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328
작성일 : 2012-01-16 06:28:03

_:*:_:*:_:*:_:*:_:*:_:*:_:*:_:*:_:*:_:*:_:*:_:*:_:*:_:*:_:*:_:*:_:*:_:*:_:*:_:*:_:*:_:*:_:*:_

조석으로 근육을 만드는 저 싱그러운 청년처럼
알콩달콩 얼굴 주름 펴주는 저 중년부부처럼
제 몸을 쓰다듬고 가꾸는 일은 참으로 가상하다.
홍등을 켜고 헤픈 화냥질할 일 없거든
우리 님 곱디 고운 얼굴에 칼 댈 일 없는 까닭이다.
운명을 바꾸자고 칼로 손금을 바꾸는 자
 손금을 바꾸다가 동맥을 건드린 자
무단한 칼질로 제 목숨 가벼이 여기는 자
겸허하게 바라볼 일이다.

우리나라의 길에는 백의민족의 느긋한 손금 있으니
그 오붓하고 정겨운 손금을 따라
땅으로 가야 할 일 있거든 땅으로 가고
물로 가야 할 일 있거든 물로 가고
하늘로 가야 할 일 있거든 하늘로 갈 일이다.
물에서 나온 도둑게가 뭍에서 살아가듯이
뭍을 떠난 고래가 물에서 살아가듯이
물이 일구고 바람이 쓰다듬은 진화의 길을
얌전히 더 따라가 볼 일이다.

백년 영화 누리자고 물길 건들지 말 일이다.
실개천에서 물장구치고 멱을 감다 보면
제 몸의 땀과 기름으로 물을 흐리는 법
그 맑은 물에 오줌 싸는 일도 흔한 법이다.
운하라니, 좁은 땅에 한반도 대운하라니!
낙동강, 그 자애로운 어머니의 양수에
천년 지옥의 종패를 은근슬쩍 뿌려두겠다니!
배가 산을 넘는 일은 최후에 할 일이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은 후에 할 일이다.


   - 이성룡, ≪배가 산을 넘는 일은 최후에 할 일이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월 14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1/13/20120113-grim.jpg

2012년 1월 14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1/13/20120113-jangdori.jpg

2012년 1월 14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2/0114/132646066741_20120114.JPG

2012년 1월 14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1/13/alba02201201132002300.jpg

2012년 1월 14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1/20120114.jpg

 

 


2012년 1월 16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1/15/2a1603a1.jpg

2012년 1월 16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1/15/2a1631a1.jpg

2012년 1월 16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2/0116/132662750317_20120116.JPG

2012년 1월 16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1/15/alba02201201152032110.jpg

2012년 1월 16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1/20120116.jpg

 

 

 


"우리가 언제 그랬냐".......... 이런거 처음 듣는 거 아니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먼저 "걔네가 언제 그랬냐" 이러면 안되잖아요?

지금까진 그랬다 치고 앞으로는?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536 에어컨 벽걸이? 스탠드? 어느걸로 살까요? 5 시원한 여름.. 2012/05/04 2,116
    105535 설화수기초세트(10만원정도) 좀 오버일가요? 4 초6 스승의.. 2012/05/04 2,468
    105534 어린이날선물 2 과외샘 2012/05/04 994
    105533 시댁과의 거리 유지 문제 조언해주세요. 21 속풀이 2012/05/04 4,343
    105532 검역검사본부 직원 왈, 광우병쇠고기 검사 못한다네요 닥치고 수입.. 2012/05/04 1,044
    105531 지하철 9호선 인상 문제 ㅠ.ㅠ.ㅠ.ㅠ.ㅠ.ㅠ 7 생활의발견 2012/05/04 1,931
    105530 첫눈에 후광 팍팍 이야기들 궁금합니다. 9 ... 2012/05/04 7,974
    105529 쇼파베드 4 눕고만 싶.. 2012/05/04 1,372
    105528 무한도전이요.....도대체 언제 다시할까요?ㅠㅠㅠㅠ 5 ..... 2012/05/04 1,497
    105527 같은 고민도 무게가~~ 1 참 이상하죠.. 2012/05/04 792
    105526 가죽가방 염색해보신 분 있나요? 2 혹시 2012/05/04 3,218
    105525 좋아하는 피아노 연주곡 있는 분? 6 .. 2012/05/04 1,333
    105524 이시간에 남편이 전화를 수신거절하더니 배터리를 뺐어요. 4 2012/05/04 2,838
    105523 연아 스케이트 쇼 자리가 B좌석이라면 좀 보이긴하나요? 1 궁금 2012/05/04 1,425
    105522 댓글 읽다가 스트레스 받을때가 많네요 18 ........ 2012/05/04 3,042
    105521 지금 안주무시는 분들아~ 8 ㅋㅋ 2012/05/04 1,291
    105520 남자들 헬스클럽에서요 4 미소 2012/05/04 2,369
    105519 말씀하신 이명박대통령의좋은업적 3 명진스님이 2012/05/04 1,365
    105518 엄마가 창업자금을 빌려 달라고 하세요.. 27 .... 2012/05/04 4,026
    105517 저도 길냥이 이야기... 4 CAT 2012/05/04 1,139
    105516 초등한자 질문해요~. 5 고민맘 2012/05/04 1,203
    105515 지금 방송하는 실비좋은가요? 1 농수산호쇼핑.. 2012/05/04 784
    105514 궁금ㅡ오늘 주병진 토크쇼 서현 야상이요 2 ㅇㅇ 2012/05/04 2,286
    105513 저축은행 파산시 단리 이자는어떻게 되나요? 1 ,,, 2012/05/04 1,067
    105512 가방 꼭 좀 골라주세요~~~please 17 요리잘하고파.. 2012/05/04 2,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