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홉살된 딸아이랑 무척 친한 친구가 하나 있는데 그 친구 엄마가
우리집을 놀러오고 싶다고 하십니다.
그냥 안면만 있는 분이신데, 그렇게 친한것도 아니고, 사적인 이야기도 전혀 없고,
단지 딸아이가 그 친구와 무척 친하다길래 그게 고마워서 천연비누를 네개정도 만들어 드린것밖에 없거든요.
게다가 우리는 15평짜리 빌라에서 사는데 아무래도 빌라위치도 좀 외진 자리에 있어서 그동안 우리 딸아이가 어디에 사는지는 아무도 모르게 초등 1학년을 마쳤습니다.
그게 신경이 쓰인 이유는, (많이는 아니고) 근처에 2000세대정도되는 대규모단지 아파트가 있는데 45평짜리로만 만들어진 거라서, 혹여나 우리딸이 그때문에 상처받지 않을까 .....(반 아이 전체가 이 아파트에서 살고 있어요).게다가, 외동으로 큰 아이라 감정이 여린 편이어서 더 걱정이 컸어요.
그 엄마가 저녁 다섯시에 온다는데, 이거 참 큰일이고 난감하네요.
저녁 다섯시면 곧 저녁밥도 대접해드려야 하는데 반찬은 뭘로 하고,,
게다가 우리집은, 45평짜리 아파트에 비하면 좁은데,
왜.. 굳이 우리집에 놀러오겠다고 하시는지.
무슨 반찬으로 대접해 드리면 좋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