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집때문에 걱정이 많네요..

집걱정 조회수 : 2,335
작성일 : 2012-01-15 16:47:09

시댁은 2층집입니다.

1층은 부모님들이 사시고 2층은 월세를 놓으셨는데 이 사람들이 지금 몇개월째 월세도 안내고

집도 망가뜨리면서 엉망으로 살고 있다고 얼마전 시어머니께서 저한테 어떻게 하면 좋겠냐 하길래

그냥 이사비용 주고 내보내라고 했지만... 아마 돈이 아까우셨는지 아무말 못하고 그냥 속만 끓이며

사시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희 집도 아닌데 시부모님께 이래저래 간섭하는게 싫어서 지금 저희한테 물어보는거

외에는 아무 도움도 못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시댁에 잠깐 갔는데 시어머니께서 너무 세든 사람때문에 힘들다고 하시길래..

그냥 제가 그동안 생각했던 생각을 말씀 드렸습니다.

우선 그 집을 팔고 조그마한 아파트 사셔서 사시라고..

아파트 사고 남은 돈은 그냥 현찰 쓰시고 편히 사시라고...

아님 시골에 조그마한 집 사셔서 이사하시라고..

지금 사시는데는 시내쪽이라 저녁만 되면 주차전쟁에 식당들이 모여있는 동네라

밤이면 술먹은 사람들도 많이 지나다니니 그리 두 노인분들이 사시기에는 사실

세금만 많이나가지 벼로 좋은데가 아니라서 그리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당장 집 부동산에 내놓으라고 제 생각이 맞는것 같다고 말씀하시네요..

그래서 혹시나 부동산에 내놓기 전에 마지막으로 아까 전화해서 정말 부동산에 내놓을까요?

하고 여쭤보니 역시나 세든 사람들 정리 하고 그때가서 다시 생각하자 하십니다..

결국 집을 판다는게 썩 내키지 않나 봅니다.

여하튼 시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시니 저도 걱정입니다..ㅠㅠ

IP : 121.169.xxx.2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켜보기만...
    '12.1.15 4:55 PM (218.54.xxx.173)

    그냥 그 정도 조언에서 끝내시고 지켜만 보세요....
    나이드신 분들 몇십년 살던 집 쉽게 못 팝니다.....
    저희 친정아버지(2주택자--둘다 주택)도 10년전에 집 한채 팔자고 몇년 동안 엄마와 저희들이 노래불러서 계약했는데 중도금 치르는 한달동안 그냥 앓아누우시더라구요.....아무래도 저 집 팔면 나 죽을 것 같다고....하여...그당시 계약금 두배... 울면서(제가.....) 물어주고 지금껏 가지고 계세요.....
    그때 이후로 엄마랑 저희 그 집에 대해선 일체 입에 올리지도 않습니다....

  • 2. .....
    '12.1.15 4:59 PM (118.38.xxx.44)

    어른들 얼마나 그 집에서 사셨는지 모르겠지만
    집 옮기는게 그분들에겐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에요.

    평생 그 동네에서 같이 수다떨며 미우니 고우니해도 정든 이웃들이 있고
    항상 다니던 길이 있고 그 익숙함이 그분들에겐 안정감이기도 해요.

    젊은 사람들이야 어디가서 사는것에 별 거부감 없지만요.
    젊은 사람들도 없진 않죠. 여기 게시판만 봐도 서울살다 지방간다하면 걱정들이 태산인데요.
    어른들은 감정적으로 더 힘들어요.

    아파트든 시골이든 외부 환경이 완전히 바뀌는 겁니다.
    사람은 아는 사람 하나 없고, 물리적 환경은 완전히 새로운 곳이고요.
    쉽게 결정하기 어려우실 거에요.

  • 3. 원망듣는다
    '12.1.15 7:09 PM (222.238.xxx.247)

    그냥 듣기만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261 명절선물로 백화점정육코너에서 맞췄어요 1 지현맘 2012/01/16 657
60260 인생에 회의적인 아이 16 ... 2012/01/16 2,777
60259 경찰대학은 캠퍼스 라이프가 없나요? 5 궁금 2012/01/16 1,803
60258 일주일새 갑자기 살쪘을때 5 eee 2012/01/16 2,410
60257 시중에 생태는 다 일본산이던데요. 1 방사능 2012/01/16 1,250
60256 저를 며느리인냥 생각하는 시고모님때문에 시댁에 가기 싫어요. 8 명절이 두려.. 2012/01/16 5,195
60255 학원에서 연말정산을 안해준데요 원래 그런가요? 14 아름다운 시.. 2012/01/16 2,688
60254 스키장갑은 대여 안해주나요? 5 스키캠프 2012/01/16 11,737
60253 세종사이버대학 팝업창 보기싫다... ... 2012/01/16 519
60252 지난주에 2개 저축은행 부실발표한다고.. 1 .... 2012/01/16 1,002
60251 이 맘을 어찌 다스려야 할지 1 암흑기 2012/01/16 830
60250 명절에 꼭 부모님께 봉투 드려야 하나요? 12 .. 2012/01/16 2,208
60249 fta발효중지운동해달라고 민통당에 전화걸어주세요!! 5 fta반대 2012/01/16 508
60248 제가 가지있는 학원10%할인카드요 현금 2012/01/16 1,028
60247 뉴욕에서 드라이 클리닝시 옷 주의할점이요~ 앗실수 2012/01/16 487
60246 해를 품은 도지사 4 ㅋㅋ 2012/01/16 1,159
60245 세뱃돈 어떻게 주시나요? 4 궁금해요 2012/01/16 820
60244 생리통에 뭐가 좋을까요? 8 달별 2012/01/16 942
60243 강남서초권에 테라스 있는 아파트 어디있나요? 5 이사 2012/01/16 2,317
60242 명절날 시댁에서 제일 견디기 힘든게 뭔가요? 8 궁금 2012/01/16 2,874
60241 몸무게가 1킬로 늘었네요. 4 임신 4개월.. 2012/01/16 865
60240 결혼하면 뭐가 좋아요?? ㅠㅠ 11 .. 2012/01/16 2,142
60239 토너 가는 문제 문의 합니다. 도와주세요. 5 흑백레이져 2012/01/16 613
60238 4월부터 연 6%대 대학생 대출 나온다 세우실 2012/01/16 586
60237 아이 없이 사시는 분들이요, 시부모님이 뭐라고 부르세요? 3 딩딩 2012/01/16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