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은 2층집입니다.
1층은 부모님들이 사시고 2층은 월세를 놓으셨는데 이 사람들이 지금 몇개월째 월세도 안내고
집도 망가뜨리면서 엉망으로 살고 있다고 얼마전 시어머니께서 저한테 어떻게 하면 좋겠냐 하길래
그냥 이사비용 주고 내보내라고 했지만... 아마 돈이 아까우셨는지 아무말 못하고 그냥 속만 끓이며
사시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희 집도 아닌데 시부모님께 이래저래 간섭하는게 싫어서 지금 저희한테 물어보는거
외에는 아무 도움도 못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시댁에 잠깐 갔는데 시어머니께서 너무 세든 사람때문에 힘들다고 하시길래..
그냥 제가 그동안 생각했던 생각을 말씀 드렸습니다.
우선 그 집을 팔고 조그마한 아파트 사셔서 사시라고..
아파트 사고 남은 돈은 그냥 현찰 쓰시고 편히 사시라고...
아님 시골에 조그마한 집 사셔서 이사하시라고..
지금 사시는데는 시내쪽이라 저녁만 되면 주차전쟁에 식당들이 모여있는 동네라
밤이면 술먹은 사람들도 많이 지나다니니 그리 두 노인분들이 사시기에는 사실
세금만 많이나가지 벼로 좋은데가 아니라서 그리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당장 집 부동산에 내놓으라고 제 생각이 맞는것 같다고 말씀하시네요..
그래서 혹시나 부동산에 내놓기 전에 마지막으로 아까 전화해서 정말 부동산에 내놓을까요?
하고 여쭤보니 역시나 세든 사람들 정리 하고 그때가서 다시 생각하자 하십니다..
결국 집을 판다는게 썩 내키지 않나 봅니다.
여하튼 시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시니 저도 걱정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