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기간 기쁘게 보내셨나요??

임산부 조회수 : 1,906
작성일 : 2012-01-17 08:57:32

모르는 남남이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고,

또 아이가 생긴다는건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일이죠..

 

그런데 지금 9주차인 저는,,

임신을 알고 부터 지금까지 한달동안

너무 우울하게 지낸듯해서

괜히 죄스러워요..

 

일단 심한 입덧에,,회사다니며 출퇴근하기가 버거웠고

내몸이 그러다보니 계속 짜증만나고,,눈물도 자주 납니다.

뱃속에 아기보다

제 컨디션이 최악이니

자꾸 제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고..

 

먹을 수있는게

그나마 사이다 샌드위치 햄버거

인스턴트 종류라 이런거만 간혹 먹고

몸에 좋은 음식 골라 먹긴 커녕..

한달동안 요리도 못했어요.

 

친구가 태교책과 임산부에 관한 책도 선물해줬는데

열어보지도 않고,,

퇴근하면 바로 자버리거나 누워있어요.

차라리 자는게 입덧때문에 낫기도 하구요.

 

조금 시간이 지나서 제 몸도 마음도 괜찮아 질 시간이 오겠지요?

정말 태어날 아기는 너무 이쁘고 축복이겠지요??

 

IP : 112.221.xxx.24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1.17 9:05 AM (147.46.xxx.47)

    남매를 키우는데 두아이 다 입덧땜에 고생했어요~
    다만,임신 중기쯤 가면 지금보단 몸상태가 훨 나아집니다.지금 많이 힘드실때네요.
    남편분께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하시고..힘든시기는 곧 지나갑니다.
    10달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기간입니다.
    차분히 아기 만날 준비하시길 바래요^^순산하세요~

  • 2. 지혜수
    '12.1.17 9:08 AM (219.251.xxx.143)

    초기 때는 원래 그래요^^ 4개월쯤 넘어서니 겨우 정신이 들더라는... 애기한테 가는 것은 그간 엄마가 비축해둔 영양분이 간데요~ 입덧일때는 뭐든 먹을 수 있는 것이면 먹는 것이 장땡~ 저도 라면 먹었어요

  • 3. 지혜수
    '12.1.17 9:09 AM (219.251.xxx.143)

    글구 마치 근무력증처럼 몸 움직여서 할 수가 없더라구요~ 집안일은 신랑한테 부탁하거나 아웃소싱 하세요

  • 4. El
    '12.1.17 9:10 AM (192.148.xxx.105)

    전 그런대로 조용히 지냈어요, 스트레스 별로 없는 일로 옮겨 출산 일주일 까지 했는 데 간단히 사먹고 집에 와선 클래식 틀어놓고 깊은 잠에 훅 가구요. 엘리빗이라고 엽산 철분 기타 비타민 만빵인 영양제가 있어요, 그거 꼭 드세요. 안먹으면 비실비실 했고 지금 4년+복용중이네요. 빈혈이라 잠 많이 잤는 데 이거 먹고 컨디션이 젤 좋았네요.

  • 5. 아줌마
    '12.1.17 9:12 AM (121.166.xxx.115)

    저는 남편과 사이가 최악일 때 임신임을 알았어요. 상황이 이해가 잘 안 되시겠지만.. 하여간 그렇게 되었어요. (참고로, 남편은 저랑 계속 살려면 아이라도 있어야겠다라고 했거든요.. 아니면 살필요없다고.. 그래서..--;;)
    임신테스트기에 두줄을 봤을 때 당혹스러웠고 그 다음에는 멍멍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마음을 긍정적으로 고쳐먹었죠 뭐.. 사실 새로운 생명은 뭔 죄랍니까?
    다행히 입덧은 없어서 임신기간을 고통스럽게 지내진 않았기에 마인드컨트롤이 쉬웠던 거 같아요.

    원글님은 9주차니까 지금이 여러모로 굉장히 힘들 시기이긴 해요. 심한 입덧 때문에 현재 인생이 잘 굴러가지 않고 (저는 직장 그만둔 사람도 봤습니다 입덧 때문에) 아기에 대한 실체도 실감도 없으니까 사랑이 샘솟을리 만무하고 아기를 위한 행동에 대한 아무 동기부여가 안되잖아요? 아기의 존재는 안느껴지고 지금 당장 내가 죽겠는데요. 그건 당연한 거에요. 엄마도 사람인데요.
    초음파 사진 여러 번 보면서 아기가 좀 사람 형체가 잡혀가고 그래야 조금이라도 실감이 나기 시작하죠..

