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사 모시는 문제 고민ㅠㅠ

샤르망 조회수 : 3,203
작성일 : 2012-01-15 15:30:44

제 남편은 45세이고 막내아들입니다.  부모님 두 분 다 계셔요.

시누2분과 아주버님 한 분이 계셨는데, 얼마전 아주버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장손인 조카는 이제 22살입니다.

그 동안 제사는 어머니께서 모셨고 며느리들이  도와드렸어요

제사를 목숨같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지라 제사를 안지낸다는 건 상상할 수 없습니다.

이제 어머님도 연로하시고 제사를 아주버님댁으로 가져간다고 하는 말이 막 나오기 시작한 때에

아주버님께서 돌아가신거지요.

오늘 어찌하다 남편이랑 제사얘기가 나왔는데 당연히 우리가 지내야 하는 걸로 얘기하네요.

힘든 거도 힘든 거고 그걸 아무렇지 않게 아내 생각안하고 당연히 한다는 거 자체가 화가 나는군요.

 이런 건 사실 생각도 안해봤지만,  우리 시아버님은 큰 아들 위주고 큰 아들이 잘 살아야한다는 주의라

재산도 아주버님 앞으로 돌려 놓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참, 치사하지만 억울한 생각이 드네요.

남편은 표현이 많은 사람은 아니지만 착하고 저를 배려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너무 효자고 보수적이다 보니 부모님과 제사문제 만큼은 저를 실망시키는군요ㅠㅠ

 제 자식까지 제사 물려주고 싶지 않고 사실 저도 체력적으로 약한 지라 지내고 싶지 않아요.

마지 못해 해야한다면 저는 지내겠지만 제 아이들까지는 아니지요.

제가 남편도 동의하고 저도 좋게하려면 어떤 대처를 해야할까요ㅠㅠ

 

소중한 댓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시아버님도 막내아들이신데 지금 상황과 똑같이 형님이 일찍 돌아가셨다네요.

그러니까 남편의 큰아버님이 50대에 돌아가셔서  남편의 큰어머니가 제사를 지내오시다 며느리를 보셨는데 며느리가 교회에 다닌다고 제사를 안지내셨고 결국 우리 시아버님께서 가져 오신겁니다.

남편은 그런 걸 봐서 그런 지 우리가 지내야 한다고 하는 거지요.

앞뒤가 꽉 막힌 소릴 합니다ㅠㅠ

IP : 121.190.xxx.24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죠
    '12.1.15 3:33 PM (14.52.xxx.59)

    재산 문제와 상관없이 아주버님제사까지 해서 맏며느님이 지내야 하고, 나중에 그집 장남이 물려받는겁니다
    제사는 장남 장손으로 내려가요

  • 2. 윗님
    '12.1.15 3:38 PM (110.9.xxx.205)

    말씀이 맞아요.
    형님도 안계시고 장손이 미혼이라면 모를까
    아주버님안계셔도
    아주버님제사까지 해서 큰댁서 지내는 것이 맞아요.
    어른들이랑 얘기되신게 아니라
    남편과의 얘기중에 하신 말씀같은데요.
    넘 흥분마시고 예법이 그게아니라고
    차분이 얘기하심 될것같아요.

  • 3. ..
    '12.1.15 3:39 PM (59.29.xxx.180)

    지금 부모님이 생존해계시니까 그냥 계속 죽 돕다가 그 조카가 결혼하면 그리로 갈텐데요.
    님네 자식까지 안내려와요.

  • 4. ㅇㅁ
    '12.1.15 3:39 PM (122.32.xxx.174)

    피치못할 사정(그니깐 장남 가족이 전부 죽고 없다거나.....)이 아닌 이상 큰집에서 지내는게 원칙이지요
    제사 함부로 가져와 지내는것을 피해야하는 이유중 하나가 원글님이 가져오셔서 지내면 당대에서 끝나는게 아니고 대를 이어서 원글님 아들이 또 지내게 됩니다.
    앞으로 몇세기 뒤에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현재 제사문화는 여자들 죽이는 악습이라고 봅니다.

  • 5. 맨위
    '12.1.15 3:47 PM (125.141.xxx.221)

    아니죠 님 말씀이 맞구요 님 남편께서 장손노릇 하고 싶으신 모양인데 직접 장봐다가 다듬고 지지고 볶고 상차리고 다 하라고 하세요 그러기 싫다 혹은 내가 그럴시간이 어딨냐 하면 절에 모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 6.
    '12.1.15 3:47 PM (175.118.xxx.2)

    아주버님이 얼마 전에 돌아가셨다면...

    아들 잃은 어머니
    남편 잃은 형수님을 둔
    형을 잃은 동생이
    이것저것 마음에 걸려서 원글님한테 그런 의견을 낸 것 아닐까요?

    너무 대놓고 싫은 척 하지 마시고
    천천히 의논해보자고 하시는게 맞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제일 좋은 방법은 어머니가 계속 맡아 지내시는 것 같구요.
    일은 시댁에 가서 원글님이랑 동서분이 하시면 되니까요.

