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면 뭐가 좋아요?? ㅠㅠ

.. 조회수 : 2,052
작성일 : 2012-01-16 14:18:52

결혼 3개월 차에요.

 

결혼하면 뭐가 좋아요? 다른 분들께 묻고 싶어요.

 

지금 드는 생각으론..

결혼은 부모님께 효도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나이 찬 자식들이 결혼 안하고 집에 있으면 부모가 걱정하니깐요.

 

결혼을 해보니..

일단 주말엔 청소. 빨래. 설거지 하다 보면 하루가 가요.

또 남은 하루는 시댁 또는 친정에 가요.

처음엔 부모님도 뵙고 맛있는 밥도 얻어먹는다고 좋아했어요.

 

이젠.. 피곤해요 ㅠㅠ

주말엔 그냥 쉬고 싶어요. 제 시간 갖고 싶어요.

 

거기다가 이제 다가올 설..

제가 뭘 할진 모르겠지만 아직 격어보지 못한 첫 명절때문에

요즘 속이 안 좋아요. 제사 지내야 하는게 우울해요.

전 원래 친정에서도 명절 때 제사지내면서 울화통 터졌었거든요.

그날 스트레스 잔뜩 받았었는데

이젠 다른 집가서 또 제사지내려니.. 참 눈물나요..

우울하네요..

 

결혼하면 더 힘든 것 같아요.  

 

결혼 최대한 늦게 하세요..

 

 

IP : 222.106.xxx.1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지 마세요
    '12.1.16 2:21 PM (121.88.xxx.64)

    결혼 3년차 선배로써..너무 열심히 하지 마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네요.

    혹시 직장생활 하세요?
    그럼 청소 살림도 나눠하든지 아줌마 쓰세요.
    그리고 주말에 시댁 친정도 가지마세요. 일년에 4번정도만 딱 가세요. 명절, 부모님생신..

    왜 결혼하면 이런거 다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고생하시는 지 모르겠어요.

  • 2. 원글..
    '12.1.16 2:23 PM (222.106.xxx.11)

    맞벌이하는데
    도우미 도움을 받으려니 돈이 아까워요 ㅠㅠ
    아기나 가지면 써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참.. 저도 결혼하기 전엔 이럴 줄 몰랐는데... ㅠㅠ

    그리고 주말에 찾아뵙는걸 어른들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신랑도 당연하게 생각해요.
    지금까지 3개월 동안 그래와서..
    이제와서 안가기도 뭐해요.
    전 이제 우울해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 3. ㅇㅇ
    '12.1.16 2:25 PM (211.237.xxx.51)

    저도 그말 하려고 했어요..맞벌이면 남편이랑 나눠서 하든지 도우미 부르시던지 하세요.
    명절은.... 뭔 수가 없어요 사실... 지금 부모님들 살아 계시는동안은 안바뀌겠죠..
    우리가 바꿔야죠..

  • 4. ..
    '12.1.16 2:27 PM (115.41.xxx.10)

    주말에는 이제부터 집에서 좀 쉬겠다고 얘기하세요. 당연한게 어딨어요. 평생을 그러고 사실거에요?

  • 5. 하지 마세요
    '12.1.16 2:29 PM (121.88.xxx.64)

    처음부터 초장에 하지 마셨어야 하는데 안타깝네요..

    그래도 지금이라도 주말에 쉬어야 하니 너무 힘들다고 뻗대세요.

    그리고 맞벌이 길게 하시려면 집안일 도우미 꼭 쓰세요 주 1회 반나절 35000원 밖에 안해요.
    한달이면 14만원이예요.
    남편 술 두번 안 먹는다 생각하심 되지 않나요?
    그리고 돈 아까워 하는 것도 원글님이 아까워 하실게 아니예요.

    남편이 안 도와줘서 도우미 부르는 거니까 남편 용돈에서 깐다고 하세요.
    안그럼 맞벌이 당장 때려치울거라고 하시구요 ㅎㅎ

  • 6.
    '12.1.16 2:30 PM (58.184.xxx.74)

    전 안 외로워서 좋아요.

  • 7. 결혼은
    '12.1.16 2:33 PM (119.70.xxx.151)

    어른이되는거죠 독립을해서혼자살아도집안일은해야하죠 다만아직우리나라가 여자가사노동량이넘많아서그렇지 그리고혼자살면 나중엔되게외로워요 진짜고독해서죽는그런외로움

  • 8. 하지 마세요
    '12.1.16 2:36 PM (121.88.xxx.64)

    전 일단, 아줌마 주 2회 부르고 (그래봤자 28만원이고 이건 남편용돈에서 까요 ㅋㅋ 남편이 안해서 부르는 거니깐.. 전 요리 담당이거든요)

    양가 방문은 일년에 딱 4번만 하고
    명절에는 사정상 친정먼저 갔다가 명절 당일 오후에 시댁으로 가요.
    시댁은 제사가 없어서 일이 별로 없고요. (이건 제가 시댁을 잘 만난듯)

    그렇게 사니까 결혼해서 안 좋은 점이 아직까지 별로 없어요.