    원글님 말씀대로 시간 지나면 몸도 마음도 괜찮아질 시기가 분명히 옵니다.
    지금 태교책은 뭔 태교책이에요 ㅎㅎ 말씀하신 대로 잠이나 푹 주무시고 그나마 입에서 속에서 받는 거 골라 드세요.

    저는 아이를 원하지 않았었는데 낳아보니 세상에 이렇게 이쁠수가.. 쳐다만 봐도 벙글벙글 웃음이 나고 신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수백번을 속으로 되뇌었지요.

  • 6. 평온
    '12.1.17 10:13 AM (211.204.xxx.33)

    원글님 조금만 버티시면 금방 초음파 사진에서도 아기가 사람처럼 보이기 시작하고
    20주 정도 되면 태동도 느껴져요. 훨 실감나고 기분도 나지요^^ 입덧도 가라앉고 좀 살만해져요.
    몇주만 더 버티세요~!! 몸이 힘들어서 그러니 회사 갔다 오자마자 바로 주무세요.

  • 7. 제발
    '12.1.17 10:15 AM (58.234.xxx.25)

    링크알바 안하면 안되나? 요즘 경기가나빠 그러나 정말 짜증만땅이예요!!

    태교보다 마음 좀 편하 가지사라고 말해드리고싶어요.
    차라리 정말 자는게 나을지도....첫애,둘째가 태교하고못하고의 극과극 체험이예요.

    태교못하고 입덧만해서 울고,짜증내며 지내니...예민울트라짱 아이가 나오대요.
    라면,햄버거 낙지볶음만 당기더니...입도 어찌나 짧던지....
    확실히 주위얘기들어도 몸이 힘든거보다 엄마가 짜증내면 안되겠더라고요

  • 8. .....
    '12.1.17 10:32 AM (121.160.xxx.81)

    저는 입덧할때 거의 못 먹었고, 입덧할때 행복한 사람도 거의 없을 거에요.
    입덧 끝나고 본격적으로 행복하든지, 호르몬때문에 불행하든지 하지요.
    저는 입덧 이후 출산때까지 일부러 걱정할 거는 다 손 놓고, 낙관적으로 살았어요. 행복했어요.
    주변에 입덧끝나고 나 이래도 되냐 걱정하더니 출산할때까지 이래도 되냐고 걱정. 제가 한 대답은 늘 같았죠. 후회말고 지금부터라도 행복하게 마음 먹으라고.... 아기 출산하고 나서도 다시 뱃속에 넣고 행복한 감정 많이 느껴주고 싶다고 그러더군요. 그 순간까지도 불안함이 있었던 거죠.
    입덧 끝나면 뭐든 편하게 생각하고 좋게 생각하세요.

  • 9. 콜비츠
    '12.1.17 11:17 AM (119.193.xxx.179)

    담배 안 피우고, 술 안 마시는 것이 최고의 태교다~ 라고 생각하며 그냥 다 먹고 편하게 지냈어요.
    나중에 아토피는 복불복이다 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더 많이 즐기셔요.
    아이가 나오면... 정말.... 나의 온전한 시간은 회사에 있을 때 뿐이예요....

    즐거운 시간 보내셔요~~

  • 10. ..
    '12.1.17 12:40 PM (59.14.xxx.152)

    지금 한창 힘들때라 그러실거예요. 계획임신이라 너무너무 기뻤지만 입덧 기간 동안 힘들었거든요. 태교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선 몸 괜찮아지시면 태교를 위해 조금만 노력해보세요.

  • 11. ..
    '12.1.17 12:46 PM (203.244.xxx.3)

    임신 초기에는 원래 무력증에 입덧때문에 없던 우울증이 생겨요
    저도 입덧이 너무 심해서 먹을수 있는게 정말 식혜 딱 한가지였어요 (물도 냄새가 나서 못먹을 정도..)
    회사가서 하루에도 몇번씩 토하구요..

    몇개월 지나면 괜찮아집니다. (아주 간혹 안그런 분들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그래요)
    힘내시길..

