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4세 된 아이들 엄마인데
오늘 아파트 분리수거 날이었어요
버리고 올라가려고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12층까지 올라갔더군요
1층에서 기다리는데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엘리베이터 문을 발로 쾅쾅 차더군요
순간 위험하기도 하고 문이 고장날까봐
" 얘 문을 왜 차니?" 했더니 퉁퉁부은 말투로 " 엘리베이터가 너무 높이 올라갔잖아요" 이러네요
그래서 제가 " 그렇게 찬다고 빨리 내려오는거 아니고 너 그러다가 위험해질수 있어,,"
그랬더니 " 아,,왜여,,안위험해요,," 이러더라구요..건들거리는 말투로요~
옆에 있던 나이 지긋한 아줌마도 요즘 애들 왜 저러냐고 혀를 차더라구요
제가 " 몇살이니..문을 그렇게 차다가 문이 열려서 떨어질수도 있고,,문이 망가지면 어쩔거야" 했더니
거들먹거리는 말투로 " 11살이요,,그리고 저 놀이기구도 잘타서 문열려서 떨어져도 안무서워요"
제가 말할때마다 거들먹거리며 말대꾸 꼬박꼬박 해대고
위험하다고 알려줘도 그런식이네요..
오며가며 그 아이 엄마도 아는분이고 그 아이도 자주 봤던터라
" 너 아줌마 말 자꾸 안듣네...엄마한테 말해야겠어" 했더니 " 아줌마 이름 뭔데요,,어디 사는데요?
울엄마를 어떻게 만나서 말할건데요" 이러면서 노려보네요
아이구 하면서 내리려는데 그 아이 닫힘 버튼을 신경질적으로 수십번을 눌러대네요
저 내리려다가 문 급하게 닫혀서 문에 맞을뻔했네요
아 정말 요즘 아이들 다 이런건 아니죠~ 충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