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는 능력 있으면 혼자 사는게 최고야 ->이 말 왜 이리 듣기 거북한지

아휴 조회수 : 5,115
작성일 : 2012-01-16 09:38:55

뭐 82분들도 종종 말하시지만

"여자는 능력 있으면 혼자 사는게 최고야"라는 말 있잖아요

이 말을 들으시면 어떤 생각 드세요?

능력 없으니 결혼해서 애 낳고 남편 수입으로 사는거지

혼자 돈 잘벌면 결혼도 애도 필요없다 이 말로 들리는건 제가 너무 꼬아 생각하는건가요?

 

제 직장에서도 같은 유부인 동기가 어찌나 이 말을 입에 달고 사는지

미혼인 후배들 불러다 앉혀놓고 결혼생활 이야기 강론하면 서론중론결론이 다 이겁니다

여자, 능력 있으면 혼자 사는게 최고야....

그런데 전 이 말이 왜 이리 듣기 싫은지 모르겠어요

아니, 그럼 결혼한 여자들은 능력 없어서 결혼한 거냐구요

본인도 결혼한 유부인데

왜 이 말을 할까요?

내가 조금만 더 돈 잘벌면 그냥 혼자살고 말것인데 그러지 못했다 아쉽다라는 속뜻인가?

 그 친구의 결혼생활이 불행한 것도 아닌건 제가 더 잘알거든요

가끔 하도 그 놈의 능력 갖춰 혼자살라 타령에

그래, 너도 네 딸 공부많이 시켜 능력있게 길러서 혼자살라라고 하거나

야 요새는 능력 없으면 결혼도 못해

이리 한 마디씩 둘러서 고만 좀 해라라고 사인 보내는데

그때만 잠시 주춤할 뿐 주구장창 입에 달고 사네요

가지 못한 싱글의 길에 대한 아쉬움은 알겠지만 그것도 너무 티내니

그 친구 남편이 괜히 불쌍해질 정도예요

오늘 한 주의 시작인 아침부터 능력 있으면 혼자사는게 최고다라는 강론을 듣고서

기분 참 그렇네요.....

 

IP : 58.141.xxx.14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6 9:42 AM (211.253.xxx.235)

    그게 현실인 거 아닐까요?

  • 2. 그런말하는사람
    '12.1.16 9:43 AM (115.161.xxx.209)

    그닥 행복해보이진않아요..

  • 3. 아무리
    '12.1.16 9:44 AM (183.98.xxx.192)

    듣기좋은 말도 한두번이지, 저런 말 입에 달고 사는거 정말 참기 힘들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는 수밖에.

  • 4. 그게..
    '12.1.16 9:50 AM (14.37.xxx.244)

    결국 자기가 못해보는걸..대리만족해보고 싶은거임.. 딱 거기까지..
    그 말하는 사람은 결혼생활이 불행한 사람임..
    본인도 불행하면서..결코 이혼 못하는 용기없는 찌질이 같은 사람임.. ㅋㅋ

  • 5. 본인이 불행하니
    '12.1.16 9:50 AM (115.161.xxx.209)

    그런소리가 나오는거지요.
    행복한데 왜 그런소릴 하겠어요..

  • 6. 결혼은 복불복이라서
    '12.1.16 9:52 AM (114.206.xxx.64)

    결혼은 복불복이라 혼자사는 것보다 나을 수도 못할 수도 있으니 현재 능력있는 사람이면 굳이 모험을 하지 말고 안정적으로 지금처럼 살라는 의미 아닐까요?

  • 7. ........
    '12.1.16 9:53 AM (121.133.xxx.94)

    님이 모르고 본인만 아는 뭔가가 있겠지요.
    까맣게 속타는 그 무엇이.

