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엔 산책 나가면 막 학학 거리면서 신나가지고 걷고 뛰기 바빴는데
요 한 며칠부터 자꾸 멈춰 서서 저 혼자 주변을 문득문득 쳐다봐요.
뭘 냄새 맡는다든가 쉬나 응가를 한다든가 누가 지나가서 쳐다본다든가 하는게 아니고
그냥 허공이랑-_-;; 건물이랑 풀이랑 가만히 보고 있고. 제가 불러도 그냥 저 보면서 서 있다가
제가 "나 먼저 간다~" 그러고 움직이려고 하면 또 와다다다 따라 뛰어 오고.
그래도 대부분은 재촉하기 싫어서 옆에 같이 서 있는데
이거야 한 10m에 한번씩 멈춰서가지고 사념에 잠기시니 날 추운데 힘들어요-_-;;
어디가 아픈 거 같지도 않은데. 잘 먹고 잘 싸고 잘 뛰고. 왜 그럴까요?
올 해로 열살 됐는데 뭔가 상념에 잠기시나.. -_-
다른 개들도 이럴때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