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곽노현서울시교육감, 업무복귀할까, 1심판결에 교육계주목

기린 조회수 : 1,549
작성일 : 2012-01-15 14:24:57
집유면 교육감직 복귀..학생인권조례 재의철회가능성

교육전문직 인사 등 정책ㆍ인사에 두루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서울시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상대 후보에게 사퇴 대가로 금품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된 곽노현 서울교육감의 1심 선고가 다가와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고 결과에 따라 곽 교육감이 당장 교육감직에 복귀할 수도 있어 판결 내용에 따라 향후 교육 정책의 방향이 결정되는 등 교육계에 큰 파장이 일 전망이다.

15일 법원과 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형두 부장판사)는 오는 19일 곽 교육감에 대한 1심 판결 선고를 한다. 지난달 3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곽 교육감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으나 곽 교육감은 무죄를 주장했다.

1심 판결에서 곽 교육감이 실형을 선고받으면 곽 교육감은 항소하더라도 계속 구속 수감 상태로 재판받아야 한다. 그러나 유죄이더라도 집행유예가 선고되거나 무죄가 나오면 교육감직으로 복귀해 업무를 보면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다.

이 때문에 교육계 안팎에서는 곽 교육감에게 내려질 판결이 올해 교육계를 뒤흔들 `핵폭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곽 교육감이 집행유예나 무죄를 선고받고 교육감직에 복귀하면 그간 이대영 서울교육감 권한대행 체제 아래에서 이뤄진 정책 결정이 모두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

곽 교육감은 주변 사람들을 통해 '19일 판결 선고로 풀려나면 가장 먼저 서울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교육청의 재의(再議) 요구를 철회하고 조례를 공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대영 서울교육감 권한대행이 모의배정을 직접 해봐야 한다며 3월말로 최종안 발표를 미룬 '고교선택제 개선' 방향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애초 고교선택제 개선은 곽 교육감이 추진하던 것으로 곽 교육감은 고교선택제를 사실상 폐지하는 방안을 고려해 왔다.

또 그동안 주춤했던 혁신학교 300개 설립, 무상급식 확대 등 본인이 내세웠던 공약과 계획들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곽 교육감에게 징역형이 선고되면 곽 교육감은 항소심 선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계속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중요 현안에서 한발 비켜난 태도를 보이던 이대영 교육감 권한대행에게 힘이 실린다. 이 권한대행은 그동안 '민의로 뽑힌 사람이라면 판단을 정확히 할 수 있겠지만 의견이 첨예하게 나뉜 상황에서 결정을 내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말을 반복하며 중요 정책에 대한 결정을 피해 왔다.

또 교육청이 3월1일자로 주요 간부, 장학관, 장학사 등 교육전문직 인사를 할 예정이어서 이번 판결에 따라 곽 교육감과 이 권한대행 중 누구가 인사권을 쥘지 결정된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곽 교육감에게 실형이 선고되면 이 권한대행이 기존에 곽 교육감이 임명한 교육청 간부들을 대폭 교체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교육청의 한 직원은 "지금 교육청에 있는 과장 이상의 전문직은 모두 곽 교육감이 임명했던 사람"이라며 "교육청 직원들은 이번 판결에 온통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IP : 59.3.xxx.22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313 미니믹서 필요할까요? 7 .... 2012/04/16 1,607
    98312 서울날씨 오늘 따뜻하진 않죠? 내일 소풍 가긴 어떨지.. 날씨 2012/04/16 848
    98311 미용실에서, 중화할때 디자이너가 봐주지 않나요? 4 ㅠㅠ 2012/04/16 1,368
    98310 가평벚꽃 언제 필까요? 1 여행 2012/04/16 916
    98309 속옷 버리실때 어떻게 버리세요? 10 혹시 2012/04/16 8,253
    98308 <2보>시흥서 토막난 女변사체 발견 속보 2012/04/16 1,516
    98307 이 시기에 다시읽어보는 김여진씨의 칼럼 성주참외 2012/04/16 844
    98306 학습지와 시중교재 중 뭘로 할까요? 2 결정해야 하.. 2012/04/16 1,002
    98305 서초, 교대 근처 제모 할만한 곳 좀 소개시켜주셔요.. 1 익명으로.... 2012/04/16 1,047
    98304 아이허브에서 지금 물건사면 언제쯤 도착할까요? 3 ,,,, 2012/04/16 986
    98303 대변에 피가섞여나오는거같아요.. 8 대변 2012/04/16 2,402
    98302 총재산이 10억이 있으면 어떤건가요? 13 버블 2012/04/16 5,344
    98301 女 63% “쑥맥보단 돈 많은 바람둥이가 좋다” 2 .. 2012/04/16 1,906
    98300 반야심경사경 문의합니다. 5 ... 2012/04/16 2,189
    98299 지하철 9호선 요금인상의 진실 2 닥치고정치 2012/04/16 1,664
    98298 아래아 한글에서 그림위치 좀 가르쳐 주세요 1 사랑 2012/04/16 893
    98297 안젤리나 졸리의 혈통이 궁금해지네요 32 파이란 2012/04/16 5,891
    98296 시흥 아파트 분리수거함서 토막사체 발견 10 ㅠㅠ 2012/04/16 3,624
    98295 혼자 외국 패키지 여행 다녀오신분 2인 1실 쓰기 괜찮으신가요?.. 5 ........ 2012/04/16 1,774
    98294 건대맛집..추천좀 해주세요~~ 5 궁금 2012/04/16 1,464
    98293 점심 후 외출예정..날씨는 어떤가요?대전요~ 외출 2012/04/16 714
    98292 나를 만나기 위해 1시간 거리를.. 2 원피스가디건.. 2012/04/16 1,221
    98291 '이사'에 관한 여러가지 질문 드려요. 3 고민이많아요.. 2012/04/16 931
    98290 저는 어느 브랜드 옷을 사야하나요? 2 우울모드 2012/04/16 1,551
    98289 우발적으로 벙커원에 다녀왔어요 6 우발저 2012/04/16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