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남편은 그냥 평범한 월급쟁이이고요, 저도 맞벌이를 하고
둘이 나이는 있는데 아이는 없습니다. 앞으로도 생각 없구요.
시부모님도 평범하세요. 그냥 서민 동네에 오래전부터 살고 계셨던 집이 한채 있으시고
아버님 퇴직후에 돈이 좀 있으신것 같고,
시부모님댁에 같이 살고 있는 미혼의 도련님이과 남편, 이렇게 아들 둘이 생활비 보조 해드리는데,
저희는 한달에 80, 도련님은 같이 사니까 100정도 드리는 것 같아요.
현재 저희가 외국에 나와 살고 있어서 일년에 두세번 정도 얼굴 뵈면
그때 용돈이랑 선물 더 드리는편이고 명절때나 생신때 50만원 정도씩 드리고요.
어머님 화장품이나 기타 이런 건 제가 방판으로 해서 사드리고 있어요(설화수)
가끔 복날이나 이럴 때 생활비 이외에 맛있는거 사드시라고 부정기적으로 용돈보내드리고
하는 평범한 수준. 주변 보니까 그냥 많이도, 적게도 안 하는 딱 평균으로 하는 정도인것 같아요.
아버님 칠순 때 그래도 장남이고 해서 두분 여행 보내드리고, 비싸지는 않지만
겨울 외투 백화점서 사드리고, 선물좀 사드리니까 순수하게 치른 비용만 800만원
정도 했는데요, 저희 왔다갔다 비행기값에 비용하니까 천만원이더라구요.
올해는 저희 친정 어머니랑 시어머님이 겨우 한달 차이에 동갑이셔서
양쪽으로 돈이 나가야 할 텐데, 조금 고민이에요.
아버님들 때는 잔치를 안하셨는데 어머님은 은근히 원하시는 것 같고,
그러다 보면 비용이 더 늘어날 텐데
평소에 친정에는 생활비를 못 드리는 만큼(두분다 공무원 퇴직에 여유로우시고
위로 오빠가 둘있고 해서 생신때, 명절때 100쯤 해서 시댁보다 더하고 평소엔 용돈을 안드려요.)
잔치때는 시댁하고 차등지게 하고 싶지 않는데
한달 차이로 칠순들이시니 왔다 갔다 차비도 기백이 깨질 거고,
비용도 그럴텐데.............조금 저희가 과하게 쓰는 건 아닌가도 싶고요.
이런 일에 평균이란 말을 논하는게 조금 우습긴 하지만
그냥 전문직 아닌 조금 연봉 괜찮은 직장인에(대기업 정도?) 평범한 서민 부모님들
칠순 잔치때 대략 얼마정도 쓰셨나요?
아버님때는 가고 싶어하시던 여행이 있어서 그거 결제하고 하다 보니 금액이 그정도가 되었는데
어머님은 은근히 여쭤보니 그냥 현금으로 드리고 그걸 알아서 쓰시고 싶어하시던 눈치에요.
그럼 대략 얼마를 해야 하나, 아버님때보다 적게 드리면 서운해하실까 싶기도 해서 고민이네요.
저는 닥친 명절보다 2, 4월에 있는 양쪽 어머니 칠순 때문에 지금부터 골치가 아파옵니다.
(덧붙혀) 시댁 어르신들과의 사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요.
가끔 속상할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순하고 착하신 분들이라 결혼 생활 10년차에 정도 많이 들었고
두분 다 제가 마음 속으로 좋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