    곧 아기 낳을건데, 아기는 낳고 나서 잠깐 휴직했다가 복직하면 아줌마 쓸 생각이예요.
    아줌마 써서 제 월급 다 나간다고 해도 그렇게 하는게 결국 길게 보면 남는 거라 생각해요.

    결혼하니까 일단 심심하지 않고 재밌어서 좋아요.
    남편이랑 주말에 내내 같이 노니까 외롭지 않고요.
    아기 낳고 키우는 동안 휴직기에도 남편이 벌어올테니까 경제적 부담도 덜지요.
    (미혼모라면 엄청나게 우울하고 쓸쓸했을텐데요)
    결혼해서 제일 좋은 점은 떳떳하게 내 아기 낳고 키울수 있고 아기 사랑해주는 사람 많이 생기는 것이 제일 좋은 거 같아요.

    결론은 슈퍼우먼이란 없고, 슈퍼우먼이 되려고 해서도 안되고
    주변에서 요구하더라도 거절하며 집안일이나 각종행사를 내 것이라고 여기지 말라!
    입니다.ㅋㅋ

  • 9. 하지마세요
    '12.1.16 3:01 PM (121.88.xxx.64)

    도우미가 사치라는 생각은 전혀 없어요.

    남편이 분담을 잘 한다면 모르겠지만 하지 않는 부부라면
    여자 혼자 억울하게 일하느니 도우미 쓰는게 백배 낫다 생각해요.

    실제로 혜택에 비해 드는 돈도 많지 않고요.

    저희 남편이 항상 하는 말이,
    우리가 쓰는 돈 중 가장 보람있게 쓰는 돈이
    아줌마 쓰는 비용이라고 합니다.
    옷사고 물건사고 술 마시고 이런데 쓰는 거 보다 값지죠.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를수도 있겠으나..

    맞벌이부부라면 집안일을 분담하든
    그러지 않을거라면 아줌마쓰는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변 맞벌이 친구들에게도 많이 권해요..

  • 10. ...
    '12.1.16 3:06 PM (147.47.xxx.165)

    저도 처음 결혼해서 시댁방문이 너무 많아서 한동안 스트레스였어요.
    지금 결혼 5개월차정도 됐는데 어느땐 20일간 4번이나 방문한적도 있었어요.
    그것도 늘 무슨일이 생기더라구요. 신기하게도 친정갈일은 안생기는데 시댁엔 뭔 행사도 많고...
    저도 한동안 우울증 걸릴뻔했어요.
    게다가 저랑 잘 맞지않는 풍습, 그냥 모든게 다 못마땅한 시아버지,,여우같은 시어머니,,정말 다 너무힘들었어요.

    저는 어느날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시댁가기로한날 주말새벽부터 잠도안오고 가슴은 쿵덕거리고
    눈물만 흐르더라구요.ㅎㅎㅎ
    남자는 얘기안하면 모르나봐요. 제가 시댁가기싫어서 눈물만 주륵주륵 흘리고 있는거보더니 1월한달은 시댁가지말자고 하더이다...(시댁은 신정떄 차례뵈어서 이미 한차례 뵈었거든요)

    시어머니는 그런제맘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구정땐 그럼 친정갈거냐며..(저 결혼하고 친정 딱 한번갔어요. 그것도 24시간도 못있다왔네요..)
    구정지나고서야 보는거냐며..아쉬워하시는데..
    정말 이럴수는 없다, 라는 마음으로 독한맘 먹고 1월에는 절대 시댁안가려구요..
    시댁자체가 싫다기보다는
    시댁갔을때 겪은 여러 에피소드들때문에 다녀와서 1주일은 속이 부글부글 우울증걸릴것 같아요...

  • 11. 부디
    '12.1.16 3:22 PM (211.114.xxx.87) - 삭제된댓글

    아이 낳는 것만이라도 신중히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니까요.
    1년후 아이 이미 낳아 놓고 '아이 낳으면 뭐가 좋아요?'라는 질문 하시지 마시고요...
    육아는 특히 엄마의 엄청난 희생을 필요로 합니다.
    준비가 되었을 때 맞이하시길..

    그리고 님이 주말에 하시는 설겆이, 빨래, 청소는 결혼전에는 아마도
    님의 부모님이 님을 대신해 했던 일일 겁니다.
    이제 독립하셨으니 당연히 님과 남편의 몫이죠....어떤 방식으로든 해결하셔야 하는 일입니다.
    신혼이니 그정도면 봄날이구요. 아이 생긴 이후의 가사노동은 상상 그이상일 겁니다...
    결혼의 의미는 아마 두고두고 살면서 깨닫게 되실 거예요.. 그게 사람마다 또 다 다르니까요..

