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집때문에 걱정이 많네요..

집걱정 조회수 : 2,022
작성일 : 2012-01-15 16:47:09

시댁은 2층집입니다.

1층은 부모님들이 사시고 2층은 월세를 놓으셨는데 이 사람들이 지금 몇개월째 월세도 안내고

집도 망가뜨리면서 엉망으로 살고 있다고 얼마전 시어머니께서 저한테 어떻게 하면 좋겠냐 하길래

그냥 이사비용 주고 내보내라고 했지만... 아마 돈이 아까우셨는지 아무말 못하고 그냥 속만 끓이며

사시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희 집도 아닌데 시부모님께 이래저래 간섭하는게 싫어서 지금 저희한테 물어보는거

외에는 아무 도움도 못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시댁에 잠깐 갔는데 시어머니께서 너무 세든 사람때문에 힘들다고 하시길래..

그냥 제가 그동안 생각했던 생각을 말씀 드렸습니다.

우선 그 집을 팔고 조그마한 아파트 사셔서 사시라고..

아파트 사고 남은 돈은 그냥 현찰 쓰시고 편히 사시라고...

아님 시골에 조그마한 집 사셔서 이사하시라고..

지금 사시는데는 시내쪽이라 저녁만 되면 주차전쟁에 식당들이 모여있는 동네라

밤이면 술먹은 사람들도 많이 지나다니니 그리 두 노인분들이 사시기에는 사실

세금만 많이나가지 벼로 좋은데가 아니라서 그리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당장 집 부동산에 내놓으라고 제 생각이 맞는것 같다고 말씀하시네요..

그래서 혹시나 부동산에 내놓기 전에 마지막으로 아까 전화해서 정말 부동산에 내놓을까요?

하고 여쭤보니 역시나 세든 사람들 정리 하고 그때가서 다시 생각하자 하십니다..

결국 집을 판다는게 썩 내키지 않나 봅니다.

여하튼 시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시니 저도 걱정입니다..ㅠㅠ

IP : 121.169.xxx.2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켜보기만...
    '12.1.15 4:55 PM (218.54.xxx.173)

    그냥 그 정도 조언에서 끝내시고 지켜만 보세요....
    나이드신 분들 몇십년 살던 집 쉽게 못 팝니다.....
    저희 친정아버지(2주택자--둘다 주택)도 10년전에 집 한채 팔자고 몇년 동안 엄마와 저희들이 노래불러서 계약했는데 중도금 치르는 한달동안 그냥 앓아누우시더라구요.....아무래도 저 집 팔면 나 죽을 것 같다고....하여...그당시 계약금 두배... 울면서(제가.....) 물어주고 지금껏 가지고 계세요.....
    그때 이후로 엄마랑 저희 그 집에 대해선 일체 입에 올리지도 않습니다....

  • 2. .....
    '12.1.15 4:59 PM (118.38.xxx.44)

    어른들 얼마나 그 집에서 사셨는지 모르겠지만
    집 옮기는게 그분들에겐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에요.

    평생 그 동네에서 같이 수다떨며 미우니 고우니해도 정든 이웃들이 있고
    항상 다니던 길이 있고 그 익숙함이 그분들에겐 안정감이기도 해요.

    젊은 사람들이야 어디가서 사는것에 별 거부감 없지만요.
    젊은 사람들도 없진 않죠. 여기 게시판만 봐도 서울살다 지방간다하면 걱정들이 태산인데요.
    어른들은 감정적으로 더 힘들어요.

    아파트든 시골이든 외부 환경이 완전히 바뀌는 겁니다.
    사람은 아는 사람 하나 없고, 물리적 환경은 완전히 새로운 곳이고요.
    쉽게 결정하기 어려우실 거에요.

  • 3. 원망듣는다
    '12.1.15 7:09 PM (222.238.xxx.247)

    그냥 듣기만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623 한가인.구혜선.제시카..연기 지지리도 못하네요 5 수목드라마 2012/02/08 2,924
67622 요즘 강용석이 박원순아들 공격하는거보면.. 8 // 2012/02/08 1,100
67621 FTA 반대 서한 전달-기쁩니다. 6 자연과나 2012/02/08 853
67620 전여옥...얼굴 좀 달라지지 않았나요? 8 2012/02/08 1,720
67619 방금 해품달 보고 3 우리는 이웃.. 2012/02/08 1,588
67618 해품달 내용 왜 이래요? 37 이상해 2012/02/08 11,651
67617 강북에 아파트,,추천 앙꼬 2012/02/08 1,220
67616 눈 치껴뜨고..^^ 6 해품달 2012/02/08 1,227
67615 화장하면 눈에서 자꾸 눈물이 나와요 1 지현맘 2012/02/08 1,854
67614 이태리가구와 스페인가구 차이가 뭔가요?? 궁금맘 2012/02/08 1,558
67613 상처-피부에 윤기가 없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8 질문 2012/02/08 2,313
67612 가수 김경호씨한테 호감있으신 분들..! 32 ... 2012/02/08 4,199
67611 목동뒷단지인데 cj 인터넷 쓰시는분 계세요? 2 .. 2012/02/08 541
67610 페이스북 담벼락에 글 올리고 관련 사진 올리는 방법 알려주시면 .. 1 훌랄라 2012/02/08 1,054
67609 아까 연예가중계에서 진짜 훤이 나오더만 2012/02/08 927
67608 시금치 다듬는 법 좀 알려주세요.. ^^ 3 ... 2012/02/08 3,587
67607 복희누나 보시는 분들... ^^ 26 복희누나 2012/02/08 3,530
67606 대학새내기 입학금 + 등록금 11 학부모 2012/02/08 1,839
67605 닭발로 곰탕 만들기 4 아즈라엘 2012/02/08 4,203
67604 글 내릴께요 20 클로버 2012/02/08 2,347
67603 허벌라이프 다이어트 효과 있을까요? 4 손님 2012/02/08 2,032
67602 아아아악 한가인 31 해품달 2012/02/08 10,771
67601 베란다 문이 스르륵 열리는거.... 3 방법 좀 2012/02/08 1,427
67600 친구들한테 맞기만 하는 5세 딸 2 속상해요 2012/02/08 1,000
67599 파리바게트 초코가 달콤한 시간 맛있나요? 3 해를 2012/02/08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