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미안해요.

그지 같은 날 조회수 : 1,033
작성일 : 2012-01-16 23:03:02

오늘 왜이리 일진이 사나울까요. 넉두리하니 들어봐 주세요.

오늘이 68세된 제 친정어머니 생신일입니다.

이미 지난 토요일에 사위 며느리 모여  생일저녁 먹었고 오늘은 생신 당일이라

가까운 백화점으로 놀러 갔습니다. 여느때 처럼 영화보고 맛있는 점심 먹으려구요.

어머니와 동생 및  조카와 함께 노원 롯데 백화점에 가서 영화를 본 후 

점심을 먹으려고 아랫층 식당가로 향하는 에스켈레이터를 탔습니다.

갑자기 흔들리며 멈춘 에스컬레이터로 인해 뒤따라 오시던 어머님이 다치셨어요.

넘어지시지 않으려고 온몸에 힘을 주시다 반동에 의해 몸이 심하게 제껴지셨나봐요.

너무 놀라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의무팀에서 병원 응급지료를 권하여 인근 종합병원에 가서 엑스레이찍고

주사받고 약타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약기운 떨어지자 통증이 있으신지 웅크리고 앉아 계시는 어머니를 보니 괜시리 눈물이 나네요.

이런 거지같은 백화점이 다 있는지.말로만 고객을 위하는지 안전 점검도 안하는 ......

집에 와서도 오늘따라 아파트옥상에서는 뭘하는지 씨끄럽게 쿵쾅거려  엄마가 쉬시지도 못하고

저녁에 먹을 음식 만드느라 딴 참치 통조림에서는 정체 불명의 뼈다귀가 나와 성질을 긁네요.

뭐 이런날이 다 있데요.

정말 '우라질'이란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IP : 114.206.xxx.8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장 행복하셔야할
    '12.1.16 11:42 PM (219.251.xxx.162)

    생신에 그런 사고를 당하시다니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며칠은 푹 쉬시면서 몸 상태 잘 체크하시고요, 내일은 몸이 완쾌되시길 빕니다.
    괜찮으시겠지만 혹시나 조금이라도 편찮으시다면 백화점에서 꼭 보상도 받으시구요.

  • 2. 웃음조각*^^*
    '12.1.16 11:52 PM (125.252.xxx.136)

    에궁.. 어쩌다가 이렇게 안좋은 일이 겹쳐서 왔을까요.
    그것도 참으로 행복하고 즐거워야하는 날에..

    기분푸시고, 해당 백화점에서 꼭 보상 받으시길.

    그리고 어머님께서 얼른 나으시길 바래요.

    내일은 좋은 일만 생기길...

  • 3. 사마리아
    '12.1.17 12:01 AM (210.0.xxx.215)

    에구...정말 속상하시겠어요...

    만일 우리 엄마라면....으으...진짜 많이 울었을것 같아요.

    그냥...저도 별 시덥지 않은 위로를 드린다면

    액땜 했다 치세요.

    그래도 그정도라 다행이다....

  • 4. ==
    '12.1.17 12:04 AM (211.108.xxx.32)

    어머님의 쾌유를 빌어요.
    아울러 우리 엄마에게는 못된 딸 불효녀인 저..반성하고 갑니다.
    기회를 주신 원글님께 감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624 82 일부 분들 정말 경망스럽고 기본적인 교양 없어 보일 때.... 14 ... 2012/03/18 3,347
84623 전국백수연합 회장이라는 사람도 새누리당 비례대표신청했다네요. 2 대학생 2012/03/18 1,460
84622 친구네 집에 초대받아 식사하러 가는데, 센스있는 선물은?? 21 ㅇㅇ 2012/03/18 12,609
84621 역모기지론은 위험합니다 2 /// 2012/03/18 4,643
84620 다시 드러난 모바일투표의 문제점 2 모바일 2012/03/18 781
84619 방아잎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5 ... 2012/03/18 3,335
84618 인터넷 집 전화 엘지 유플러스 괜찮던가요? 5 고르기힘들어.. 2012/03/18 1,346
84617 헤드셋어디꼽아야하나요? 7 컴맹엄마 2012/03/18 988
84616 꿈해몽 부탁드려요. 2 독수리오남매.. 2012/03/18 1,209
84615 영어이후 수학게시물도 올라오는데요 국어는요? 10 머리아포 2012/03/18 1,898
84614 애둘앞에서 남편에게 머리맞았어요ㅠ 14 .. 2012/03/18 5,279
84613 아이 스스로 영어 단어를 왜 외워야 하는지 알았어요. 9 엄마표영어 2012/03/18 2,628
84612 설마 적우 71년생? 51 흐미 2012/03/18 13,534
84611 믹서기 하나 사고픈데요~ 쥬스 2012/03/18 824
84610 MBC 선거송 나름 괜찮네요-투표할지는 아직 모름 2 과연 바뀔까.. 2012/03/18 875
84609 요가 잘아시는분 요가프로그램좀 봐주세요~ 4 ........ 2012/03/18 1,627
84608 그럼 여기 수학전문가나 그쪽 업계 일하시는 2 분들~ 2012/03/18 1,366
84607 신은 제게 그것을 주셨어요 13 징글 2012/03/18 5,844
84606 프런코가 너무너무 보고 싶은데.. 1 반짝반짝 2012/03/18 1,135
84605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극장판 보고 왔어요. ^^ 10 폭풍감동 2012/03/18 2,009
84604 노처녀 싱글생활 중 젤 아쉬운거 18 해변으로 2012/03/18 9,202
84603 나꼼수 광주공연보고와서 지금까지 우울하고 10 자유복 2012/03/18 2,564
84602 이사온 사람이 떡을 이쁜접시에 줬는데.. 46 mm 2012/03/18 16,893
84601 역전야매요리 작가 궁금하셨던분 ㅎㅎㅎ사진 ㅎㅎ 19 .... 2012/03/18 4,526
84600 삼양에서 새라면이 나왔데요 함 먹어볼까.. 1 라면 2012/03/18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