혼을 했다. 소위 말하는 열쇠를 몇 개 가져가야 한다는 전문직 남편을 만났고, 유미씨는 이제 명품 핸드백과 구두를 마음껏 살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뻤다. 실제로 친구들이 결혼을 하면서 예물로 명품 핸드백과 시계 등을 한두 개 이상씩 받은지라, 남편이 앞으로 벌어들일 수입을 생각하면 얼마든지 그 정도 호사는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결혼 후 유미씨는 명품을 하나둘 사 모으기 시작했다. 전문직인 남편의 월급이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 유미씨는 마음에 드는 명품이 있으면 남편을 졸라 구입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사실을 알게 된 시부모가 노발대발했다. 거리낌 없이 명품을 사주던 남편도 '너의 사치를 감당할 수 없다'며 이혼을 요구했다. 결혼한 지 5개월 만에 일방적인 이혼 통보를 받은 것이다. 깜짝 놀란 유미씨가 옷장을 열어보니, 그동안 자신이 구입한 명품 핸드백만 20개가 넘었다. 샤넬 핸드백이 10개(5천만원 상당), 루이비통, 페라가모 등 다른 명품 브랜드 핸드백이 10개(3천만원 상당)였다. 여기에 롤렉스 시계(1천3백만원 상당)와 스카프, 구두, 옷(1천~2천만원 상당) 등을 합치면 총 1억원이 넘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결국 유미씨는 제대로 혼인생활을 해보지도 못한 채 '사치'를 이유로 이혼을 당하게 된 것이다.

'사치스럽고 낭비가 심하다'는 주장에 아무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분명 유미씨는 '사치'를 한 경우다. 이혼을 통보한 남편의 요구는 간단했다. 아내가 명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한 1억여 원을 돌려주면 위자료 등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이혼하겠다는 것이었다. 직장도 수입도 없는 유미씨에게 현금이 있을 리가 만무했다. 유미씨는 현품으로 돌려주려 했으나 남편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결국 유미씨는 이혼과 함께 위자료 겸 재산분할에 상응하는 비용을 배상해야 할 입장에 놓였다.

IP : 152.149.xxx.1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2.1.17 11:08 AM (115.139.xxx.16)

    152.149.xxx.115

    걱정마, 그런 아내가 생길리도 없을게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001 드럼 세탁기는 1 이상하다? 2012/01/18 499
61000 연봉이 얼마인가???? 3 디드로 2012/01/18 1,225
60999 여자아이 초등입학가방 이거 어떨까요?? 11 .. 2012/01/18 2,575
60998 스카이라이프 쓰시는 분... 1 .. 2012/01/18 570
60997 내남편의 씀씀이 그외--소비에 대한 생각 3 초코엄니 2012/01/18 1,272
60996 이제 양상추 못먹겠어요 ㅠㅠ 32 나라냥 2012/01/18 13,255
60995 집안에 용띠가 3명이면 정말 좋은걸까요? 12 궁금 2012/01/18 14,949
60994 유시민 노회찬의 <저공비행 1탄> 필요하신 분 손드세.. 3 깨룡이 2012/01/18 595
60993 (급합니다)서래마을에 교수님과 식사할 곳 있을까요? 9 윤쨩네 2012/01/18 1,156
60992 아침에 몇시에 일어나세요?? 8 ... 2012/01/18 2,070
60991 왜 싹난 감자는 주셨을까요? 40 이해하기 2012/01/18 4,475
60990 선물뭐해야하나요? 2 고모 2012/01/18 454
60989 제사음식에 파를 사용하지 않는다.... 13 .... 2012/01/18 16,737
60988 이삿짐 보관 해보신분~~ 셀프스토리지? 2 으아아아악 2012/01/18 1,362
60987 종편, 애국가 시청률에 매출은 월 30억원? 1 나루터 2012/01/18 789
60986 노트북이 안 꺼져요 T T 도와주세요~ 2 웃자맘 2012/01/18 2,481
60985 장마저축은 언제까지 연말정산 대상이 될까요? 4 궁금 2012/01/18 1,527
60984 남매끼리서로 과외 가능한가요? 10 가르치다. 2012/01/18 1,318
60983 국산 코렐스타일 그릇 써보신분 계세요? ... 2012/01/18 1,624
60982 남편이 대기업 다녀도 먹고살기 빠듯하네요 54 정말이지 2012/01/18 15,819
60981 주식.. 공부하면 잘할수 있는건가요? 8 주식공부 2012/01/18 1,820
60980 강용석 의원, 의사에 고소 당해 5 세우실 2012/01/18 1,539
60979 민주당 모두 쇼였구나 4 연기 2012/01/18 1,686
60978 공짜폰으로 스맛폰준다고 해서 갔더니... 스맛폰 2012/01/18 1,089
60977 코스트코와이셔츠 후기 및 아이들츄리닝,청바지 있는지..-꼭 답변.. 4 /// 2012/01/18 2,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