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미안해요.

그지 같은 날 조회수 : 895
작성일 : 2012-01-16 23:03:02

오늘 왜이리 일진이 사나울까요. 넉두리하니 들어봐 주세요.

오늘이 68세된 제 친정어머니 생신일입니다.

이미 지난 토요일에 사위 며느리 모여  생일저녁 먹었고 오늘은 생신 당일이라

가까운 백화점으로 놀러 갔습니다. 여느때 처럼 영화보고 맛있는 점심 먹으려구요.

어머니와 동생 및  조카와 함께 노원 롯데 백화점에 가서 영화를 본 후 

점심을 먹으려고 아랫층 식당가로 향하는 에스켈레이터를 탔습니다.

갑자기 흔들리며 멈춘 에스컬레이터로 인해 뒤따라 오시던 어머님이 다치셨어요.

넘어지시지 않으려고 온몸에 힘을 주시다 반동에 의해 몸이 심하게 제껴지셨나봐요.

너무 놀라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의무팀에서 병원 응급지료를 권하여 인근 종합병원에 가서 엑스레이찍고

주사받고 약타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약기운 떨어지자 통증이 있으신지 웅크리고 앉아 계시는 어머니를 보니 괜시리 눈물이 나네요.

이런 거지같은 백화점이 다 있는지.말로만 고객을 위하는지 안전 점검도 안하는 ......

집에 와서도 오늘따라 아파트옥상에서는 뭘하는지 씨끄럽게 쿵쾅거려  엄마가 쉬시지도 못하고

저녁에 먹을 음식 만드느라 딴 참치 통조림에서는 정체 불명의 뼈다귀가 나와 성질을 긁네요.

뭐 이런날이 다 있데요.

정말 '우라질'이란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IP : 114.206.xxx.8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장 행복하셔야할
    '12.1.16 11:42 PM (219.251.xxx.162)

    생신에 그런 사고를 당하시다니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며칠은 푹 쉬시면서 몸 상태 잘 체크하시고요, 내일은 몸이 완쾌되시길 빕니다.
    괜찮으시겠지만 혹시나 조금이라도 편찮으시다면 백화점에서 꼭 보상도 받으시구요.

  • 2. 웃음조각*^^*
    '12.1.16 11:52 PM (125.252.xxx.136)

    에궁.. 어쩌다가 이렇게 안좋은 일이 겹쳐서 왔을까요.
    그것도 참으로 행복하고 즐거워야하는 날에..

    기분푸시고, 해당 백화점에서 꼭 보상 받으시길.

    그리고 어머님께서 얼른 나으시길 바래요.

    내일은 좋은 일만 생기길...

  • 3. 사마리아
    '12.1.17 12:01 AM (210.0.xxx.215)

    에구...정말 속상하시겠어요...

    만일 우리 엄마라면....으으...진짜 많이 울었을것 같아요.

    그냥...저도 별 시덥지 않은 위로를 드린다면

    액땜 했다 치세요.

    그래도 그정도라 다행이다....

  • 4. ==
    '12.1.17 12:04 AM (211.108.xxx.32)

    어머님의 쾌유를 빌어요.
    아울러 우리 엄마에게는 못된 딸 불효녀인 저..반성하고 갑니다.
    기회를 주신 원글님께 감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955 '선거 금품' 자수하면 최대 5억 포상 참맛 2012/01/18 506
60954 절약에 대한 폐해 7 ㅂㅂ 2012/01/18 2,406
60953 개인연금 잘 알아보고 들어야할것 같아요. 8 속상해요 2012/01/18 3,242
60952 밟지말고 건너가세요↓↓↓(저밑에 명절 일안하는 올케를 보고-15.. 논란 원하냐.. 2012/01/18 573
60951 강남고속터미널 근처 아파트 추천 요망 3 misty 2012/01/18 2,474
60950 저밑에 명절 일안하는 올케를 보고-여자의 적은 여자 3 jul 2012/01/18 1,686
60949 내년부터 만3~4세 무상보육?? 올해 준다던 보육비는 어케되는거.. 8 이런 2012/01/18 1,216
60948 이런 술버릇 혹시 고칠 수 있을까요? 아지아지 2012/01/18 603
60947 감동적인 동영상 한편 비누인 2012/01/18 540
60946 박정근씨 공개서한 noFTA 2012/01/18 438
60945 시댁은 왜 하나를 해주면 하나를 더 바라는걸까요. 7 동그랑땡 2012/01/18 3,296
60944 1월 18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1/18 513
60943 석패율제도를 요약하면 1 .. 2012/01/18 623
60942 잘 스며드는 비비크림 있나요? 6 예쁘게 2012/01/18 1,998
60941 피망사이트에서 누가 제 주민번호를 사용하나봐요 1 ,, 2012/01/18 653
60940 상암동vs일산vs등촌동... 고민입니다. 11 고민 2012/01/18 5,162
60939 서울 산업대 6 진로 2012/01/18 1,241
60938 연애,결혼, 자녀 포기 우울한 우리나라 5 PD수첩 2012/01/18 1,869
60937 페이스북 하시는 분들 좀 알려주세요 2 a음 2012/01/18 632
60936 재래식 돌김으로 무침말고 할수있는 요리좀 부탁드려요 5 돌김 2012/01/18 1,351
60935 박근혜가 한나라당 이름바꾸려 한다니까 6 쵸코토끼 2012/01/18 1,015
60934 청운중학교에 앰뷸란스가 거의 매일.. 1 ... 2012/01/18 2,316
60933 변기 뚜껑을 닫아주세요 3 뉴스광장 2012/01/18 2,186
60932 영화 <부러진 화살> 오늘 개봉 13 부러진화살 2012/01/18 1,402
60931 원룸사는데 수납장 절실... 2 저리 2012/01/18 1,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