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곽노현서울시교육감, 업무복귀할까, 1심판결에 교육계주목

기린 조회수 : 1,558
작성일 : 2012-01-15 14:24:57
집유면 교육감직 복귀..학생인권조례 재의철회가능성

교육전문직 인사 등 정책ㆍ인사에 두루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서울시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상대 후보에게 사퇴 대가로 금품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된 곽노현 서울교육감의 1심 선고가 다가와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고 결과에 따라 곽 교육감이 당장 교육감직에 복귀할 수도 있어 판결 내용에 따라 향후 교육 정책의 방향이 결정되는 등 교육계에 큰 파장이 일 전망이다.

15일 법원과 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형두 부장판사)는 오는 19일 곽 교육감에 대한 1심 판결 선고를 한다. 지난달 3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곽 교육감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으나 곽 교육감은 무죄를 주장했다.

1심 판결에서 곽 교육감이 실형을 선고받으면 곽 교육감은 항소하더라도 계속 구속 수감 상태로 재판받아야 한다. 그러나 유죄이더라도 집행유예가 선고되거나 무죄가 나오면 교육감직으로 복귀해 업무를 보면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다.

이 때문에 교육계 안팎에서는 곽 교육감에게 내려질 판결이 올해 교육계를 뒤흔들 `핵폭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곽 교육감이 집행유예나 무죄를 선고받고 교육감직에 복귀하면 그간 이대영 서울교육감 권한대행 체제 아래에서 이뤄진 정책 결정이 모두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

곽 교육감은 주변 사람들을 통해 '19일 판결 선고로 풀려나면 가장 먼저 서울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교육청의 재의(再議) 요구를 철회하고 조례를 공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대영 서울교육감 권한대행이 모의배정을 직접 해봐야 한다며 3월말로 최종안 발표를 미룬 '고교선택제 개선' 방향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애초 고교선택제 개선은 곽 교육감이 추진하던 것으로 곽 교육감은 고교선택제를 사실상 폐지하는 방안을 고려해 왔다.

또 그동안 주춤했던 혁신학교 300개 설립, 무상급식 확대 등 본인이 내세웠던 공약과 계획들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곽 교육감에게 징역형이 선고되면 곽 교육감은 항소심 선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계속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중요 현안에서 한발 비켜난 태도를 보이던 이대영 교육감 권한대행에게 힘이 실린다. 이 권한대행은 그동안 '민의로 뽑힌 사람이라면 판단을 정확히 할 수 있겠지만 의견이 첨예하게 나뉜 상황에서 결정을 내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말을 반복하며 중요 정책에 대한 결정을 피해 왔다.

또 교육청이 3월1일자로 주요 간부, 장학관, 장학사 등 교육전문직 인사를 할 예정이어서 이번 판결에 따라 곽 교육감과 이 권한대행 중 누구가 인사권을 쥘지 결정된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곽 교육감에게 실형이 선고되면 이 권한대행이 기존에 곽 교육감이 임명한 교육청 간부들을 대폭 교체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교육청의 한 직원은 "지금 교육청에 있는 과장 이상의 전문직은 모두 곽 교육감이 임명했던 사람"이라며 "교육청 직원들은 이번 판결에 온통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IP : 59.3.xxx.22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2698 나꼼수 12회 업뎃 했나요? 1 업뎃 2012/04/26 1,315
    102697 어나운서 김자영하고 김민석 20 이 두 사람.. 2012/04/26 28,637
    102696 유부이용 가능한 요리 뭐가 있을까요? 7 2012/04/26 1,090
    102695 남편 운동화 좀 골라주세요. ㅜㅜ 2 고민 2012/04/26 987
    102694 유기농이 필요한 농산물이 따로 있다는데.. 3 ... 2012/04/26 1,640
    102693 많이 상한 음식은 일반쓰레기인가요 음식물쓰레기인가요? ?? 2012/04/26 2,968
    102692 전세놓는 시기여쭤요. 2 안해봐서 2012/04/26 1,146
    102691 몸 찌푸둥하고 컨디션 안좋을때 하는 노하우있으세요? 9 몸찌푸둥 2012/04/26 3,997
    102690 [조선] "또 잘못하면 우린 자멸" 폭발한 박.. 2 세우실 2012/04/26 1,685
    102689 아가미젓갈 좋아하시는 분 없나요? 15 반지 2012/04/26 1,631
    102688 타이니러*모빌 정서상 어떤가요 3 초보 2012/04/26 1,134
    102687 그래도 오세훈이 잘한건 있네요 14 서울시장 2012/04/26 3,127
    102686 뭔가 준다고 와서 가져가라고 하면 어떠세요 6 질문 2012/04/26 2,087
    102685 이번 중간고사를 넘 못봐서 속상해요.. 5 5학년 2012/04/26 2,113
    102684 문대성, 동아대 교수 임용때도 ‘부정’ 의혹 1 참맛 2012/04/26 898
    102683 盧 대통령 3주기…미공개 사진 3점 공개 17 우리는 2012/04/26 2,633
    102682 쇼파에서 쓸수 있는 노트북 책상? 이런건 뭐라고 하죠? 7 봄날 2012/04/26 2,029
    102681 <대전>2012.5.12 어린이날 무료공연 안내 어린이날 2012/04/26 876
    102680 안경을 껴야한다네요 2 ,,,,, 2012/04/26 1,101
    102679 제주여행 코스 좀 알려주세요... 2 패랭이 2012/04/26 990
    102678 입이 있으면 말 좀 해 봐!!! 6 종훈아 2012/04/26 1,785
    102677 저희 아들놈 꿈해몽좀 해주실분 계신가요? ... 2012/04/26 787
    102676 생선도 먹지 않는 채식자분들 계신가요? 4 .. 2012/04/26 1,560
    102675 이사하고 전기세가 너무너무많이 나오는데.. 이유를모르겠어요 ㅠㅠ.. 16 fff 2012/04/26 16,080
    102674 조조할인-건축학개론... 4 뒷북 2012/04/26 1,852