  • 8. ...
    '12.1.16 9:58 AM (125.240.xxx.162)

    그냥 립서비스일수도 있죠 .
    혼자 사는 사람에게 계속 너도 결혼해 너무 행복해 라고 말하는 사람도 얄밉잖아요
    결혼 생각 없고 직장생활 잘 하는 사람에게 그냥 그래 능력있으면 혼자사는것도 괜찮지 라고 할 수 있는거죠

  • 9. 겨울...
    '12.1.16 10:04 AM (119.67.xxx.179)

    전 나름 결혼생활에 만족하고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는데도
    다시 태어난다면 제 능력키워서 혼자 살고 싶네요..
    부모가 된다는거...한남자와 평생을 살아간다는거...
    이런거 없이 자유롭게 일하고 여행하면서 가끔 남자친구도 사귀고...그러다 나이들어 병들면 시설에 들어가
    생을 조옹히 마감하는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고로 결혼생활이 딱히 힘든 사람이 아니라도 그런말 할 수 있는거 같아요...

  • 10. 한두번생각해볼순있어도
    '12.1.16 10:06 AM (115.161.xxx.209)

    다른사람 앉혀놓고 매번저런다면 본인이 불행하다는 반증이죠...

  • 11. 일반화의 오류
    '12.1.16 10:16 AM (121.88.xxx.64)

    자기가 불행하다고 해서 남들에게 강권하진 말아야죠..

    능력있어도 행복한 결혼생활하는 사람 많아요. 저를 비롯..
    오히려 능력있고 혼자사는 여자 선후배들 보면 좀 안됐던데요.

    외로움도 하루 이틀이지 부모님 돌아가시고 혼자 사는 것은 그냥 외로운 수준 정도가 아니라
    외로움의 형벌 같아서..

    능력있고 다른 부분에는 부족함이 없으니까 그럴수록 못가진 것. 사랑과 안정에 대해 미친듯이 갈망하게 되죠. 그런 사람들 독신 생활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어보이고요.

    자기가 아는 한도 내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남들에게 너무 뭐라뭐라 안했으면 좋겠어요.

  • 12. ^^
    '12.1.16 10:23 AM (211.173.xxx.165)

    저두 능력잇는 독신이고파요
    결혼과 시댁 참 힘드네여

  • 13. --
    '12.1.16 10:33 AM (210.90.xxx.253)

    남자가 그말하는거면 그만큼 결혼이여자에게 있어 무덤이고 손해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거 아닌가요?
    솔직히 남자는 결혼을 하고자 하지만 여잔 능력만 되면 안하려 하죠
    저도 능력되면 안할거예요
    무덤속으로 왜 굳이 들어가 살아요

  • 14. 아델라
    '12.1.16 10:36 AM (125.129.xxx.228)

    결혼과 동시에 생기는 책임과 의무가 대한민국 여자들에게는 무서운 존재라 느낍니다 다시는 결혼이라는걸 하기 싫을정도로

  • 15. 밉다
    '12.1.16 10:38 AM (211.246.xxx.125)

    결혼한 사람이 저렇게 말하면
    진짜 밉더라구요.
    그런 본인은 왜 결혼했나...싶고

  • 16. ...
    '12.1.16 10:39 A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결혼을 했으니 그런 말을 하죠.
    반대로 독신 모아놓고 니네도 결혼해~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 그러면 너무 재수없겠는데요.
    저도 그런 생각입니다.
    능력있음 독신이 낫다는 생각.
    사랑해서 결혼했더라도 결혼하면서 생기는 복잡다단한 여러 문제들이 있기에 행복과는 별개로
    결혼괜히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17. ....
    '12.1.16 10:42 AM (115.41.xxx.10)

    결혼과 동시에 생기는 책임과 의무가 대한민국 여자들에게는 무서운 존재라 느낍니다 다시는 결혼이라는걸 하기 싫을정도로 2222222222222222222

  • 18.
    '12.1.16 10:46 AM (116.37.xxx.10)

    저도 저위에 어느 뷴이 쓰신것처럼
    립서비스로 해요

    시댁에 마흔 가까이 되는 결혼 안한 시조카 둘이 있어요
    시고모들이 만나기만 하면 저 붙잡고 한탄하시죠

    그러면 자연스레 나오는 말이죠

    뭐 심각하게 의미를 생각하실 필요는 없으신 듯

  • 19. 한국
    '12.1.16 10:47 AM (152.99.xxx.168)

    현실이 사실 그렇쟎아요.
    결혼하면 여자가 훨씬 손해예요. 저도 담생엔 결혼하지 말아야지.