  • 7. ..
    '12.1.15 3:57 PM (124.50.xxx.136)

    아직 경황이 없으시겠지만, 큰형수님이 제사에 대해거부감이 없다면
    가만히 있는게 정답입니다.다른 사람들은 아직 이렇다할 의견제시도 안했는데,
    차남이 나서서 나름 배려한답시고 선뜻 나서는것도 바른예는 아니라고 봐요.
    그냥 가만히 시어머님이 차리는거 몇년더 거들다가 장손이 결혼하면서
    결론이 서서히 드러나면 그때가서 판단하셔도 될듯...섣불리 내가 나서서 그들 대신해 준다 이건 아닙니다.

  • 8.
    '12.1.15 4:12 PM (175.207.xxx.116)

    재산 받은 사람이 모시는 거죠..장남이 받는 게 아니라

  • 9. 손님
    '12.1.15 4:31 PM (59.25.xxx.132)

    역으로 아주버님이 이혼하면 누가 지내야 할까요...
    저희 남편도 막내이고 형이 둘인데 둘 다 쏠로에요....
    아주버님은 자기 밥벌이 하기도 힘들만큼 어렵게 살고 잇구 딸하나 있는데 시부모님이 키우시구요..
    아 진짜 답답하네요 ㅜㅜ

  • 10. ..
    '12.1.15 4:33 PM (119.202.xxx.124)

    일단은 님이나 님 남편은 무조건 가만 있어야 됩니다.
    나서서 우리가 지낸다 소리도 하지 말고 누가 지내야 한다 하지도 말고
    무조건 가만 있어야 됩니다. 남편 교육 잘 시키세요.
    혹시 어른들이 원글님에게 지내라고 하면 그때 못한다고 하세요.
    아주버님이 애들 어릴때 너무 일찍 돌아가셨다면 몰라도
    이 경우에는 맏며느리도 40대 후반이실텐데 재산까지 다 받으셨다면 맏며느리가 지내다 아들에게 물려주는게 맞지 않나요?
    시어른들 돌아가실때 까지만 지내고 그 이후에는 제사 없애는 걸로 형제간에 의논하시고
    그때까지만 맏며느리에게 지내달라고 해보세요.
    맏며느리도 남편 죽고 없는 마당에 시댁 제사 지내고 싶지 않을거에요.
    그러니 어른들 돌아가시면 제사 다 없애는 걸로 합의 보세요.

  • 11. 제사법이...
    '12.1.15 4:35 PM (125.129.xxx.153)

    저희집 제사법으로 따지면 가져오실 제사가 없어 보이는데요.
    시아버지가 막내고 시어머니가 지내는 제사가 시어머니 큰형님네 제사면 물려 받을 제사가 아니고 어머니 대에서 끝나거나 다시 돌려줘야 되는 제사구요. 그 제사는 받을 필요 없는 제사고 시아버지가 막내고 두분다 살아계시면 지낼 제사가 없어보입니다. 돌아가신 시아주버니 제사는 당연히 큰집에서 모실꺼고 나중에 시어른들 돌아가시면 시부모님 제사를 큰형님이 가져가시겠죠. 보통 그 제사를 형님이 없으면 아우가 가져가기도 하는데 결국 큰형네 아들이 없으면 몰라도 조카가 있으니 가져가야되는거구요. 지금 시어머님제사는 자식대에 물려줄 제사가 아니라 본인 힘들면 큰집으로 주어야 하는제사지. 물려줄 제사가 아니므로 받아올 제사가 없어 보여요. 집집마다 제사 지내는 법이 다 다르다고는 하지만 그 기본틀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봐요. 남편분과 잘 상의해서 원만하게 해결 보셔야 해요.

  • 12. ..
    '12.1.15 4:41 PM (119.202.xxx.124)

    큰집으로 돌려주어야 하는 제사가 맞지만 그쪽이 교회 다녀서 안받아갈듯.^^*

  • 13. 댓글들은
    '12.1.15 5:04 PM (1.241.xxx.60)

    거의 맏며느리는 없으신가봐요.
    제사는 장남이 당연하고 유산은 딸, 장남, 차남 구분없이 동일하지요.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갑니다.
    딸은 절대 장남에게 결혼 시키지 말아야겠어요.
    받을 건 받고, 싫은 건 피하고...


    친정은 막내지만 큰아버님 재산 다 물려받았지만, 친정어머니가 제사 지내고 계세요.
    금년에 자식에게 넘어갈 것 때문에제사 반으로 줄이신다네요.

  • 14. ㅇㅇ
    '12.1.15 5:11 PM (218.153.xxx.90) - 삭제된댓글

    재산도 똑같이 나누는 세상에 입장바꿔 생각하면 맏동서는 남편도 없는데 시댁 제사 가져가라구요?
    답글들보니 82는정말 이중잣대.

