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집때문에 걱정이 많네요..

집걱정 조회수 : 2,758
작성일 : 2012-01-15 16:47:09

시댁은 2층집입니다.

1층은 부모님들이 사시고 2층은 월세를 놓으셨는데 이 사람들이 지금 몇개월째 월세도 안내고

집도 망가뜨리면서 엉망으로 살고 있다고 얼마전 시어머니께서 저한테 어떻게 하면 좋겠냐 하길래

그냥 이사비용 주고 내보내라고 했지만... 아마 돈이 아까우셨는지 아무말 못하고 그냥 속만 끓이며

사시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희 집도 아닌데 시부모님께 이래저래 간섭하는게 싫어서 지금 저희한테 물어보는거

외에는 아무 도움도 못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시댁에 잠깐 갔는데 시어머니께서 너무 세든 사람때문에 힘들다고 하시길래..

그냥 제가 그동안 생각했던 생각을 말씀 드렸습니다.

우선 그 집을 팔고 조그마한 아파트 사셔서 사시라고..

아파트 사고 남은 돈은 그냥 현찰 쓰시고 편히 사시라고...

아님 시골에 조그마한 집 사셔서 이사하시라고..

지금 사시는데는 시내쪽이라 저녁만 되면 주차전쟁에 식당들이 모여있는 동네라

밤이면 술먹은 사람들도 많이 지나다니니 그리 두 노인분들이 사시기에는 사실

세금만 많이나가지 벼로 좋은데가 아니라서 그리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당장 집 부동산에 내놓으라고 제 생각이 맞는것 같다고 말씀하시네요..

그래서 혹시나 부동산에 내놓기 전에 마지막으로 아까 전화해서 정말 부동산에 내놓을까요?

하고 여쭤보니 역시나 세든 사람들 정리 하고 그때가서 다시 생각하자 하십니다..

결국 집을 판다는게 썩 내키지 않나 봅니다.

여하튼 시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시니 저도 걱정입니다..ㅠㅠ

IP : 121.169.xxx.2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켜보기만...
    '12.1.15 4:55 PM (218.54.xxx.173)

    그냥 그 정도 조언에서 끝내시고 지켜만 보세요....
    나이드신 분들 몇십년 살던 집 쉽게 못 팝니다.....
    저희 친정아버지(2주택자--둘다 주택)도 10년전에 집 한채 팔자고 몇년 동안 엄마와 저희들이 노래불러서 계약했는데 중도금 치르는 한달동안 그냥 앓아누우시더라구요.....아무래도 저 집 팔면 나 죽을 것 같다고....하여...그당시 계약금 두배... 울면서(제가.....) 물어주고 지금껏 가지고 계세요.....
    그때 이후로 엄마랑 저희 그 집에 대해선 일체 입에 올리지도 않습니다....

  • 2. .....
    '12.1.15 4:59 PM (118.38.xxx.44)

    어른들 얼마나 그 집에서 사셨는지 모르겠지만
    집 옮기는게 그분들에겐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에요.

    평생 그 동네에서 같이 수다떨며 미우니 고우니해도 정든 이웃들이 있고
    항상 다니던 길이 있고 그 익숙함이 그분들에겐 안정감이기도 해요.

    젊은 사람들이야 어디가서 사는것에 별 거부감 없지만요.
    젊은 사람들도 없진 않죠. 여기 게시판만 봐도 서울살다 지방간다하면 걱정들이 태산인데요.
    어른들은 감정적으로 더 힘들어요.

    아파트든 시골이든 외부 환경이 완전히 바뀌는 겁니다.
    사람은 아는 사람 하나 없고, 물리적 환경은 완전히 새로운 곳이고요.
    쉽게 결정하기 어려우실 거에요.

  • 3. 원망듣는다
    '12.1.15 7:09 PM (222.238.xxx.247)

    그냥 듣기만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583 배현진 복귀, “어떤 대상에도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 15 뭬야? 2012/05/12 3,077
108582 초등생들 노래방 아이들끼리 보내시나요? 13 ?? 2012/05/12 2,193
108581 옷들이 다 맞아요 ㅎㅎㅎㅎㅎㅎㅎㅎ 5 good 2012/05/12 2,768
108580 등마사지받고 좀 부은것같아요 3 아이고야 2012/05/12 2,291
108579 날씨 좋은 토요일 오후인데 뭐 하고 계세요? 11 asd 2012/05/12 1,874
108578 칵 죽어버리고 싶어요 ㅠㅠ 10 어이구 2012/05/12 3,127
108577 술만 먹음 온몸이 덜덜 떨려요... 6 2012/05/12 2,471
108576 초등고학년이나 중등엄마들 애데리고 어디가세요 3 갈데가;; 2012/05/12 1,772
108575 노모 봉양 놓고 다투다… 여동생·부인에 황산 뿌려 7 참맛 2012/05/12 3,186
108574 20, 23일 특별열차로 봉하 가시는 분들 기차표시간 바뀌었어요.. 두분이 그리.. 2012/05/12 885
108573 애국열사 갑각류라고 하는데... 1 별달별 2012/05/12 950
108572 모임에 카든만 들고 나온 엄마 22 허걱 2012/05/12 8,885
108571 잠실은 여자아이 학군이 어떤가요?? 3 이사 2012/05/12 5,377
108570 2시 통합진보당 제1차 중앙위원회를 생방송 주소 8 참맛 2012/05/12 1,132
108569 상하체 비율이 너무 안맞아요.. 하체.. 살뺴는 비결좀..ㅠㅠ 15 토욜도일해요.. 2012/05/12 6,092
108568 이사가는데 버티칼 떼어내고 가야하는..거..죠??? 9 이사초보 2012/05/12 2,761
108567 9월초에 세부 가려고요~^^ 7 ... 2012/05/12 1,390
108566 욕지도 민박 공주 2012/05/12 1,938
108565 커튼 레일 달아야해요---급급급 5 파란토마토 2012/05/12 2,512
108564 가톨릭 신자이신 82님들 도와주세요 7 고해성사 2012/05/12 1,298
108563 결혼할때 남자 외모 따지셨나요? 14 외모 2012/05/12 6,639
108562 차태워주는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20 2012/05/12 5,205
108561 미국선 소도 먹을 수 없는 소 내장 대기업서 수입 11 참맛 2012/05/12 2,029
108560 헌팅왕 고영욱 과거가 소름돋네요. 거의 다 건드린듯. 13 애국 2012/05/12 15,117
108559 어제 Y에 나온 초등학교로 간 할머니 보셨어요? 3 ㅋㅋㅋ 2012/05/12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