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쓸 충격요법 자문구해요.

으쌰쌰 조회수 : 1,485
작성일 : 2012-01-16 16:53:30

결혼한지 이제 거의 10년차되는 30대 중후반 여인네 인데요..

제가 예전에 고도비만이였다가 몇년에 걸친 다이어트로 살을 빼서 그런지 살찐사람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 편이예요.

지금은 꾸준히 운동과 살인적인 식이관리로 165 좀 넘는키에 50키로 넘기지 않을정도로 피터지게 노력하면서 유지하고 있어요.

어릴때는 조금만 노력해도 유지가 되는데 나이가 들수록 쳐지는 살이며 전날 조금이라도 과식하면 바로 살이 붙고 잘 빠지지도 않고 그렇더라고요.

집안내력상 먹는것도 사랑하고 식탐도 좀 있고 살도 잘찌는 편인데 이정도로 유지하는거면 정말 제딴에는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노력하는 건데요,,

 

문제는 남편이 본인 몸을 너무 방치해요.

다리짧고 허리긴 저보다 타고난 몸매는 훨씬 좋아요.

얼굴도 작고 키도 185에 팔다리 길고..  살이 잘찌는 타입도 아니라 조금만 노력하면 될것같은데 전~~혀 노력할 생각이 없네요.

밤에 라면은 기본이고 라면먹고 난후에 아이스크림 한통은 거뜬하게 먹어치우고 그냥 자버리는 스타일이예요.

먹는것대비 참 살은 안찌는거 같은데 문제는 나이가 40대로 들어서서 몸이 쳐지기 시작하니 정말 보기에 안좋아요..

배 나오고 엉덩이 퍼지는건 둘째치고 가슴이 튀어나와요. 여자 A컵 가슴처럼..

평소에는 잘 모르다가 얼마전에 수영장 놀러가서 미끄럼틀 다느라 윗옷벗은 옆모습을 보고 좀 충격받을 정도였는데 정작 본인은 전혀 스트레스를 안받아요.

저녁에 퇴근후에 같이 헬쓰를 다니자고 해도 헬쓰는 너무 재미없어서 절대로 못한다고 해서 저만 다녀요..

저도 헬쓰가 재밌어서 하는건 아니거든요.

 

제딴에는 힘들게 식욕까지 억눌러가며 여자로서의 매력을 잃지 않을려고 이렇게 노력하는데 남편은 나한테 잘보이기위해서 아무노력도 안한다는것도 화가나고..

쳐진가슴에 배나온 몸이 좀 흉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좀 짜증을 내며 운동하라고 해도 그닥 심각하게 받아들이는것 같지도 않고..

 

얼마전에 왕좌의 게임이라는 미드를 봤는데 거기 나오는 칼 드로고라는 인물이 제 워너비 몸매거든요..

뭐 연애인 할것도 아니고 그정도 떡대를 바라는건 아니지만 여자같은 가슴이라도 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남편 기분나쁘지않게 운동을 시킬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IP : 121.162.xxx.2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롤리폴리
    '12.1.16 4:56 PM (182.208.xxx.138)

    운동에 헬스만 있는게 아니잖아요. 수영 등산 자전거 등등..

    인간은 유희적동물이라 재미 없으면 평안감사가 시켜도 노에요.

    남편이 재밌어할만한 운동으로 시작해보세요.

  • 2. ㄸ 배
    '12.1.16 5:31 PM (192.148.xxx.96)

    그러게 참 흉하더만요. 남자도 똥배나오고 가슴살도 좀 붙고 하니.. 뭐 운동을 해서 빠질 까 싶어 밀어붙이지도 못 하겠고.. 뭐라 하기도 뭐하고 근데 또 같이 맥주 한잔 정도는 매일밤이네요.
    식스팩 남자의 사진을 붙여놓은 건 어떨까 싶어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976 13석, 어떤 의미인가요? 대단한건가요?? 아울러 시민오빠 지못.. 14 통진당 2012/04/12 2,860
96975 lte요금제 쓰시는 분... 2 스마트폰 2012/04/12 1,033
96974 확실히 남자볼때,,그집안 분위기가 참 중요한거 같아요.. 8 루비 2012/04/12 3,023
96973 민주당은 선거 전략이 너무 정치적이고 갈등과 분열 조장형이였죠... 8 ... 2012/04/12 991
96972 길에서 핸드폰을 주웠는데.. 4 주인 2012/04/12 1,407
96971 제 남편 곤장을 칠까요? 주리를 틀까요? 41 여러분의 의.. 2012/04/12 8,274
96970 킹투하츠 앞부분 놓쳤네요. 알려주세용. 3 이와중에 2012/04/12 982
96969 진중권 방금 전 트윗 42 ㅇㅇ 2012/04/12 7,035
96968 선거 끝난 뒤가 더 재밌네요 ㅋㅋㅋ 8 깔깔깔 2012/04/12 1,715
96967 김용민이 정말 문제는 문제였군요(펌) 13 ... 2012/04/12 3,261
96966 야권연대 944만표 > 새누리 932만표 ..대선 분명 가능성 .. 6 루타 2012/04/12 1,132
96965 몸이 너무 피곤해서 죽고싶어요. 19 2012/04/12 22,952
96964 저같이 이제 막 진보에 눈을 뜨기 시작했는데 나꼼수는 듣기힘든 .. 54 용기내어 2012/04/12 2,166
96963 어제 엠비시 개표방송 다시 생각해도 웃겨요 ... 2012/04/12 949
96962 20대가 진보적이라구요. 현실 알면 놀라실텐데... 5 현실 2012/04/12 1,365
96961 20대 지지율로 보면 나꼼수가 큰일한 거네요! 8 오호~ 2012/04/12 1,589
96960 사실은 야당이 우승이네요 9 .. 2012/04/12 2,155
96959 비리 척결 이제 2012/04/12 467
96958 박그네가 불법사찰문제를 거론하고.. 3 // 2012/04/12 884
96957 제주도 날씨 어때요? 2 제주도 2012/04/12 1,123
96956 거지발싸개같은 글<<82무섭네요>>패스하셈.. 냉무 2012/04/12 663
96955 지금 뉴스보니,2,30대 투표율 잠정 나왔네요.. 9 양서씨부인 2012/04/12 2,280
96954 줌인줌아웃 "유일하게 이명박을 챙겨주었던 사나이..... 1 참다가..... 2012/04/12 834
96953 무도폐지베스트글..그냥 하는 소리가 아닌가봐요. 3 ... 2012/04/12 1,006
96952 저 아는 민주화투쟁 오래하셨는던 분 하시는 말씀이 20 좋은징조 2012/04/12 3,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