  • 20. ㅎ.ㅎ
    '12.1.16 10:51 AM (14.57.xxx.176)

    저 신혼때 여자부장님이 아 남편이 오늘도 밥먹고 왔으면 좋겠다 한 10시쯤에...ㅋㅋㅋ이럴때

    속으로 저집은 정말 안행복한가보다...이랬던 적이 있었죠. 왠걸요. 알콩달콩 잘사는 평범한 부부입니다.

    그냥 평소에 잘지내다가 가끔 결혼한 신분으로 인해 다가오는 시댁관계나 남편..아이들과의 일상에서 오는

    피곤함이 그렇게 표출되는거죠. 확대해석할 필요없을것 같네요.

  • 21. 결혼의 현실을
    '12.1.16 12:41 PM (180.69.xxx.116)

    깨닫고 나니까, 능력있는 독신이 다시 되고 싶었어요.
    직장인이 말했으면 진심일거에요. 저도 그런 생각 하거든요.
    그렇다고 현재 행복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요. 미혼 때처럼 눈치 안 보고 매이지 않고 사는 거 굉장히 부러워요.

  • 22. ...
    '12.1.16 12:44 PM (119.201.xxx.236)

    아직 우리나라에서 결혼생활이 여자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렇죠..뭐..
    시댁 제사 명절 육아 집안일 등등..

  • 23. dd
    '12.1.16 1:23 PM (61.38.xxx.155)

    꼭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아서 그런 얘기 한다기 보다요..
    정말 여자들 결혼하면 많이~ 손해인것은 맞아요.
    저도 결혼한지 1년 정도 넘었는데요.. 신랑이 가부장적이지 않고 나름 얘기가 잘 통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어쩔수 없이 사회관념이라든지, 우리나라의 결혼제도가 여자한테 많이 많이 불공평합니다.
    예전에야 남자는 돈, 여자는 육아가사 라고 구분지어졌지만...지금은 아니잖아요. 여자도 돈 벌어야 목소리 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그리고 여자 아기 낳으면 그만큼 손해잖아요. 사랑스럽고 이쁜 아기야 당연히 이쁘고 소중하지만, 아기를 낳음으로써 여자는 몸이 상하구요, 그 시간동안 커리어에 문제가 있는 것도 굉장한 손해인건 맞습니다.

    시댁은 또 어떠구요, 결혼비용 반반에, 비슷한 조건임에도.. 결혼하면..
    며느리와 사위의 대접이 달라지죠. 많이 트이신 시부모들은 안그러실지 모르지만, 거의 대부분 마인드는 아직도 한참 멀었습니다.
    이제 곧 명절이 다가오니... 왜 남자쪽 집에서 명절을 보내야 할까요??? 전 정말 많이 억울해요..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일들이 많아요, 우리 나라에는..
    결혼전에는 세세히 몰랐던 부분들이 결혼하고 나서 보니 속에서 열불납니다.
    모멸감이 느껴지기도 해요..
    그래도 전 제가 하기 싫은거, 부당한 거에 대해서 어느정도 목소리를 내고 고치려고 노력하고, 정말 못하겠거나 맘에 안들면 안합니다. 그렇지만 그냥 묵묵히 스트레스 받으며 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 24. 음..?
    '12.1.16 1:51 PM (220.73.xxx.15)

    오늘 신문에 보니,

    결혼의 목적은
    여자는 경제력을 위해서고, 남자는 성생활을 위해서라는 비율이 높았어요.
    1차적인 욕구가 해결이 되면,, 2차적인 욕구는 선택이라고 생각해서가 아닐까요?

