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시골 다녀왔어요.
서천-공주 고속도로 참 한적하고 풍경도 아기자기하고 좋더군요.
하고 싶은 말은 자동차 키 복사 함부로 하지 말라는 것이에요.
아침에 분당 정자역 4번출구에서 함께 갈 사람 기다리다가...
차 키가 한 개라는 사실이 내심 걱정되어 구두수선 부스에서
차키를 복사했어요. 6000원.
중간에 우연히 그 키로 시동을 걸었는데, 시동 구멍에서 키가 안 빠지는 거예요.
그래서 사흘 동안 키를 꽂은 채 돌아다녔지 뭐예요.
시골 읍내에 갔더니 다 뜯으면 10만 원이 넘고, 부품도 가져와야 하고 어쩌고저쩌고....
그대로 타고 다니다가 집에 와서 단골 카센터에서 부품 뜯어내고 겨우 꺼냈어요.
그러니 여러분들 키 간수 잘하세요 잃어버리지 않도록 말이에요.
그리고 복사는 믿을 만한 살력자에게.....
정자역 4번출구 구두수선 박스는 이용하지 마세요.
꼭 대가를 치른 다음에 정신을 차리는 나의 자세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