  • 12. fkddl
    '12.1.16 4:29 PM (211.251.xxx.130)

    집안일에 너무 치이셨나봐요.. 남편분이랑 분담을 하는게 좋지않을까요? 전 결혼한지 7개월쯤 됐는데..좋아요.. 결혼에 무지 회의적인 사람이었는데 결혼 안했음 어쩔까 싶을정도로..우선 저희부부는 집안일 분담이 잘되어있어서 집안일에 그닥 스트레스 안받구요.. 둘다 게으른편이라 각자 집안일하는거에 터치도 잘 안해요..ㅋ 전 요리와 설겆이 담당인데..제가 좋아하는거라서 크게 부담없구요..남편이 청소와 쓰레기, 빨래담당인데..청소를 일주일에 한번해도.. 빨래를 한참 모았다 돌려도 전 머라하지않거든요.. 재활용쓰레기가 넘쳐나도..알아서 하겠거니 하면서..그러니 스트레스가 없어요...
    정 제눈에 거슬리면 제가 한번씩 치우구요.. 집안일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그리고 시댁가는것도..좀 줄이세요.. 전 시어머니 혼자신데 10분거리에 살아도 한달에 두번정도..어떨땐 한달에 한번정도..그것도 외식으로 한끼정도만 먹고 바로 와요.. 그러니 부담없더라구요.. 양가모두 너네만 잘사면 된다 주의여서..전 시댁복은 좀 있는듯...

    결혼해서 좋은점은.. 온전한 내편이 생겼다는거.. 서로를 가장 아껴주는 존재가 생기고 그런 존재가 되었다는것만으로도 정서적으로 너무 편안하고 좋아요.. 주말에 둘이 여행을 가도 좋고..아무하는일없이 집에서 딩굴거려도 좋고.. 저는 부부끼리 성향같은게 좀 잘맞아서 같이 놀면 재미있더라구요.. 둘다 적당히 게으르고.. 좋아하는거 비슷하고.. 지금 임신중인데..아기가 태어나면 많은게 변하겠지만.. 지금처럼만 서로에게 하고 살면 괜찮을꺼라고 늘 말하곤 해요..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996 옥외 쉼터의 탁자위에 개 올리는 진상아저매들 2 --- 2012/03/05 858
77995 코스트코 영양제들 품질괜찮은가요? 1 ... 2012/03/05 6,453
77994 분당 불곡산 동행할 분있으신가요? 1 ---- 2012/03/05 901
77993 은사양님 부직포 대체할꺼 뭐가 있을까요? 4 치요 2012/03/05 1,468
77992 해외에서 한나라당(새누리당?) 선거위원장 3 궁금해서 2012/03/05 436
77991 방송3사 공동 파업선포식 생중계 5 radio2.. 2012/03/05 972
77990 군소정당 '한나라'로 당명 변경… 새누리 "황당&quo.. 6 .. 2012/03/05 1,077
77989 가죽쇼파에 볼펜으로 낙서한거 지울수있나요? 10 으악 2012/03/05 6,415
77988 자궁경부 이형성증이나 암이면 hpv검사시 꼭 양성이나오나요? 3 불안한엄마 2012/03/05 6,849
77987 오금동 빗과 가위소리 미장원 잘 하나요? 송파 2012/03/05 1,595
77986 인도주의적으로 일본인을 받아들이자는???? 6 이런 2012/03/05 1,092
77985 아이가 개그 따라해서 스트레스 받아요 8 코미디 빅리.. 2012/03/05 1,627
77984 해품달 끝나고 뭐에 ...땡기세요?? 더킹? 패션왕? 왕세자? 23 드라마족 2012/03/05 2,880
77983 수영은 언제 배우는것이 좋을까요? 9 ... 2012/03/05 1,922
77982 1학년인데...우유급식 안 하면 안 되는 분위기 인가요??? 12 우유급식 2012/03/05 1,890
77981 강용석 펀드.... 8 ㅡ.ㅡ;; 2012/03/05 1,150
77980 다른 어린이집들도 특별활동 신청 제약 두나요? 5 .. 2012/03/05 715
77979 계피가루..어떻게 쓰나요? 수정과 말고.^^;;; 11 음식 이야기.. 2012/03/05 5,825
77978 요즘 초등학생들 불쌍해요. 9 호박칼국수 2012/03/05 2,333
77977 락스색깔이 변했어요. 2 이상해서 2012/03/05 652
77976 프라다 등 명품가방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5 명품가방 2012/03/05 3,704
77975 40대후반 예뻐지는 방법 뭐가있을까요? 78 참담한녀자 2012/03/05 17,265
77974 제가 먼저 연락해볼까요?? 5 연락 2012/03/05 1,709
77973 인칭을 왜 우리라고 하죠? 9 나인데 2012/03/05 1,272
77972 명의 빌려달라고 하는데....괜찮나요? 6 속상해요 2012/03/05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