  • 25. 제발
    '12.1.16 1:57 PM (203.233.xxx.130)

    저는 좋은 뜻으로 받아들여지는데... 오히려 결혼 안한 사람들 앞에서 결혼 안하면 무슨 세상이 끝장나는것처럼 결혼타령하는게 더 듣기 싫지 않나요?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은 결혼 한 사람은 결혼 안한 사람 앞에서 무슨 대단한 벼슬이라도 한 양 결혼타령하고 시답잖은 오지랖 늘어놓는데 이렇게 말하는거 나쁘지 않아보여요

  • 26.
    '12.1.16 4:39 PM (222.106.xxx.11)

    듣기 좋은 소리도 계속하면 듣기 싫은 거죠.. 맞는 말이건 아니건 말이죠..
    말뜻은 이해가 갑니다. 결혼을 잘했건 못했건 우리나라야 여자가 결호하면 손해보는 게 맞지 않나요?? 서양에서는 주로 남자들이 결혼이 무덤이라는 식의 조크를 많이 하던데.. 조크로 받아들이심 어떠실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780 은사께서 얼마 있으면 생신인데 어떤 선물이? 스승의은혜 2012/10/18 660
165779 아이를 끼고 돈다고 말했다는데... 7 누나 2012/10/18 1,423
165778 대상에서 나오는 영양제 드셔보신분? 7 다시질문ㅠㅠ.. 2012/10/18 665
165777 '남영동 1985', 충격+공포 담긴 예고편 공개 2 베리떼 2012/10/18 1,340
165776 노스페이스 가장 큰 매장이 어딘가요? 2 노스페이스 2012/10/18 1,202
165775 잠잘때 입을만한 면으로된 셋트 잠옷 2 wkadht.. 2012/10/18 1,387
165774 분노로부터의 자유...라는 책있으신분 ㅜㅜ 2 우슬초 2012/10/18 1,018
165773 천연 여드름 비누 좀 추천해주세요 5 궁금 2012/10/18 2,052
165772 신세계강남점.. 이거 어떻게 된다는 거예요? 12 .. 2012/10/18 8,755
165771 태권도 사범님한테 말을 해야할까요? 7 어이없음 2012/10/18 1,267
165770 미혼, 주변사람의 이야기 - 제가 예민한 걸까요? 5 답답 2012/10/18 1,647
165769 지방에서 논술 치러 서울 가면 숙소는 어디로 정하나요? 5 고3맘 2012/10/18 1,203
165768 5살 아들..--발음이 안좋아요.권상우 발음. 9 차니맘 2012/10/18 2,732
165767 앞머리 기르신 분들은 어떤 헤어스탈이신가요? 4 앞머리 2012/10/18 1,604
165766 82에서 이후 이야기가 궁금한 글 있나요? 12 궁금한이야기.. 2012/10/18 2,455
165765 내년 중학생 되는 6학년 아이 전집 어느 것이 좋은가요? 추천 .. 11 초6맘 2012/10/18 3,046
165764 결혼기념일이라 초6 아들더러 선물 사달랬더니 20 아들 2012/10/18 3,146
165763 어머니께서 김장을 담가주시겠다는데(심각한 이야긴 아닙니다.) 35 김치 2012/10/18 4,124
165762 얼린 쑥이 너무 많아요~ 8 쑥덕쑥덕 2012/10/18 2,794
165761 조말로? 향수가 그렇게 향이 좋을까요? 6 어떻길래 2012/10/18 2,879
165760 이번달 이니스프리 데이 언제인가요? 1 이니 2012/10/18 855
165759 프로 살인청부사 박칼린 언니 구속 39 ..... 2012/10/18 16,189
165758 [급질] 아이가 머릿니 생겼대요. 병원에 가야하나요? 없애는 방.. 15 오마이갓 2012/10/18 16,268
165757 주식 다 팔고 나니 허탈하네요.. 7 ... 2012/10/18 2,730
165756 루미낙? 코렐과 같은 급인가요? 3 궁금 2012/10/18 2,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