  • 12. 아아
    '12.1.17 2:33 PM (115.139.xxx.35)

    좋은곳 조은것 많이 보면서 기분전환 하세요.
    전 임신기간동안 남편한테 안좋은일이 생겨서 덩달아 가정이 우울해서 임산부대우도 못받고 낳는날까지 내가 애를 낳아서 어떻게 키우나 이런생각하면서 낳았는데요...
    아이가 많이 먹어요..그래서 우량아구요-이건 꼭 상관있다는건 아니에요- 상위1%안에 드는 우량아인데...다 내탓이라고만 생각되요...내가 뱃속에 넣어두고 이뻐하지 않아서 애도 스트레스 받았나...그런생각들어요.
    그리고, 신랑과 저의 안좋은 부분만 닮아 나왔어요 ㅎㅎㅎㅎ 게다가 돌때까지 애가 잘 안웃었어요...남들 무안할 정도로 ㅎㅎㅎ
    꼭 좋은 태교 하세요...너무 소중히 지냈던 첫째와 대충지냈던 둘째가 다르더이다...

  • 13. 힘내세요
    '12.1.17 11:20 PM (58.184.xxx.74)

    직장맘들은 원래 그래요.
    태교는 무슨, 회사 다녀오면 씻고 자기 바쁘죠.
    저도 주변 전업맘들이 초첨책 만들고 베넷저고리에 모빌 만들 때
    회사 상사랑 문제 때문에 많이 울었고, 속도 많이 상했고, 회식자리에서 술 대신 탄산음료도 많이 먹었어요.
    입덧 때문에 힘든 데다 점심 먹으러 나갈 힘도 없어서 라면 먹기도 많이 했고,,
    요리할 기운도 없어서 많이 사먹었어요.

    입덧이 그렇게 심하지 않으시다면 후기로 갈수록 컨디션 더 좋아지고 힘나실 거예요.
    제가 장담할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987 꿈에 쥐가 나왔어요..그 쥐가 아니라 진짜 쥐에요.. 8 징그러워요ㅠ.. 2012/01/17 2,360
60986 요즘 대학 다시 입학해보신분 계세요? 4 90년 초반.. 2012/01/17 1,238
60985 이노래 아시는분 2 노래 2012/01/17 970
60984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 작은 마트나 장서는 곳 알려주세요 ^^ 6 panini.. 2012/01/17 1,500
60983 처음 연도 드리고 왔어요. 1 초보신자 2012/01/17 1,283
60982 분말로 된 생식 유통기한 지난거 먹어도 될까요? 1 어쩌죠.. 2012/01/17 4,241
60981 최정원 얼굴 표정 갑갑하네요 8 2012/01/17 6,328
60980 종금 CMA계좌 출금은 먼저 입금된 거부터 빼는거죠?? 2 궁금 2012/01/17 1,308
60979 결혼의 첫째 조건!!! 40 83학번 2012/01/17 10,633
60978 옥션 11번가에서 파는 코치가방 . 정식통관이라도 가품 의심해야.. 고민 2012/01/17 1,910
60977 정말 아파트는 돈없고 무식한 사람들만 모여살게 될 듯 합니다. 43 이러다 2012/01/17 13,730
60976 '북한 퍼주기?' 그 진실은? 능선길 2012/01/17 1,031
60975 초등교육이 중요한 것 같아요. 1 학교 2012/01/17 2,143
60974 미국비자 pending되어서 추가서류보냈는데요.. 1 소요시간 2012/01/17 1,479
60973 두텁떡이 먹고 싶어요 ㅠㅠ 7 두텁 2012/01/17 2,681
60972 시조카 돌잔치때...선물이나 돈..어떻게 하시나요? 6 dd 2012/01/17 3,592
60971 초6아이와 함께 가기에 괌과 하와이 중 어디가 좋을까요? 2 문화체험 2012/01/17 1,395
60970 손병휘님의 나란히가지 않아도 생방송 중 지형 2012/01/17 1,010
60969 요즘82를 강타한 가진것에 도움될만한 법정스님의 글 4 .. 2012/01/17 2,601
60968 철도공단 "KTX민영화 찬성댓글 하루20개씩 달아라&q.. 2 세우실 2012/01/17 1,053
60967 지름신 물리쳤어요. 칭찬해주세요. 2 물렀거라 2012/01/17 1,803
60966 가스요금이 이제 완전 한달치 나왔는데... 11 가스요금 2012/01/17 4,160
60965 무선랜고수님 갑자기 무선이 안되는데요..도와주세요 4 베로니카 2012/01/17 1,294
60964 고기를 안먹으면 모유가 줄어드는데 기분탓일까요? 8 cotlr 2012/01/17 1,831
60963 후라이팬 좀 골라주세요. 1 엉터리주부 2012/01/17 1,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