  • 15. 그런데,,
    '12.1.15 6:40 PM (121.134.xxx.123)

    큰 집에 장손이 있다고는 하나,
    아직 22살,,,
    어리디 어린 나이 아닌가요?

    아버지 돌아가신 지도 얼마 안된 어린 것한테,,
    제사 맡기고 싶은 건 가요?

    마흔 넘은 나이에도,
    하기 싫은 제사를,

    이제 갓 스물 넘은 어린 애가 맡아야 한다고 얘기하는
    댓글님들이
    지극히 이기적으로 보입니다.

    원글님도 생각해보세요.
    원글님 남편이 갑자기 죽었는데,
    기껏 대학생인 아들한테,
    제사 가져가라고 하면,

    맘이 어떠시겠어요?

    적어도,,
    맘 추스리고,
    살아갈 힘이라도 생긴 사람한테,,,
    넘길 생각을 해야지,,

    마흔 넘어 기반 잡힌 작은 아버지가,,
    자신은 장남이 아니니,
    형편이 어렵든 말든,,,
    조카가 해야한다고 미룰 수 있나요?

    원글님이 정 하기 싫으면,
    남편이 혼자 하게 내버려 두세요.
    남편 생각이 정상으로 보여요.

    조카가 30살만 되어도,,,
    그쪽에 제사 넘기라고 하겠지만,,
    지금은 너무 어리네요.
    여러가지로 도와줘도 힘들 사람들한테(갑자기 가장 잃은 조카,형수에게),,,
    나 하기 싫다고
    짐 넘기려고 하는 거,,

    참 안좋게 보입니다.ㅠㅠ

  • 16. 장남
    '12.1.16 2:11 PM (112.156.xxx.114)

    제사 똑같이 재산 똑같이 명절제사 똑같이 장남이란말은 딸도 부모님 돌아가시면 명의 소유하시던 재산권행사 또같이 할수 있다는 논리에 이미 장남이라는 말은 없어져야한다고 생각하는 1인 그래서 전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실행에 옮길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435 두드러기처럼 올라왔어요 ㅠㅠ 3 아이얼굴에 2012/01/24 1,122
61434 르쿠르제 주황색 냄비에 어울리는 사이드 디쉬 골라주세요^^ 르쿠르제 2012/01/24 937
61433 남들 다 예쁘다는데 나는 별로 예쁜지 모르겠는 연예인? 83 ... 2012/01/24 22,202
61432 강아지 피부병약좀 조언부탁드려요 6 ,,,,, 2012/01/24 865
61431 “혹시 꼼수?”…통합진보당 사이트 접속에 왜 ‘빨간 경고’? 1 noFTA 2012/01/24 813
61430 서울에서 제주까지 내차 가져갈수있는방법 있나요? 7 꿈을꾸다 2012/01/24 1,971
61429 너무 착하고예뻐요;;;; 5 고2조카 2012/01/24 2,358
61428 에공 벌써부터 눈물나네요. 34 --- 2012/01/24 13,038
61427 [가려움] 헤드앤숄더 요즘 나오는 샴푸가 예전거와 다른가요? 9 ... 2012/01/24 3,454
61426 정시 발표한거 같은데요..어느대학까지 했는지 아시는분! 3 궁금맘 2012/01/24 1,826
61425 이런 말 들으니 기분이 좀 그렇네요. 2 ---- 2012/01/24 1,362
61424 물이 또 안나와요... ㅠ.ㅠ 2012/01/24 898
61423 28개월 떼쟁이 아가..훈육방법 알려주세요.. 4 그루터기 2012/01/24 6,768
61422 남편도 시모도 용서가 안되네요 15 ........ 2012/01/24 10,826
61421 TV조선 기자, "문재인 세시간 기다렸는데 인터뷰 거절.. 16 참맛 2012/01/24 3,177
61420 일산에서 비수술로 디스크치료 잘하는곳? 경이엄마 2012/01/24 435
61419 이란의 공갈협박 수법, 북한에서 배운듯 1 호르무즈 2012/01/24 340
61418 아역 김유정 너무 이뿌지 않나요? 어찌 저렇게 이뿐 딸래미를 낳.. 22 이뻐~ 2012/01/24 5,492
61417 연말정산관련 모스키노 2012/01/24 653
61416 잘 모르는 타인을 인터넷이라고 마구 공격하는거 너무하지 않나요?.. 7 수학샘 2012/01/24 987
61415 인터넷 서점의 오디오북, 어떻게 접근하고 사용하는 건지요? 2 ........ 2012/01/24 657
61414 층간소음 문제로 '미친 ㄴ'이란 소릴 들었어요 1 무섭다 2012/01/24 1,718
61413 아침부터 또 시랜드스트레스 1 아웅 2012/01/24 924
61412 당근 많이 먹으면 얼굴 누래진다고 하는데... ... 2012/01/24 1,105
61411 중국 경찰, 시위대에 발포해 수십명 살상 1 tibet 2012/01/24 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