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집때문에 걱정이 많네요..

집걱정 조회수 : 2,019
작성일 : 2012-01-15 16:47:09

시댁은 2층집입니다.

1층은 부모님들이 사시고 2층은 월세를 놓으셨는데 이 사람들이 지금 몇개월째 월세도 안내고

집도 망가뜨리면서 엉망으로 살고 있다고 얼마전 시어머니께서 저한테 어떻게 하면 좋겠냐 하길래

그냥 이사비용 주고 내보내라고 했지만... 아마 돈이 아까우셨는지 아무말 못하고 그냥 속만 끓이며

사시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희 집도 아닌데 시부모님께 이래저래 간섭하는게 싫어서 지금 저희한테 물어보는거

외에는 아무 도움도 못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시댁에 잠깐 갔는데 시어머니께서 너무 세든 사람때문에 힘들다고 하시길래..

그냥 제가 그동안 생각했던 생각을 말씀 드렸습니다.

우선 그 집을 팔고 조그마한 아파트 사셔서 사시라고..

아파트 사고 남은 돈은 그냥 현찰 쓰시고 편히 사시라고...

아님 시골에 조그마한 집 사셔서 이사하시라고..

지금 사시는데는 시내쪽이라 저녁만 되면 주차전쟁에 식당들이 모여있는 동네라

밤이면 술먹은 사람들도 많이 지나다니니 그리 두 노인분들이 사시기에는 사실

세금만 많이나가지 벼로 좋은데가 아니라서 그리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당장 집 부동산에 내놓으라고 제 생각이 맞는것 같다고 말씀하시네요..

그래서 혹시나 부동산에 내놓기 전에 마지막으로 아까 전화해서 정말 부동산에 내놓을까요?

하고 여쭤보니 역시나 세든 사람들 정리 하고 그때가서 다시 생각하자 하십니다..

결국 집을 판다는게 썩 내키지 않나 봅니다.

여하튼 시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시니 저도 걱정입니다..ㅠㅠ

IP : 121.169.xxx.2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켜보기만...
    '12.1.15 4:55 PM (218.54.xxx.173)

    그냥 그 정도 조언에서 끝내시고 지켜만 보세요....
    나이드신 분들 몇십년 살던 집 쉽게 못 팝니다.....
    저희 친정아버지(2주택자--둘다 주택)도 10년전에 집 한채 팔자고 몇년 동안 엄마와 저희들이 노래불러서 계약했는데 중도금 치르는 한달동안 그냥 앓아누우시더라구요.....아무래도 저 집 팔면 나 죽을 것 같다고....하여...그당시 계약금 두배... 울면서(제가.....) 물어주고 지금껏 가지고 계세요.....
    그때 이후로 엄마랑 저희 그 집에 대해선 일체 입에 올리지도 않습니다....

  • 2. .....
    '12.1.15 4:59 PM (118.38.xxx.44)

    어른들 얼마나 그 집에서 사셨는지 모르겠지만
    집 옮기는게 그분들에겐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에요.

    평생 그 동네에서 같이 수다떨며 미우니 고우니해도 정든 이웃들이 있고
    항상 다니던 길이 있고 그 익숙함이 그분들에겐 안정감이기도 해요.

    젊은 사람들이야 어디가서 사는것에 별 거부감 없지만요.
    젊은 사람들도 없진 않죠. 여기 게시판만 봐도 서울살다 지방간다하면 걱정들이 태산인데요.
    어른들은 감정적으로 더 힘들어요.

    아파트든 시골이든 외부 환경이 완전히 바뀌는 겁니다.
    사람은 아는 사람 하나 없고, 물리적 환경은 완전히 새로운 곳이고요.
    쉽게 결정하기 어려우실 거에요.

  • 3. 원망듣는다
    '12.1.15 7:09 PM (222.238.xxx.247)

    그냥 듣기만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059 정말 남자들은 대부분 새장가들면 자기 자식한테도 계부가 되나요?.. 14 왜?? 2012/01/16 4,015
59058 까사미아와 디자인벤처스중 어느게 나은가요...? 6 ... 2012/01/16 3,056
59057 베가 레이서 vs 갤럭시 S2 5 고민 2012/01/16 1,184
59056 의료비 공제시 3 연말정산 2012/01/16 572
59055 잠원동분들 내과 어디 가세요? 4 잠원맘 2012/01/16 3,318
59054 얼굴에 볼륨감을 주고픈데 어떻게 화장하면 될까요? 6 보기싫어서 2012/01/16 1,480
59053 볼이 자꾸 쳐지는데.... 2 궁금궁금 2012/01/16 1,260
59052 진미채 보관,냉장?냉동? 5 진미채 2012/01/16 10,610
59051 시아버지 저더러 정상이아니랍니다 2 김숙 2012/01/16 2,031
59050 직업을 가져야 하나 고민입니다. 6 뒤늦게 자아.. 2012/01/16 1,441
59049 아기가 26개월인데, 1년에 발이 얼만큼 자랄까요(신발사이즈땜에.. 5 민준럽 2012/01/16 2,543
59048 지관스님 사리를 보면서 7 ,,, 2012/01/16 2,423
59047 카카오톡이요.. 2 .. 2012/01/16 1,118
59046 혹시 네스프레소 바우처 안쓰고 가지고 계신분??? 7 저 주실수있.. 2012/01/16 927
59045 KBS, 50년 정권나팔수 해놓고 수신료인상? 3 yjsdm 2012/01/16 439
59044 요즘 세상은 좀 달라졌나봐요.. 2 .. 2012/01/16 942
59043 이거 보셨어요? 뭐가 진실일까요-한성주 52 2012/01/16 25,972
59042 유기센타에서 반려견 한마리를 데려올까 하는데... 3 마음이 2012/01/16 757
59041 여기서 만이라도 서로를 다독여주면 안될까요? 4 독수리오남매.. 2012/01/16 663
59040 여자 많이 안만나본 남자 7 tmfvme.. 2012/01/16 5,047
59039 사법연수원 복장 6 ,,, 2012/01/16 2,288
59038 충전잉크 괜찮을까요??? 1 프린터 2012/01/16 332
59037 갤탭으로는 베스트글이 안열려요 ㅠㅠ 13 도와주세요 2012/01/16 663
59036 요즘 게시판에서 인기 몰이중인 새@님의 글을 읽고 대형 마트에 .. 1 ... 2012/01/16 1,382
59035 <키우는개가 사람을 물었어요> 옆 글 보고.. 3 기막혀 2012/01/16 1,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