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돈도 없고 사랑도 없는 결혼했어요
남편과 결혼했지요
모르겠어요 그땐 이 남자가 나 아닌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건 생각하기싫었고 이 사람과 헤어지기도
어려웠어요
그것도 사랑이였을까요?
솔직히 그렇게 절절했다 생각되는 첫사랑도
내가 정말 사랑하긴했나
싶어요...
여튼 정말 사랑해서 결혼하신 분들
혹은 조건이라도 만족되는 결혼하신 분들이
부럽네요
전 이도저도 아닌 대출만땅인 33평 아파트에서
무심한 남편 외 죽으나사나 혼자 아기키우는데
...
사실은 원룸 좁은 바닥에서 아기 가운데 눕히고
웃으며 서로 손 꼭 잡고 자는 부부이고 싶어요....
마음의 냉기가 돈의 냉기보다 더하네요...
1. dma
'12.1.16 2:42 AM (58.127.xxx.200)3년 연애하셨으면.. 최소한 사랑하셨던 거 아닐까요? 사랑하지도 않았는데 왜 연애하신거에요? 그때는 사랑하셨는데 지금은 마음이 변하신거라면.. 서로 노력해보셨음 해요.
2. ..
'12.1.16 2:50 AM (180.64.xxx.42)지금은 아이 키우느라 힘드셔서 그럴거예요.
남편 분이랑 가끔 예쁜 찻집에서 차도 한잔 하시면서 지금부터라도 사랑을 키워 나가 보세요.
솔직히 많이 사랑해서 결혼했어도 아이 낳고 정신없이 살다보면 그런 감정도 무뎌지고
남편과의 사랑이니 뭐니 이런 것도 다 귀찮고 내 몸만 좀 편해졌으면 싶은걸요...3. 싱고니움
'12.1.16 3:30 AM (118.45.xxx.100)다시 되돌아갈 수 없는 것을 한탄하기보다는 그냥 이게 사랑이었어 이게 최선의 사랑이야 하고 사세요.
정신건강에 좋은 거짓말이고 자꾸 하다보면 세뇌가 되어서 그러려니 합니다.
그게 안되겠으면 죽어라 사랑해도 결혼 연분이 안되는 사람들은 무슨 이유에서건 헤어지더군요.
사랑은 모르겠다면 우리는 결혼할 운명이었구나 인연이었구나 하고 사세요.....4. ..
'12.1.16 3:51 AM (211.109.xxx.160)돈도 많이 벌고, 사랑도 넘쳐나는 결혼생활로 가꾸세요.
그 정도 남편이라면 님이 노력하시면 충분히 됩니다.
아기 키우시는거면 결혼 5년차 이내일텐데..
(개그버전으로 입술을 양 옆으로 찢으며 외쳐봄)
꺄~불고 있어..5. ...
'12.1.16 8:38 AM (110.13.xxx.156)결혼은 끼리 끼리 하니까요. 조건도 그렇다 생각해요 끼리끼리 그러니 상대 원망하고
조건이 맞니 안맞니 하는것도 웃긴다 생각해요 친정 잘살면 친정에서라도 집사주고 하는데
아닌건 본인 조건이 남자 조건이랑 맞는겁니다6. 지브란
'12.1.16 10:22 AM (180.67.xxx.109) - 삭제된댓글토닥토닥~기운내세요 그시기엔 육아도 힘들고 돈버느라 잘 안도와주고
내맘 몰라주는 남편이 미워 여러저러 생각을 많이 하며 보냈던것 같네요
시간이 지나면 좀 맘이 편해지고 삶에대한 시각이 너그러워 지는것 같아요
아무리 사랑가득한 사람을 만났다 하더라도 돈없는 좁은원룸바닥에 애기를 눕혀놓고 살면
그또한 시름이고 허무하지 않을까요?누군가는 가정을 밝게 리드해야하고 그가 못하고안한다면 님이라도 먼저 기운내고 용기내서 생활하셨으면 합니다 건강하시구요7. 사랑하셔서 한거쟎아요
'12.1.17 8:10 PM (123.243.xxx.112)그 남자가 다른 여자랑 결혼하는건 생각도 하기 싫었다면,
그 사람을 사랑하는 거쟎아요.
사랑이라는 게 정의하기 어렵다면, 적어도 많이 좋아는 했던 거쟎아요.
그정도로 좋지도 않으면서도,
적당히 싫지 않고 조건 맞고, 나이들어 궁지에 몰렸으니까 결혼하는
사람들 많아요.
그런 사람들은 호르몬 기간 끝나고, 서로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면
그때부터 바로 사느니 못사느니, 마음이 안맞아 못사느니 마음에 안들어
못사느니, 애 다 크면 바로 이혼하겠다느니 하게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