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집때문에 걱정이 많네요..

집걱정 조회수 : 2,366
작성일 : 2012-01-15 16:47:09

시댁은 2층집입니다.

1층은 부모님들이 사시고 2층은 월세를 놓으셨는데 이 사람들이 지금 몇개월째 월세도 안내고

집도 망가뜨리면서 엉망으로 살고 있다고 얼마전 시어머니께서 저한테 어떻게 하면 좋겠냐 하길래

그냥 이사비용 주고 내보내라고 했지만... 아마 돈이 아까우셨는지 아무말 못하고 그냥 속만 끓이며

사시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희 집도 아닌데 시부모님께 이래저래 간섭하는게 싫어서 지금 저희한테 물어보는거

외에는 아무 도움도 못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시댁에 잠깐 갔는데 시어머니께서 너무 세든 사람때문에 힘들다고 하시길래..

그냥 제가 그동안 생각했던 생각을 말씀 드렸습니다.

우선 그 집을 팔고 조그마한 아파트 사셔서 사시라고..

아파트 사고 남은 돈은 그냥 현찰 쓰시고 편히 사시라고...

아님 시골에 조그마한 집 사셔서 이사하시라고..

지금 사시는데는 시내쪽이라 저녁만 되면 주차전쟁에 식당들이 모여있는 동네라

밤이면 술먹은 사람들도 많이 지나다니니 그리 두 노인분들이 사시기에는 사실

세금만 많이나가지 벼로 좋은데가 아니라서 그리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당장 집 부동산에 내놓으라고 제 생각이 맞는것 같다고 말씀하시네요..

그래서 혹시나 부동산에 내놓기 전에 마지막으로 아까 전화해서 정말 부동산에 내놓을까요?

하고 여쭤보니 역시나 세든 사람들 정리 하고 그때가서 다시 생각하자 하십니다..

결국 집을 판다는게 썩 내키지 않나 봅니다.

여하튼 시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시니 저도 걱정입니다..ㅠㅠ

IP : 121.169.xxx.2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켜보기만...
    '12.1.15 4:55 PM (218.54.xxx.173)

    그냥 그 정도 조언에서 끝내시고 지켜만 보세요....
    나이드신 분들 몇십년 살던 집 쉽게 못 팝니다.....
    저희 친정아버지(2주택자--둘다 주택)도 10년전에 집 한채 팔자고 몇년 동안 엄마와 저희들이 노래불러서 계약했는데 중도금 치르는 한달동안 그냥 앓아누우시더라구요.....아무래도 저 집 팔면 나 죽을 것 같다고....하여...그당시 계약금 두배... 울면서(제가.....) 물어주고 지금껏 가지고 계세요.....
    그때 이후로 엄마랑 저희 그 집에 대해선 일체 입에 올리지도 않습니다....

  • 2. .....
    '12.1.15 4:59 PM (118.38.xxx.44)

    어른들 얼마나 그 집에서 사셨는지 모르겠지만
    집 옮기는게 그분들에겐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에요.

    평생 그 동네에서 같이 수다떨며 미우니 고우니해도 정든 이웃들이 있고
    항상 다니던 길이 있고 그 익숙함이 그분들에겐 안정감이기도 해요.

    젊은 사람들이야 어디가서 사는것에 별 거부감 없지만요.
    젊은 사람들도 없진 않죠. 여기 게시판만 봐도 서울살다 지방간다하면 걱정들이 태산인데요.
    어른들은 감정적으로 더 힘들어요.

    아파트든 시골이든 외부 환경이 완전히 바뀌는 겁니다.
    사람은 아는 사람 하나 없고, 물리적 환경은 완전히 새로운 곳이고요.
    쉽게 결정하기 어려우실 거에요.

  • 3. 원망듣는다
    '12.1.15 7:09 PM (222.238.xxx.247)

    그냥 듣기만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696 2월 중순 손님 20명 오시는데 과일은 얼마나 필요할까요?? 1 .. 2012/01/26 705
63695 세탁기도 어나요? 5 세탁 2012/01/26 1,176
63694 대학선택 고민중입니다. 21 노랑 2012/01/26 2,419
63693 소득공제 결과 차감징수세액이 -37만원 6 소득공제 2012/01/26 7,077
63692 공정방송을 위해 제작거부에 들어간 MBC기자들이 아고라에서 지지.. 5 동참부탁드려.. 2012/01/26 900
63691 폴로 푸퍼 남색, 6~7세 정도 여아들이 싫어 할까요? 6 별별 2012/01/26 1,498
63690 재판시 변론기일에 변호사만 참석해도 되죠..? 4 ,,, 2012/01/26 3,099
63689 화이트그릇 추천해주실만한 것이요??? 9 하나 깨졌음.. 2012/01/26 3,389
63688 연말정산-비과세 항목 중에 식대요. 6 안바뀌나 2012/01/26 2,053
63687 출근할때 차핸들이 차가운데... 방법 없을까요? 15 핸들 2012/01/26 2,414
63686 결혼한지 얼마만에 임신하셨나요? 14 아기 2012/01/26 2,742
63685 수시로 텝스 900점 후반에 들어간다는건 뭔가요? 4 영어 언제까.. 2012/01/26 1,878
63684 어제 피부과 레이저 물어보신 분 보세요 11 반지 2012/01/26 3,444
63683 제사문제로 남편과 다퉜어요. 30 손님 2012/01/26 9,283
63682 새마을금고 안전한가요 3 고민중 2012/01/26 4,667
63681 면기모바지 세탁기에 돌려도 되지요? 세탁 2012/01/26 1,823
63680 야채기르시는 분이나 밭하시는 분 7 도와주세요 2012/01/26 1,147
63679 입사 한달 안되어 산에서 발을 제껴 내내 사무실신세 2 답답 2012/01/26 963
63678 2학년아이 이중에 학원 어떤걸 그만둬야할까요 7 학원 2012/01/26 1,241
63677 배에 따뜻한 찜질을 하면 .. 2 찜질 2012/01/26 5,576
63676 쉬어 꼬부라진 물김치? 2 화이링아자 2012/01/26 1,106
63675 발 떠는 남자 5 아후 2012/01/26 1,113
63674 일반휴대폰에서 스맛폰으로 기계만 바꿀때 5 나라 2012/01/26 1,018
63673 현미와 찰현미....답변부탁드려요. 5 백돌 2012/01/26 28,481
63672 노래 제목좀 부탁드려요 6 알려 주세요.. 2012/01/26 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